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제 직업 친구들 모임에서 나왔던 글입니다..
부담없이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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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날 봐서 본지는 꽤 됐는데..
지루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한번 써봅니다. ^^;;
일단, 네오와 시온의 정체..
보신 분들은 느꼈겠지만..
아마 네오는 프로그램의 일부일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오라클이나 키메이커와 같은 부류이지요.
그리고, 어쩌면.. 시온도 프로그램의 일부일지도 모릅니다.
스미스요원이 전화선을 타고 시온으로 잠입하는 장면을 봐도 그렇고,
마지막쯤 네오가 'something has changed..!'라고 하면서
오징어 기계들을 물리치는 장면을 봐도 그렇지요.
시온이 매트릭스의 일부라면, 시온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영화 후반부의 매트릭스 아키텍처의 말에서 알수 있듯
매트릭스 체계에서도 공식에 벗어나는 경우가 조금씩 생기고
(애니 매트릭스에서의 그 운동선수와 같은..)
그런 사람들이 네오, 그러니까 the one을 중심으로
반조직세력을 만들어 시온으로 모이게 되면,
매트릭스는 기계를 보내서 싸그리 없애고..
네오는 시온을 다시 리로드하고.
결국 시온은 매트릭스 체제의 불안정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셈이지요.
그리고, 아마도 오라클이 이러한 시스템을 제안한 것일 테지요.
또한 키메이커를 감금하고 있었던 메로빈지언과 페르세포네..
아마도 네오 이전의 the one일 것입니다.
(이건 그냥 느낌이기도 하구요.. 밑에 나오는 키스신을 보고나서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문, 키메이커로 대표되는 매트릭스 핵심 시스템에 접근하는 방법..
현재 인터넷 서버에 접근하는 방식의 시각적 표현이면서
흔히 말하는 백도어..의 개념도 포함하는,
꽤 잘만든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부 시온에서 벌어지는 관능적인 군무 및 네오와 트리니티의 섹스신..
좀 오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기계와 대비되는 인간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하려는 의도였던듯 하구요,
네오와 트리니티의 베드신 또한,
the one인 네오가 영화 후반부에 시스템의 리로드를 택하지 않고
트리니티를 선택하는 결정의 개연성을 덧붙이기 위한 수단일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키스장면.. 페르세포네와 네오와의 키스
대부분의 관객들이 어이없어했던 그 장면..
실은 무척 중요한 복선일듯 합니다.
이전의 the one들은 모두 인류, 시스템의 리로드를 택했지
사랑이라는 변수를 택하지 못했던 그들입니다
앞에서.. 네오는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요.
그렇다면.. 결국 3편, 매트릭스 레볼루션에서의 레볼루션은..
기계와 인간과의 사랑..으로 시작되는 기계와 인간의 화해가 아닐까요.
스미스 요원은 아마 매트릭스 내에서의 바이러스이겠지요.
처음엔 영화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혹시 과거의 the one이 아닐까도 생각했는데,
그 무식한 자기복제.. 바이러스일듯 하네요.
매트릭스에 대한 생각은 대충 이렇습니다.
혹자는 진중권씨가 좋아하는 시뮬라르크와 시뮬라시옹까지 들먹이면서,
분석에 분석을 계속하던데..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닐수 없습니다.
즐깁시다! 매트릭스.
그리고, 사족을 달자면.. 네오 날아갈때, 트리니티 살릴때 제발 웃지 맙시다!
네오는 매트릭스 내에서는 신에 가까운 넘이라는걸 잊지 않았으면..
또 키메이커 나올때도 좀 웃지 맙시다!
키메이커의 모습은 디지털시대라고 해도 결국 중요한건 아날로그라는걸
시각적으로 은유하고 있는 것일 테지요.
부담없이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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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날 봐서 본지는 꽤 됐는데..
지루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한번 써봅니다. ^^;;
일단, 네오와 시온의 정체..
보신 분들은 느꼈겠지만..
아마 네오는 프로그램의 일부일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오라클이나 키메이커와 같은 부류이지요.
그리고, 어쩌면.. 시온도 프로그램의 일부일지도 모릅니다.
스미스요원이 전화선을 타고 시온으로 잠입하는 장면을 봐도 그렇고,
마지막쯤 네오가 'something has changed..!'라고 하면서
오징어 기계들을 물리치는 장면을 봐도 그렇지요.
