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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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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매우사랑하는 후배님이 손톱이 줄에 걸려 트레몰로가 안된다며 별별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1년이상 연습 했어도 안되는 것이  안타까워 최종적으로 내방식 대로 한번 해보라고 한마디 해 주었더만 이곳에서 이고생을 하고 있을 줄이야 내 어찌 알았겠소.

물론 이 연습방식은 오로지 내 방식이고 기타(트레몰로)를 잘아는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거론할 가치는 별로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먼저 질문자의 돌사부의 기타전력은

아직까지 단한번도 그 누구에게로 부터도 기타교습 등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트레몰로는 군생할당시 최전방 BOQ에서 외롭게 혼자 보낼때, 옆방의 군의관이 라리아네 축제의 트레몰로부분 첫줄 두세마디 정도를 1번선을 손가락을 바꿔가며 연달아치는것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 - -그때부터 일과후 두문불출 알함브라까지 마스터하게 되었던것

따라서 무슨 탄현이니 각도니 자세니 일체 상관하지 않았고
특히 손톱 - - -군대에서 손톱을 긴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손톱끝 살로 연주)
그러나 연주하다 보니 내연주를 내스스로 감상 심취할 경지까지 갔었고(어쩌다 내무반 한귀퉁이에서 통 갈라진 고물기타로 한번씩 알함브라 등 여러 트레몰로를 연주할 시면 소대원들의 눈빛이 그렇게 편안하게 되었고 - - -

이후 점점 더 맑은 소리를 욕심내고 손톱을 길어보았는데- -
처음으로 손톱을 길게 하였더니 도대체 걸려는 통에 짜증이 나서 다시 다 잘라버리고, 그때부터는 소톱끝 살로 연주하는것이 아니라 쪼금 나온 손톱으로 연주하기 시작하여 조금더 길어 걸리면 약간자르고 하다보니 안걸리는 (거의 납작한)손톱모양이 되는 것입니다.(이때 소리는 전문 프로들의 맑은 소리는 아니나 그런대로 손끝살보다는 좋은 소리입니다)

그런과정을 되풀이 하다가 어느날 나도 모르게 긴손톱으로 연주해도 걸리지 않고 맑은 소리를 낼 수 가 있었습니다.

다음

이 질문을 이 성스러운 곳에 올려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후배님의 기타 전력은

군생활 당시 위문공연단에 차출되어 연주할 정도로 재즈기타 실력이 있고, 이후 부부간 미국 유학당시 미국에서 당시 최고의 인기가 있었던 컨트리송 가수(이름은 관심없으나 노래는 매우 듣기 좋습디다)로 부터 부부간 기타 개인지도를 받아 둘이서 기타치며 노래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급, 특히 부부간 두엣으로 둘다 기타치고 노래를 매우 잘 부릅니다.

이친구가 트레몰로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약 1년전에 내가 그집에 초대받아 놀러갔을때 부부간 노래를 불러 주는데 어찌나 멋있던지 - - - 그래서 나도 뭐 과거에 약간 놀았노라 하며 알함브라 1주제 부분(뒷부분은 다 잊어먹고)을 많이 틀리면서 연주한 척 했더니만 - 아 ! 이친구  눈이 훼 동그레지면서
-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내가 지금까지 뻥만 깐줄 알았는데 기타를 치는 것(그것도 트레몰로를)을 발견한 것, 또 하나는 트레몰로 연주하는 실물을 최근접거리에서 보는 것이 처음이라 - 매우 신기해 - -

이후 이친구 나보고 다시한번 쳐보라고 하면서 대충보고 그다음부터는 혼자연습하기를 5달,
이후 도저히 안되겠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대충 이름대면 알만한 유명 기타 리스트에게 개인지도(랫슨비 한번 비싸대요)를 받은 지 또 5-6개월,
그정도 투자하여 연습했으면 거의 마스터 했겠다 싶었는데,
지난달 또 초대받아 갔었는데
아뿔사 아직도 알함브라 첫 한줄을 못넘기고 손톱에 줄이 걸리는 것을 하소연

그래서 후배님에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막고 품는 법(낙시질 못한자는 또랑 위와 아래를 막고 물을 품어버리면 그안에 있는 고기 다 잡는 법)을 가르쳐 주었더니만
이곳에서 이난리를 치는 줄  - -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1년이상 연습했어도 효과 없으신분 들
속는셈 치고 제 방법 한번 해 보세요

그리고 소질이 있으신 분들은 좋은 스승을 만나 정통으로 배우세요
독학과 스승에게 배우는 것은 천지차이가 있습니다.

