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쉬 필 연주회, 기타매니아 방문 후기... 창원에서..

by 김동선 posted Feb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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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하나 써봅니다.
존댓말을 생략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성산아트홀에서 일찍 와서
기타매니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관심있는 것은 고운기타 브라만 모델..
혁님의 기타를 만져보았다..
모든게 충분하였다... 어느 하나 넘치지 않고..
재료도, 소리도...
그러나 신품이라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신품인것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악기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스프루스악기인데 벌써 소리가 트였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
혁님의 porro를 듣고... 이 기타는 역시 혁님의 기타였음을 다시 확인하였다.
그리고 배선생님의 터치는 매우 부드러웠다.. 도데체 어떻게 하는 거길래 -_-;;
나의 강한 터치와는 판이했다..
루마니아 민요들을 듣고
홍상기님이 연주하는 로드리고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
을 들었다.
연주는 강하기 보다는 음 하나하나에 신경쓰고 있었다.. 섬세한 연주..
연주는 좋았지만 힘이 좀 약하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너무 약한건 아니었다)
나는 협주곡에 솔리스트가 강하게 나가는게 좋은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기타 협주곡을 연주회장에서 처음 보고 들었다는 첫 경험에 기분이 좋았다..
협주곡이 마치고 기타매니아들이 나에게 음식을 사준다고 했다..
그 유혹에 못이겨 -_-;;
(죄송합니다... 원래는 제가 아구찜 하나 시켜줬어야하는데 ㅠㅠ; 오히려 제가 얻어먹다니.......)
결국 피아노 협주곡과 오케스트라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교향곡을 못봤다..
마치고 나서 홍상기님한테 너무 말만 했던거 같다.. --;;
너무 미안했다 ..

그리고 내가 집에 초대해서 대접도 잘해주고 싶었는데..
집이 정리가 잘 안되고 방도 춥고(난방을 해줘야 따뜻해짐) 좁아서
거절했지만
나중엔 집으로 초대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아구찜하나시켜주고)
그러나 이미 엎어진 물이었으니 ㅠㅠ;
수님의 마티즈 앞에서 작별인사를 해야만 했다..
(근데 마티즈로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나는 카니발에서 의자눕혀서 잠자도 비틀비틀거리는데.. 역시 기타매니아들은 체력이 가득하다!!)
그리고 더 아쉬운점은..
나의 태도가 안좋았다는거다...
연주회나 콩쿨때처럼.. 얌전하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평소때처럼 촐랑댔다는거다 ㅡㅡ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다음에 만날때는
기타매니아 칭구들에게
더욱 얌전하고 진지한 자세로
만남을 가지겠다고
다짐했다............................................................  

혁님 그 다음 여행 즐겁게 보내시고요
브라질 가실때도 편안히 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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