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지연주회후기..."감동과 충격".

by posted Mar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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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마니마니 행복했습니다.
연주회장에서 마니 행복해지기는 정말 드문일이거든요, 제게도...
이창호이후로 세계바둑계에 한국인의 힘이 잘 드러난거처럼,
박세리이후로 세계골프계에 한국인의 힘이 잘 드러난거처럼,
한국의 기타문화는 놀랄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는 힘에 현기증이 날정도입니다.


연주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러입장이 있을수있는데,
저는 세계기타계라는 틀안에서 바라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비***에서 아쉬었던 살아있는 표정연주,
카**에게서  아쉬웠던 분명한 음악이 들어있는연주,
양***에게서 아쉬웠던 인간적인 아름다움,
어제무대에서는 충분히  느낄수 있었거든요...
많은 가능성을  끌어낸 아름다움이 가득한 연주회였습니다.
주위선배나 어른들이 우리의 어린학생들에게
더많이 힘을주고 관심을 기울여야할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초중학생중에 연주가 좋은학생들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 어제 연주회장에 오셨더군요...
이미솔, 박규희, 이원지,유지선,이예은...(어제 연주회장에서본 칭구들)
아직 우리가 잘모르는 어린  기타공부하는칭구들이 많을텐데 ,
주위분들은 정말 많이 관심을 가져야할거 같습니다.
제가 가장 감동먹은건 어제본 이들이 모두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겁니다.



이번에 실황음반과 비디오를 만들계획이고
그중 몇개는 기타매니아에 올리겠습니다.


아...너무 흥분되서 연주회 후기를 안 썻군요...
잠원동성당은 녹음기사분의 추천으로  저도 어제 첨가본곳인데
벽돌과 대리석으로 지어진곳이라 생각보다  울림이 많아 아름답기도하지만,
여음이 길러서 소리가 섞이는맛은 조금있더군요...
부드러운악기보다는 강한악기가 더 효과적인 공간이더군요...
마이크를 이용할때처럼요.. 스피커를 틀어놓은듯한 분위기 있쟈나요...
녹음에는 그런환경이 좋은가봐여...

한달전에 비해서 표정있는연주를 하는게 눈에 많이 들어오더군요...
한달만에도 그렇게 진보할수 있다는게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청소년이라 가능한일이겠죠...
그래서 청소년기에는 할수있는만큼 감성을 충분히 열어놓고 그 가능성을 많이 찾아보는게 좋을듯...
그것은 골방에서 연습만 오래하는게 아니라,
이시대의  미술, 이시대의 음악, 이시대의 영상, 이시대의 아픔까지도
눈여겨보며 세계를 더 진보케하려는 의지가 아니겠습니까?
그 "의지"가 바로 예술에서는 "감성"이라고 말해지는거고요...

(개인적인 취향은 사적감정이라고 말해야겟지요...
누구나 꿈꾸지만 로또당첨되는 그런것을 감성이라고하지 않거든요...
시대를 함께 해야 예술에서는 "감성"이라고 말할수있죠...
그러니 골방에서 연습만해서는 예술에서 필요로하는 감성은 쉽게 드러나지않을겁니다.
이것은 기타를공부하는 청소년 모두에게 해주고 싶은말이네요...)

음의 뉘앙스도 적절히 줘가며 연주하엿는데, 앞으로는 또 어떻게 진보할까 기대감을 갖게하네요.
그동안  너무많이 들어서 재미가 없어진 "마적"도 어제는 아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파가니니의 소나타에서 조금 흔들렷고,
트레몰로곡들에서는 왕야맹과는 또다른 아주 안정되고 , 인간적이며, 인상적인 연주를 하였습니다.
참, 이글쓰면서 오늘  이원지의  트레몰로가 자꾸 머리에 떠올라서
트레몰로 유명한 왕야맹의 음반을 지금 들어보았는데,
왕야맹도 참 연주가 좋은데 트레몰로에 뼈(몰림현상,스트레스)가 잇더군요...
그런데 원지에게는 음악에서의 살이 더 많아서 너무 좋았어요...
뼈보다  살이 많으면 많을수록 표정 넣기가 더 좋아지는걸 이미 아시나봐여...

그리고 마지막곡으로 앵콜연주한 "아델리타"
와우..넘좋았어요...
느린곡을 그렇게 맛있게 연주하시다니...
꿀벌을 예상했는데 뜻밖의 선물이었어요...
이제 "자기색깔"을 더 선명히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공부하시면
세계어디에 가셔도 빛나는 연주자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작품까지 프로그램에 들어있었다면
세계적인활동을 하는데 더 큰힘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기존에있던곡 말고도 본인이 작곡자에게 새작품을 위촉하면 되니까요.....
비바체님, 혁님등등  많은분들이 작품을 쓰고계시고요..


이번에 만든 실황음반은 해외로 많이 배포할 생각입니다.
이원지양을 장학생으로 초청하는 학교는 이원지양 때문에  오히려 더 빛나겠죠...

솔직한 심정은 음악은 한국에서 하면서 (음악공부는 많은연주를 들어보면 되는거니까요..)
외국에는 연주여행이나 음악여행을 위해 잠시 잠시 다니는 정도면 더 좋긴 하겟어요............
왜냐면 외국에 장시간 나가있으면 한국에서만 가능한 그 절절한 아름다움이 퇘색될까봐여...
게다가 언어배운다고 소중한 몇년 세월을그냥 흘려버리게 될까봐...
물론 우려겠지만...이제 테크닉은 누구나 다하쟈나여,  음악이 문제지...



한국은 이미 "세계기타계의 새중심"이 되기 시작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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