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안동의 시간여행.

by posted Feb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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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어제) 홍상기님의 창원에서의 협연을 보고
밤 12시가 다되서야 안동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 혁, 오모씨,은성.
그 늦은 시간에
정천식님이랑 안동매니아분들을 만났다.
차와 음악, 시와 예술이 숨쉬는곳...시간여행까페.

수천장의 음반, 시인, 화가, 기타,차, 술,예술가.....
그 한복판에 정천식님이 계셨다.
정천식님의 세계는 너무 넓어서  하루의 만남으로는
아직 첫페이지도 읽지 못한 느낌이다.

정천식님의 배려로 너무도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만남에 대해 너무 할 말이 많지만 ...........
"지난시대의 연주자를 어떻게 생각해야할까?"라는 물음에
정천식님은 "그 시간(시대)속으로 들어가는것"이라고 짧게 말씀해 주셨다.
오랜동안의 궁금증이 스르르 녹았다....

근데 내겐 놀라운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새벽2시넘어  오모씨님이 소품을 하나 연주하셨는데
나와 은성 그리고 다른 분들도 환타지로 곧장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겐 그런 경험은 몇년에 한번 겨우 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이다.
그 행복한 충격속에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손이 고장나 평소 기타를 많이 연주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표현력이 더 깊어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점심때 안동찜닭을 먹었다...........죽음이었다.
서울이나 일산에서 안동찜닭하는 식당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눈물날정도로  맛있지는 않다........왜 그럴까?
안동찜닭의 참맛을 모르기 때문이다........모방의 한계..

하회마을에선 어느 작은 전시실 안에서 울티모깐토를 혁님이 연주하셨는데,
앞마당에서 듣고 있쟈니 너무도 아름다웠다.
바리오스, 혁님, 집의 구조, 하회마을,신선한 안동공기,흙마당....
그 신선함에 안동하회마을에서의 연주회를 구상하기까지했다.

안동에 계신 기타를 사랑하는 칭구분중 한분은
너무도 기타를 사랑한 나머지
신혼여행 대신에 기타연주회장으로 향할 정도 였다고 한다.......
안동분들의 열정에 놀라울뿐이었다....
(다른 안동 기타매니아 여러분들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여행의 맛은 역시 칭구만나는 데 있다.
너무너무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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