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꿈으로의 초대  


▶방송 일시 :
2003. 5. 31 ( 토 ) 낮 2시, 밤 10시 ( KBS KOREA )
2003. 6. 1 ( 일 ) 밤 1시 ( KBS 1TV )
2003. 6. 5 ( 목 ) 밤 11시 05분 ( KBS KOREA )

▶테 마 : 기타, 꿈으로의 초대

※ 이 프로그램의 내용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테마에 관하여:
스페인어로 라 기따라 ( La Guitarra ), 여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기타는 그만큼 예민하면서도 섬세한 악기여서 음악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 클래식 오디세이에서는 인간의 목소리만큼이나 다양한 소리를 표현해 낼뿐만 아니라, 인간의 희로애락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악기 중의 하나인 기타의 선율들과 함께 합니다.


음악 여행:

1. 디지털 포노그래프

- 타레가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Recuerdos de la Alhambra ) / 기타 샤론 이즈빈

이 곡은 타레가가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구경한 뒤에 깊은 감명을 받아서 작곡하게 된 곡으로, 가락과 음색을 살리기 위해서 3 / 4 박자의 트레몰로를 줄곧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친구인 알프렛 코틴에게 헌정된 이 곡은 기타 음악의 중요한 레퍼토리가 되고 있습니다. 샤론 이즈빈의 기타 연주로 들려드립니다.

- 풀랑크 / 사라반드 ( Sarabande ) / 기타 카즈히토 야마시타

' 사라반드 ' 는 17 ∼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느린 춤곡을 말합니다. 이 음악이 시작한 곳은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중세 이후 스페인에 전래된 아랍의 노래 가사인 제엘 ( Zejel ) 과 ' 사라반다 ' 라는 이름으로 전래된 노래형식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풀랑크의 ' 사라반드 ' 를 카즈히토 야마시타의 기타 선율로 들어봅니다.


2. 클래식 파일

- 바흐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중 '알레그로'
( Brandenburgische Konzerte No. 3 ' Allegro ) / 로메로 기타 합주단

1719년 바흐는 베를린을 여행하다가 브란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후작을 알게 되었고, 후작에게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곡 의뢰를 받아서 쾨텐의 궁정악단을 위해 써두었던 작품을 보내주게 되는데 그것이 오늘날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 이라는 이름을 가진 6개의 협주곡집입니다. 그 중 3번 ' 알레그로 ' 를 로메로 기타 합주단의 연주로 감상하겠습니다.

- 로드리고 / 아랑페즈 협주곡 중 2악장 ' 아다지오 ' ( Concierto de Aranjuez )
/ 기타 이병우 / 전주시립 교향악단 / 지휘 박태영

이 작품은 스페인 특유의 민속 리듬과 가락에 바탕을 두어 신고전과 현대 불협화음을 구사한 로드리고의 명곡이자 난곡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특히 2악장의 우수에 찬 기타 선율은 ‘ 내 마음의 아랑페즈 ’로 작사되어 자주 불려지고 있는데, 이병우와 전주시립 교향악단의 협연으로 들어봅니다.


3. 뮤직 갤러리

1997년 기타의 거장 로드리고의 작품집을 모은 < Pastorale > 를 발표한 후, 음반사에서 보낸 그녀의 앨범을 들은 로드리고가 그녀에게 격찬의 편지를 보낸 일화는 유명한데요. 그 주인공은 당시 19세의 어린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였습니다. 이번 주 뮤직 갤러리에서는 로드리고의 마지막 제자이자 차세대 기타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무라지 카오리를 만나봅니다.



- 파야 / 방앗간 춤 ( Danza del molinero ) / 기타 무라지 카오리

이 곡은 후기 낭만에서 근대 음악으로의 전환기에 활동한 스페인의 작곡가 파야의 발레음악 < 삼각모자 > 중에서 나오는 곡으로, 원곡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지만 기타 연주로도 자주 연주되는 곡입니다.

- 로드리고 / 고풍의 티엔토 ( Tiento antiguo ) / 기타 무라지 카오리

이 곡은 로드리고가 고향의 전원풍경을 음악에 담아 나타낸 목가풍의 곡으로, 무라지 카오리의 3집 음반 < 파스토랄레 > 에 수록되었으며 원래 피아노 소품으로 작곡된 곡을 기타를 위해 편곡한 곡입니다.

- 투리나 / 판당기료 ( Fandanguillo ) / 기타 무라지 카오리

투리나의 기타작품은 이베리아 문화를 환기시키는 것들이 풍부하고 플라멩코 리듬에서 온 영향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투리나의 작품 중 ' 판당기료 ' 를 무라지 카오리의 연주로 들려드립니다.


4. 아이러브 클래식

- 이홍렬 / 섬집 아기 / 기타 안형수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이발소에서 일하면서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고 스페인 유학시절에도 꿈을 키우기 위해 ' 거리의 악사 ' 를 해야만 했던 기타리스트 안형수. 그가 어린 시절부터 꿈을 키워준 친근한 선율들을 모아서 만든 앨범 < 마법의 성 > 에 수록된 우리 동요 ' 섬집 아기 ' 를 안형수의 기타 연주로 들려드립니다.


5. 클래식 인 라이프

- 베토벤 / Moonlight Rumba / 기타 구스타보 몬테사노
/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지휘 카를로스 고메즈

기타를 보고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했던 베토벤. 달빛 아래 잔잔히 흐르던 베토벤의 피아노 곡 < 월광 소나타 > 를 리듬감있는 기타 선율로 편곡한 곡 ' Moonlight Rumba ' 를 구스타보 몬테사노의 기타 연주로 감상하겠습니다.

- 곤티티 / Walts in blue / 기타 곤티티

곤잘레스 미카미와 치치마츠무라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결성된 어쿠스틱 기타듀오 곤티티. 늘 편안한 음악을 추구하는 그들의 연주로 ' Walts in blue ' 를 들어봅니다.


6. 클래식 아끄리에

- 루시드 폴 / 영화 < 버스, 정류장 > O. S. T 중
' Why do I need feet when I have wings to fly '

영화 < 버스, 정류장 > 은 열 일곱 살 소녀와 서른 두 살 남자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두 남녀는 버스 정류장에서 서로의 존재를 알아가고, 서로의 상처를 감싸안으며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갑니다. 영화는 진정한 상대를 만났지만 사람들의 시선 앞에서 망설이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서정적인 음악이 영화의 감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화 < 버스, 정류장 > O. S. T 중에서 잔잔한 기타 선율의 곡을 감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