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오부원님의 기타 활성화 방안에 덧붙임...

by 아이모레스 posted Sep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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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요 앞에 오부원님의 댓글로 달았던 저의  글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암튼 몇분들이 더 관심을 갖고 말씀들을 하셨잖아요??^^ 근데요... 오늘 아침에 조깅을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늘 남의 일같이만 생각하는 거 죄송합니다...)

일단 사람들이 기타라는 악기에 어떻게 접근하게 되느냐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아서요... 저도 그렇고 또 많은 분들 또한 그랬으리라 생각 들지만... 젤 첨에 기타를 접히게 될 때... 지판 위에 도레미파가 어딘지 알기도 전에 코드를 비교적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기타에 쉽사리 접근할 수 있다는 건 기타가 쉽게 누구에게나 보금될 수 있게하는 데는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클래식기타(그냥 기타 그럼 되야 하지만 현실이.......)가 발전하는데는 젤 커다란 약점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그런 사람들 중에서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클래식기타에 재차 입문했던 게 얼마 전까지 우리의 현실이 아니었나 싶어요... 하지만... 그렇게 비교적 쉽게 기타에 한번 접해본 경험이 생긴 사람들은... 클래식기타에 입문하면서도 제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거죠... 하지만... 그렇게 혼자 클래식기타를  배울 경우에 대부분 치명적인 약점은 음악기초가 충실치 못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걸 어찌 아냐면요...  ㅋㅋㅋ 그게 바로 저의 경우라서리...^^)  물론 개중에는 그것 마저도 극복하는 경우도 있드라구요... 전 지금까지는 그런 분들을 존경했는데 아무래도 한국클래식기타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하지만... 한번 뭐뭐는 영원한 뭐뭐다..)   암튼... 그런 자질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차근차근 첨부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훨씬 단기간에 보다 나은 결과를 가질 수 있었을겁니다...

좀 다른 경운데요... 제가 친구 아들이 치던 바이얼린을 한번 쳐 본 경험이 있거든요?? 기타를 쳐 본 경험으로 스케일을 금방 찾을 수 있었는데 그 담이 문제드라구요... 쉬운 동요들조차 이리저리 대충 소리는 내볼 수 있었는데요.... 이누무 바이얼린이 뜻대로 되질 않드라구요... 개방현으로 활을 길게 그어 보았는데 활이 줄 위에서 통통 튀는게 소리 내는 것 자체가 여간 어렵지 않드라구요... 제 말씀은 다른 악기에서는 보기 힘든 일(독학)이 기타에선 너무 많이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그건 서두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스케일도 알기 전에 코드를 잡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게(코드를 잡는 일) 피아노에서라면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기타가 내는 코드 소리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문제는 그렇게 매력적인 길에 접근하지 못하게 할 수 없음을 간과하시는 게 아닐까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요... 첨에 기타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코드를 배워 반주하는 것보다 흥미있을 수 있는...) 하려면 재미있고 짧은 소품들이 많아야 할 것 같아요... 아시듯이 기타의 매력이 2중주에서 이루어 내는 소리 아닐까요?? 이중주는 혼자서 칠 때 들리지 않던 화음의 아름다움을 들을 수 있게 하드라구요... 특히 2중주를 하는 당사자들에겐...... 어쨋든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타라는 악기는 여전히 쉽게 접할 수 있고... 그러니까... 비싼 돈내고 레쓴 받지 않아도 되는 악기처럼 되어버린 걸 하루 아침에 바뀌기를 바랄 순 없을 것 같아요... 자주 작은규모의 무료 콘써트(기타마니아에서 했던 것 처럼...)를 정기적으로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중단되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꼭 지얼님이나 혁님처럼 연주를 잘하지는 못해도 정기적으로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 되는 것도 좋구... 기타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무대 경험으로 참가할 수 있어도 좋겠구요... 예를 들면 매달 마지막 금요일엔 어딜 가면 클래식기타 연주를 접할 수 있다는 걸 꾸준히 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요?? 이건 꼭 기타마니아에서 하는 일이라기보다는 누구라도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만 글을 줄입니다... 오부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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