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by joy posted Aug 15,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문화의 도시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바로 어제 연주회를 봤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의 딸아이를 이번 연주회에 참가시켜서 처음에는 별 뜻없이 입장했습니다.
동네분들께 그리 많이 홍보도 못했고 그저 식구들끼리 자리를 메웠는데 연주가 시작되고 부터 저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많이 알릴걸 나만 보기 너무 아까웠고 친한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가는것도 잠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리 글솜씨도 없고 표현력도 없지만 연주회에서 받은 감동은 한동안 아니, 오랫동안 저의 기억에서 머무를것 같습니다.
클레식이 마냥 어려워서 감히 접해볼 기회를 갖지 못한 저에게 이번 연주회는
그동안 살기 바빠 잊고 지냈던 사랑하는 사람을 대할때의 가슴 설레임을 다시 부활 시켰습니다. 특히 4중주에서 흰모자 쓰신분 옆에 앉아서 연주 하시던 4사람중에 키가 젤 작은 그분 연주하는 모습에 저는 흠뻑 빠져서 기타를 마치 사랑하는 애인 다루듯이 마치 한몸인양 연주하는 그 분은 유독 그 많은 연주자들중에 눈에 띄더군요.
딸아이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이번 연주회 경험을 통해 조금은 마음 가짐이 틀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글은 못쓰지만 기쁨을 함께 나눌 분들이 있다는데에 너무 감사합니다.
기타를 사랑하시는 모든분들의 앞날에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