영국 런던의 한 기타매니아 사이트

by 쵸보 posted Feb 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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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uitarria.com

어제 런던의 한 클래시컬 기타 동호회에서 주최한 조촐한 리사이틀에 갔었습니다.

런던 서부에 위치한 Ealing에 EGS(Ealing Guitar Society)란 동호회인데 한 달에 한번

(http://ealing-guitar-society.co.uk/ 구조를 보면 아시겠지만 같은 사람이 관리하는 사이트입니다.)

첫째주 주일 저녁마다 교회당 부속건물에 연주자를 초대해서 살롱 연주회 비슷하게

연주회를 가지다고 하네요. 대개 젊은 연주자들이 정식 연주회를 갖기 전 예행연습(?)

비슷하게요. 실제로 http://www.greenwoodgs.org.uk/ 란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동호회에서는 Steve Yates나 Naxos 월계관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Lorenzo Micheli 같은 연주자도

연주회를 가졌었더군요. 2월 말엔 여기 콘서트에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어제 처음 간 EGS에서 만난 Tin Blass 란 회원이 운영중인 사이트 입니다. 런던내 위그모어 홀을

포함한 연주회장 소개부터 여러가지 주법에 대한 조언, 손톱관리요령도 있네요. 5년째 개인레슨을

받아오고 있고 직장생활때문에 바빠서 일주일에 하루 1시간 정도 시간내는것도 힘들지만

영국의 악기별 연주등급(Grade)의 최고 수준인 기타 Grade A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A 이후엔 Diploma를 받는다고 하는데 - 제 짧은 리스닝 실력에 이해는 여기까지....^^;;

암튼 이분이 요즘 애들은 일렉기타나 포크기타에만 매력을 느끼고 더이상 클래식 기타는 잘 안친다며

한탄을...그리고 한국에서는 클래식기타가 인기 있냐고 물어보길래 비주류라고 얘기했죠.

첨부한 파일은 일요일에 열렸던 공연 프로그램입니다. 연주자가 오는 길을 헤매서 한시간 이상 늦는 바람에

몇곡은 듣질 못했습니다. 기회가 됐으면 녹음이라도 해서 함께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여의칠 않았네요.

바이오그래피를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외모 만큼이나 꽤나 재미난 연주잡니다. 첫인상은 록커를 연상시키는

긴 생머리에 민소매 밖으로 보이는 근육질의 팔뚝 그리고 문신, 외모는 영락없는 일렉기타리스트인데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니까 처음엔 약간 생소했었지요.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한곡 한곡 전에 곡에 대한 배경지식을

간단하게 설명해 줌으로써 낯설을 수 있는 클래식기타 음악감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름 또한

마이클(MYKL이란 생소한 스펠). Shore thing 이란 자작곡도 연주를 했는데 영국의 전형적인 기후를 표현했다고

하네요. 악장마다의 분위기를 내는 특이한 주법에 상당히 신선했고 기타의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던 기회였지요.

말이 길었습니다. 다음번에 기회에 닿으면 또 다른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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