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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3.07.18 17:21

익명제와 실명제

(*.104.147.66) 조회 수 3243 댓글 16

요즘 '다음'뉴스 들어가 보셨나요?
진짜 보기 민망한 욕들이 그야말로 난무합니다.
거기엔 초등학생들도 들어가서 볼수 있는데,
정말 너무하다싶은 욕설과 음란한말들로 도배질 되어있는...
우리나라 제일의 포털사이트를 자처하는 다음에서,
도데체 왜 그런 쓰레기같은 댓글달기를 보기만하는걸까요?
설마 이러다가 기타매니아도 그지경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분들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타매냐에서 활동한지 어언 3년째 접어들어가네요..
그동안 이런저런 위기들도 많았고, 저도 이곳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 봤습니다.
잠잠해질만 하면 꼭 구데기 한두마리들이 악플을 다는 일들이 일어나곤 했죠.
또 그럴때마다 기타매니아는 익명제냐 실명제냐의 갈림길에 섰지만,
줄곧 기타매니아는 자유방임형 익명제를 고수해 왔습니다.
비록 칭구등록제도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사실 있으나 마나한것이고..

기타매니아의 영원한 테마는 역시 자유인것 같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서로 존중하는, 그 매니아 정신이
지금의 기타매니아를 있게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익명 악플을 볼때마다 기분이 상하지만,
옛날 낙서게시판에서 저랑 한판 붙었던 "누가뭐래도익명"님의 글처럼
익명도 익명 나름의 의미가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악플이야 누가 뭐래도 나쁜거지만,
그래도 구더기 잡으려고 장독대를 뒤엎을수는 없는일...

정말 신기한것이,
기타매니아에는 자정작용이라는게 있다는겁니다.
이건 정말 다른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현상입니다.

한참동안 너죽고 나죽자 잡아먹을듯이 싸우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고, 화기애애해 졌다가 또 시끄러워지고..

이런 싸이클의 반복은 결국 기타매니아를 계속 성숙하게 했고,
또 앞으로도 그럴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족.
이글을 보고 또 '주류'가 나서서 여론을 호도하네 선동하네 하실 분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또 누가뭐래도 익명님의 장문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겟네요.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싸움은 필요합니다.
싸운다는것은 변화하고 있다는것이고, 변하지 않는것은 죽은것입니다.
싸움이 없는곳은 속으로 곪게 마련입니다.
싸움이 일어나는건 기타매니아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겟지요.

사실 전에번 싸움으로 인해 게시판에 보이는 새 이름들이 많아졌다는것
참 반가운 일이죠.
마치 폭풍우가 지나간 자리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듯..


악플! 환영합니다.. ^^

Comment '16'
  • 2003.07.18 17:27 (*.80.33.165)
    차차님 ,,밭에 벼익는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요...
  • 누군지 알죠? 2003.07.18 17:31 (*.46.8.213)
    차차님 고민 많이 되었겠지만 이제 그만 놓아버리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그리고 구데기 운운한 부분은 글 전체의 취지에 맞지 않아 보이니 고쳐주었으면 합니다.
  • 2003.07.18 17:32 (*.80.33.165)
    이번주에만도 제가 잘아는 세분이 상처받으셨지만 , 어쩔도리가 없더라고요...
  • 2003.07.18 17:33 (*.80.33.165)
    작은상처이기에 저는 그분들이 상처가 낳으면 , 그분들은 더 빛나리라고 예상하고있습니다.
  • 누군지 알죠? 2003.07.18 17:33 (*.46.8.213)
    메냐의 자정작용을 우리 모두가 믿고 있다면 이런 글도 굳이 필요하진 않을거예요. 메냐에서 오래 활동했다는 것이 기득권처럼 본인과 타인에게 느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 2003.07.18 17:34 (*.80.33.165)
    저는 용기가 없어 상처받는것 자체를 무서워하지만,,...용기있는분들이야 다르죠.
  • 누군지 알죠? 2003.07.18 17:34 (*.46.8.213)
    차차님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많이 아끼는 저도 어떨 때는 참 당혹스럽기도 하거든요.. 차차님은 명민하니까 제 말씀 뜻을 잘 헤아려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누군지 알죠? 2003.07.18 17:35 (*.46.8.213)
    아니.. 동시에 저와 수님 gmland님까지 세 사람이 동시에 굴비 달기.. 푸하하하^^
  • 차차 2003.07.18 17:39 (*.104.147.66)
    누구실까? 저 인제 주류 아녜요~ 주류하기도 싫고 기득권하기도 싫어요~ 그냥 여기 사람들이 좋을뿐이에요 ^^
  • 난무명 2003.07.18 19:24 (*.190.147.108)
    `차차 훌륭하다` 이렇게 반말로 하고 칭찬하고 싶네요. 생각을 바꾸신 것이 너무 기쁘고 반갑고 고맙고 훌륭해서... 내 평소의 말투대로, 그러나 공개적으로는 `차차님 훌륭하십니다`
  • 난무명 2003.07.18 19:32 (*.190.147.108)
    로 표현합니다. `난누가뭐래도익명`은 익명에대한 역설적 강조였는데 쓰기 불편해서 `난무명`으로 줄였습니다. 익명은 양날의 칼,맞습니다. 훌륭하게 써야 합니다. 단문이어서 미안합니다
  • 차차 2003.07.18 19:36 (*.104.147.66)
    저는 옛날부터 계~속 자유를 말해왔을뿐이구요.. 바뀐건 아무래도 제 글을보는 님의 시선이 아닐까요? ^^;
  • 차차 2003.07.18 19:37 (*.104.147.66)
    아.. 그리고 '난무명'이란 닉네임 참 잘어울린단 말 해드리고 싶었어요.. ~
  • 난무명 2003.07.18 19:44 (*.190.147.108)
    저는 이름 그대로 아직도 익명이고, 무명인 줄 알고 있는데 저에 대해서도 악플이 붙는걸 보니 그새 매냐의 유명인사(?)가 됐나요?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것 처럼 어색합니다.
  • 2003.07.18 21:16 (*.84.142.107)
    아항..매니아에서 오랜동안 활동한것이 기득권의 이유중 하나였구나..하하.그럼 난 확실한 기득권.
  • 난무명 2003.07.19 14:36 (*.190.147.108)
    차차님이야 계속 자유를 말해왔지만, 저는 차차님의 `주류하기도,기득권하기도 싫고,인제 주류아니라`는 훌륭하신 말씀때문에 차차님의 글을 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진것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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