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온종일 기타만 칠 수 있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때는 정말 스스로 생각해도 기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거 같은데...
맨날 수업도 빼먹고 기타만 치던 시절 (수업은 빼먹으면 안돼지만...-0-;;)
여름방학때 열심히 아르바이트 해서 첫기타를 장만 했던 기억도 나네요..
예일 35호 였던가?...1년쯤 후에 후배가 밟아서 부셔졌지만..그것도 이제는 추억이 돼버렸네요..^^
동기와 어떻게 하면 최상의 소리를 낼까 고민하면서 하루종일 손톱만 간적도 있었구요..
1년동안 기다려 왔던 악보를 선배에게서 받았을때 동방에 쳐박혀서 밤새도록 연습해서 악보를 다 외우고 곡을 쳐냈을때 감동과 함께 떠오르던 해도 기억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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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기타를 오랜만에 잡아 보았다가 뜻대로 움직이는 않는 손가락을 보니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예전처럼 하고 싶지만... 시간도 따라주질 않고 마음도 따라주질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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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오고.. 마음도 울적하네요...
오늘은 집에가면 맘잡고 기타를 쳐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