즉, 기성세대들이 저수지에서 수영배운것을 가지고 풀장에서 수영못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정통으로 배운 사람들 얼마나 예쁘고 멋있고 빠르고 힘안들이게 수영합니까.
반면 저수지 독학출신들
허우적허우적 몇번 하다가 게면쩍어서 그냥 나와버리지요

이런 이치와 똑같습니다.

위 후배님께서 오랜기간 트레몰로를 마스터 못한 이유는
기타 1시간 연습할 라치면, 트레몰로 연습 10분하고 기타치고 노래하거나  쉬운 클래식 악보 뜯는것 50분, 이래가지고는 평생 트레몰로 못합니다.

즉, 한번 붙들면 끝을 보라는 이야기 입니다.
아르페지오주법 병용 연습은 둘다 안됩니다.

참고 : 위 군대 이야기의 소재지는 정확히 26년전 1사단 15연대 본부중대 BOQ 와 내무반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제 방식은 다른 약 다 써보고 효험을 못보고 죽을때 까지 한번이라도 쳐보겠다는 사람에 대한 최종적인  처방입니다.




>트레몰로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던 중, 직장 상사 한분이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하라면서 친절하게도 적어주는데 ... 이대로 하면되는거 맞나요? 워낙 '뻥'이 센 분이어서 이대로 따라 해야 할지 판단이 안서네요....
>
>- 이하 내용은 "뻥" 상사의 트레몰로 연습 요령입니다 -
>
> 알함브라 트레몰로는 아무나 치는 것이 아니다.
>
>숙달시키는 요령
>
>(네가 돈주고 배우는 사부들 말씀 다 무시해버리고 나 하라는 대로만 해라)
>
>반드시 나를 믿어라
>
>
>
>1. 손톱을 잘 다듬어라
>
>    손톱끝을 보통 연주용처럼 길고 둥그렇게 타원형으로 하지말고 줄에 닿는 면적을 최대한 많게(거의 직선 넙적하리만큼)다듬어라. - 줄이 걸리지 않는다.(최고의 tip이다)
>
>2. 끝까지 해낸다는 각오와 연습이 있어야 한다.
>
>    중간에 멈추거나 그만두거나 하면 도로아미타불이다. 한번 키타를 붙들면 트레몰로만 2시간이상을 연습해라 - 매우 하기싫고 재미가 없다.
>
>3. 트레몰로를 연습하는 기간은 1달이건 2달이건 다른 연주는 일체 끊어라 - 다른연주라고 하면 아르페지오 등 일반적인 크래식기타 연주, 포크숑 등 기타치며 노래부르는 것 조차도 금지한다. - 오로지 트레몰로다.
>
>4. 알함브라는 코드의 연속변형이다. 왼손을 코드 순서에 따라 척척척척 움직이는 연습을 해라 - 어느정도 숙달될때 까지 오른손을 같이 하지 말라 - 오른손연습은 왼손코드를 안잡은 상태에서  오른손  엄지를 5번선 정도에 고정시켜놓고 1번 2번 선만으로 트레몰로 를 연습해라
>
>  알함브라를 왼손 오른손 복합적으로 연습하려다가는 이것도 저것도 잘안되어 금방싫증날 뿐만아니라 진도가 안나간다.
>
>5. 알함브라는 위와같이 왼손오른손 따로 연습하고, 멜로디를 같이 연주하면서 할 수있는 연습곡은
>
>   살롱을 위한 소품 , 라리아네의 축제 두곡이다.
>
>   위 곡 역시 처음과 두번째 소절의 아르페지오 형식의 곡들은 일체 연습하지 마라. 오로지 3소절의 트레몰로 부분만 연습해라
>
>
>
>위 3,5번항 명심해라
>
>  병합해서 연습할 경우는  오른손 손가락들이 제각기 놀아 아무리 연습해도 늘지 않는다.
>
>다른 곡들은 알함브라의 트레몰로 마스터 하고 나서 연습해라
>
>다시한번 경고하지만 트레몰로만은 내가 사부다. 다 무시해 버리고 내말들어라
>
>분명히 효과 있을 것이다.
>
>그리고 위 손톱 부분,  왜 납짝해야 하는지는 걸리는 이유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이해 할 것이다.
>
>숙달되면서 점차 손톱이 둥그렇게 되어간다.(손톱이 키타줄에 비스듬히 미끌어지도록 사포로 잘 다듬는것도 잊지말라)
>
>
>
>오늘 강의는 백만불 짜리다.(나의 노하우다)
>
>나중에 잘치게될때 혼자잘해서 잘치고 있노라 하지말라- 이 사부를 잊지마라
>
>이글 복사해 두고 두구두고 읽고 또읽고 연습해라
>
  