시온이 매트릭스의 일부라면, 시온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영화 후반부의 매트릭스 아키텍처의 말에서 알수 있듯
매트릭스 체계에서도 공식에 벗어나는 경우가 조금씩 생기고
(애니 매트릭스에서의 그 운동선수와 같은..)
그런 사람들이 네오, 그러니까 the one을 중심으로
반조직세력을 만들어 시온으로 모이게 되면,
매트릭스는 기계를 보내서 싸그리 없애고..
네오는 시온을 다시 리로드하고.
결국 시온은 매트릭스 체제의 불안정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셈이지요.
그리고, 아마도 오라클이 이러한 시스템을 제안한 것일 테지요.
또한 키메이커를 감금하고 있었던 메로빈지언과 페르세포네..
아마도 네오 이전의 the one일 것입니다.
(이건 그냥 느낌이기도 하구요.. 밑에 나오는 키스신을 보고나서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문, 키메이커로 대표되는 매트릭스 핵심 시스템에 접근하는 방법..
현재 인터넷 서버에 접근하는 방식의 시각적 표현이면서
흔히 말하는 백도어..의 개념도 포함하는,
꽤 잘만든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부 시온에서 벌어지는 관능적인 군무 및 네오와 트리니티의 섹스신..
좀 오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기계와 대비되는 인간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하려는 의도였던듯 하구요,
네오와 트리니티의 베드신 또한,
the one인 네오가 영화 후반부에 시스템의 리로드를 택하지 않고
트리니티를 선택하는 결정의 개연성을 덧붙이기 위한 수단일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키스장면.. 페르세포네와 네오와의 키스
대부분의 관객들이 어이없어했던 그 장면..
실은 무척 중요한 복선일듯 합니다.
이전의 the one들은 모두 인류, 시스템의 리로드를 택했지
사랑이라는 변수를 택하지 못했던 그들입니다
앞에서.. 네오는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요.
그렇다면.. 결국 3편, 매트릭스 레볼루션에서의 레볼루션은..
기계와 인간과의 사랑..으로 시작되는 기계와 인간의 화해가 아닐까요.
스미스 요원은 아마 매트릭스 내에서의 바이러스이겠지요.
처음엔 영화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혹시 과거의 the one이 아닐까도 생각했는데,
그 무식한 자기복제.. 바이러스일듯 하네요.
매트릭스에 대한 생각은 대충 이렇습니다.
혹자는 진중권씨가 좋아하는 시뮬라르크와 시뮬라시옹까지 들먹이면서,
분석에 분석을 계속하던데..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닐수 없습니다.
즐깁시다! 매트릭스.
그리고, 사족을 달자면.. 네오 날아갈때, 트리니티 살릴때 제발 웃지 맙시다!
네오는 매트릭스 내에서는 신에 가까운 넘이라는걸 잊지 않았으면..
또 키메이커 나올때도 좀 웃지 맙시다!
키메이커의 모습은 디지털시대라고 해도 결국 중요한건 아날로그라는걸
시각적으로 은유하고 있는 것일 테지요.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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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영화 봤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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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제생각에 매트릭스 속의 매트릭스 속의... 진짜 현실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으로 결말이 날 것 같습니다... 그 something has changed가.. 도 다른 매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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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를 말하는 거고... 아키텍쳐가 새로 건설할 몇명 고르는건 현재의 매트릭스에서 네오를 깨워주었던 사람처럼 현재의 실제 세계에서 빠져나갈 사람을 고르라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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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라고 생각하는 매트릭스를 벗어나는 것으로... 여차여차... 이외에도 학교 철학시간에 기독교, 이원론 등을 이야기 하면서 매트릭스를 다루었는데 재미있더군요.. 동굴에 목 못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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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게 된 사람들이 동굴 밖에 나가는게..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오는 거고.. 느부갓네스호(?) 함선 이름.. 성격에 나오고.. 모피어스, 네오, 트리니티.. 성경 같은곳에 나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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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이거나 맡은 역할이 있더라구요.... 너무 많이 적었네요.... 혼자 생각해보세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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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다는 쪽의 주류는 여성동지들이고.. 남성분들은 그래도 재밌다는 쪽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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