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영화로 그 영화는 프랑스 초기바로크를 연 마렝마레와 그의 스승이신 은둔자 꼴롬베 선생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레드바이올린', '아마데우스' 등 많은 영화들은 화려한 무대위의 영광,
열광하는 대중의 감동을 렌즈에 담아 연주자를 돋보이게 하는 것을 빠트리지
않는데, 제가
지금껏 많은 연주자들을 보아왔지만, 하지만
제가 좀 전에 만나고 들어온 이 분은 다른분이다고 그는 서있는 모습만으로, 미소만으로, 수줍은 말투만으로, 부드러운 시선만으로도 음악을 먹고 음악을 숨쉬고 살아온 분이란 것을 감각이 거북이 등딱지 처럼 둔한 사람도 대번에 알아 버리게 할 짙은 인간내가 나는 예술가 였습니다.
수 시간
전 마에스뜨로(감히 그에게는 이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아우셀님은
강남의 모 호텔에 묵고 계셨답니다.
아우셀님의
숙소의 침대에는 하드케이스에 담긴 붉은 기타가 뉘어져 있었고, 일행이
"대가께서도 메트로놈을 쓰시나요?^^;;;"물었더니
그가
기타를 꺼내 연주를 하자 활홀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혁님
왈, 아우셀께서 낮에 내일 연주에 앞서 연습하다보면 손톱이 닳으니
한참있다가 비닐테이프를 떼어내시고 연주를 하니 너무나 아름다운 음색이 룸을 채웠습니다. ㅠ.ㅠ 연주에 대해서는 너무 감동..ㅠ.ㅠ 말로서 표현하자면 넘 길어지니 생략합니다. ㅡㅡ;
식사를
하러 고기집에 갔었는데, 음식을 많이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식사중
나온 질문이 마에스뜨로께서는
"비지니스를 전공하면 되지요^^"라고 하셔서 하하하고 다들
웃었습니다.^^ 이어서 이에
아우셀님이 말씀하시길 이 두가지
길이란 "메이저 음반사에 음반을 내어 대중적이 되고, 돈을 버는
파퓰러뮤지션이 되는 길과, 자신을 위한 음악을 하는 길"을 말하는
것이겠죠?^^ 감동적이었고, 너무나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씨이...ㅠ.ㅠ 주르륵
공연에
다른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스트링 콰르텟과 함께하는 레퍼토리 등 타 악기들과 많은 공연을 하신다
하였습니다.
내일
공연을 바빠서 못오시는 분들은 꼭 마스터클라스에라도 와보세요!! 너무나 귀한 손님이 저기 호텔에서 한국에서의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주무시고 계실꺼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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