Comment '15'
  • 2004.01.30 23:43 (*.105.91.208)
    26년전?...와.....글 재미있네요...
  • 진성 2004.01.30 23:48 (*.254.202.105)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알함브라의 궁전을 제대로, 안 틀리고, 감정있게 치기란 정말 쉽지않은..... 저 같으면 죽기전까지도 불가능할 듯...
  • ... 2004.01.31 00:21 (*.49.80.238)
    beginner님 혼나셨겠다. -_-;;
  • 저.. 2004.01.31 02:07 (*.232.212.170)
    트레몰로 곡 좀 올려주세요. 올려주실꺼죠? 저도 그래도 따라할 용의가 있습니다.
  • 이경룡 2004.01.31 10:22 (*.74.118.12)
    돌사부님 글에 일리가 있다고 봄..다만 연습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죠?..글 아주 재밌게 있었슴돠..^^
  • 아이모레스 2004.02.02 22:02 (*.158.255.174)
    26년전이라... 혹???? 저도 그때쯤 1사단에 있었는데... 76년 가을쯤?? 사단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을때 인가?? 누군가 제 이력을 보구 찾아봤드라구요... 그래서 그분
  • 아이모레스 2004.02.02 22:04 (*.158.255.174)
    앞에서 기타를 친 적이 있었는데... 혹시 그분인가?? 가물가물한 이야기라... 얼굴은 생각나지 않구 그때 상황만이.... 전 11연대에서 근무했죠... 어쨋든 반갑네요 전~진!!
  • 돌사부 2004.02.03 00:24 (*.98.249.238)
    전-진 구호, 반갑습니다. 근대 부대와 연도가 근사치가 있네요. 주로15R(78-80.8.31)에서 근무,그전에는 다른곳 근무했습니다. 저의 1X근무는 님의 제대말년쯤 되겠네요
  • 돌사부 2004.02.03 00:53 (*.98.249.238)
    추억중, 제대하는날, 64출신 박기하중위, 알함브라 끝소절 부분을 전수받기위해 신고마친 나를 붙들고 기어이 전수받고 헤어진 추억. 제대안했으면 별1-2개는 달았을 건데- 궁금합니다
  • 아이모레스 2004.02.03 03:20 (*.158.255.174)
    아... 그럼 그분은 아니겠네요... 전 79년 초에 제대했거든요... 그리그 앞의 얘긴 76년도 일이었구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도올사부님... 아니,돌사부가 낫나??
  • 제라스 2004.02.05 13:18 (*.248.181.87)
    26년전 1사단? 난 1사단 통신대 근무햇쏘..전두환 사단장 밑에서...
  • 제라스 2004.02.05 13:20 (*.248.181.87)
    그때 좋았는데..지금 기타 새로 시작 할려고 합니다..힘드오~~
  • 제라스 2004.02.05 13:21 (*.248.181.87)
    내무반에서 로망스 치고 있으면 악명높은 고참도. 눈을 지긋이 감더이다..
  • 제라스 2004.02.05 13:24 (*.248.181.87)
    우리 병들에겐 사단장 인기 짱이었쏘.. 천하 제 1사단..감회가 새롭소..
  • 돌사부 2004.02.09 21:36 (*.221.119.83)
    26년전 군생활 하신분들이면 현재 지천명인데, 이곳의 주인들이 되어 기타를 논하고 있는것은 진정 복받은 사람들입니다. 짧은 인생, 더젊고 더멋지게 오래 두루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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