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디앙스공연따라 전주까지 내려간 결과.

by posted Mar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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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들뜬 마음에 혁님 악보 전달한다는 핑계로
전주꺼정 쫒아 내려간거시 아니겠습니까?
(새로난 고속도로로 가니 서울서  2시간20분밖에 안걸렸어요..)


서울공연과의 차이점.

1.........마이크등등 음향기기를 이용안했다.
           (원래 음향장비 이용하는데 존 윌리암스보다 훨신 세련되게 이용한다는 군요.)
1.........무대가 600석정도라 음향조건이 아주 좋은 공연장이었다.
           전주는 예술의 도시 맞아요....서울 예술의 전당보다 음향이 더 좋아요.
1.........청중이 모두 60명 정도라 서울의 열광적인 분위기랑 정말 대조적이었다.
1.........비빔밥이 정말 맛있었다는거.
1.........롤랑도 서울에서 만큼 무대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는거.
1.........많은 청중의 서울 공연이  느낌은 조금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지바라님,강연호님 등등 새론 분들 만나 방가웠어요...



혁님의 악보심부름으로 전주까지 내려 갔는데 그렇게 연주만 보고 돌아올 수는 없는거죠.
전북대학교 후문을  관통해서 정문앞  황추찜닭집이라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찜닭을 드시려고 하시더군요...우덜이 얼굴 두꺼운건 이미 소문이 났고...
무조건 옆에 앉아서 젓가락질을 했습니다.
서울에서의 1000명의 청중들의 열정적인 사랑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린 롤랑은
자신의 닭찜 다 뺏겨도 흐뭇해 하실 그런 분위기더군요...
월드컵후 터키국민이 한국인 대하는 거랑 거의 같은....



지난번 서울서  지얼님과 혁님의 악보를 드렸기 때문에 두분의 이름도 다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오늘 드린  혁님의 새악보(으니님께 헌정한 곡) 초견에 기냥 완주하시더군요....
아니 어떻게 연습이 따로 필요 없을 수가 있냥......
오늘 연주 좋았다고...악기 보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독일산 petersen이라는 악기 ...줄 좀 골랐더니
벌써 롤랑 심장이 또 뛰기 시작하시나 봅니다.
기타만 보이면 아침 해가 뜨도록  연주하실거 같은  롤랑.


즉흥곡 몇곡에 이미 문닫을 시간이 지났는데도
주인 아저씨 연주좋으니 술도 꽁짜로 내오시면서
옆에 바짝 붙어 신나셔서 음악감상에 몰두하시고.....
배모씨님이 샤콘느 연주하는데  허걱..롤랑 샤콘느에도  즉흥 이중주로 따라 붙고,
타레가 소품 연주에도 화음 넣어 가며  어떤 곡이든 기냥 중주 만들어 연주하시네여...
일렉기타리스트만 화성 주무르는지 알았더니  롤랑이 있었어요...
신이 나서는 즉흥곡을 몇 곡 더하시구......
아니 어떻게 5분에 한곡씩 새로 멋진 즉흥곡을 만들어 내시는지...즉흥곡 자동머신도 아니구...


나중에는 빌라로부스며 십여곡 더 연주하시고..
쇼팽 다시 듣고 싶다고 했더니
연주회때랑 다른 쇼팽 왈츠로 연주해 주시겠다며...
근데 안 친지가 몇년 됐는지, 너무 오래 됐다며 5분만 달라고....
운지를 다시 더듬거리며 찾아가는데
왈츠 노래가 가슴에 남아 있어선지  5분만에 그 어려운 운지 다 다시 찾아내시데여...
(혁님도 5년간 기타놓고나서 다시 연주할 때  전에 배운 곡들
악보없이도 운지 다시 다 찾아내시더니...뭔가 공통점이 수상해요~~...^^*)

롤랑의 쇼팽은 그 왈츠 리듬감이 몸에 배인듯....따봉.
12시반에 너무 늦은거 같아  음식점 주인에게 미안하여 슬슬 일어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오모씨님에게 음악성은 어떻게 길러지냐고 묻자..
"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 자기는 학생때
3대 교향곡,  3대 바이얼린 협주곡,  3대 피아노 협주곡,  3대 플륫 소나타,
3대 기타 협주곡,  3대 첼로 협주곡,   3대 실내악곡...........등등
이런 식으로 시간을 절약하여 정수음악을 골라서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다" 네여...
             제가 보기엔 바쁜 현대인에겐 정답같네요.




결론.

1...........찜닭은 역시 안동찜닭이라는거.
1...........악보자체는 마른잉크에 불과하다는거.
1...........전주는 비빔밥이 있는 예술의 도시라는거.
1...........바쁜 현대인 정수로 목욕하자.
1...........롤랑은 서울에서의 청중의 열정에 완조니 감동 먹은 상태.





(새벽 5시30분  집에 도착하여 글 남기네여...
전 이제 이불 속으로 쓩....자랑할려고 잠도 안자고  내가 뭐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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