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62.26.156) 조회 수 3120 댓글 0
어제 일본에서 돌아왔습니다...벌써 본선 결과뿐만이 아니고 2차예선 결과까지 올라와 있어 사실 매우 놀라웠습니다...인터넷의 힘이란..^^

성준이 수진이는 다들 아시다시피 본선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정말 아쉽긴 하지만 세계의 벽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더군요...
이제부터 생각나는데로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예선은 11월 24일 토요일 아침11시부터 도쿄 우에노역 근처에 있는 동경문화회관이라는 곳에서 열렸습니다...
위성방송을 통해서 몇번 봤던 곳인데 홀 너무 멋졌습니다...벽이랑 천정이 모두 돌로 추정되는 재료로 지어져 있어서 마치 동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고 기타소리 역시 동굴에서 듯는 것 처럼 울림이 좋았습니다...
홀을 설계 할때 그런 동굴의 특성에서 힌트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이 홀의 컨셉은 동굴!!....^^
성준이 수진이도 지금까지 연주해본 그 어떤 연주회장 보다도 좋다고 했었습니다...울림이나 돌아오는 소리들이....
심사위원들은 가운데(객석을 위에서 봤을때 거의 정중앙에 해당하는 위치)에 3열로 앉더군요...선생님과 저는 그들 바로  앞에앞에 열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21명의 지정곡(푸가-바하, 판당길료-투리나->토로바 카스틸랴 모음곡과 판당길료중 전날 예비모임에서 판당길료로 정해졌습니다, 자유곡)을 모두 듣는다는 것은 사실 거의 고문(?)에 해당하는 일이었습니다..똑같은 곡들을 21번씩 듣는다는게....한번 해보세요....ㅡ.ㅡ
중간에 몇번씩 졸기도 했지만 제 나름대로 점수를 매기면서 들으니 지루함이 조금은 줄더군요...

일본 연주자는 8명이었는데 그중에서 본선에는 1명만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메 나까무라(81년생)는 이미 화려한 콩쿨경력(97년동경 국제 콩쿨 3위, 00년 알렉산드리아 콩쿨3위)이 있던 사람입니다...
그외에도 2명은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었지만 본선에 올라갈 실력은 안되었나 봅니다...그리고 1명은 정말이지 어떻게 2차에 올라왔는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음악이고 테크닉이고 그 어는 것도 찾아볼 수 없었고 계속 실수하고 다시치고...ㅡ.ㅡ 정말 어이가 없던 연주였습니다...

이바노비치는 올해 이미 타레가 콩쿨, 세고비아 콩쿨에서 1위를 했던 사람이었지만 사실 연주도 그냥 그랬고 이전 콩쿨에서 어떻게 그런 성적을 거두었을지는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본선진출에 실패했습니다....어떻게보면 이번 콩쿨에 최대 이변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성준이는 처음에 푸가를 잘치다가 갑자기 오른팔에 쥐가 나는 바람에 연주를 중도에 포기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나머지 곡들 판당길료와 지그-더블을 잘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장대건씨 연주도 봤습니다...확실히 국내 연주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연주를 하시더군요...'아 저런 음악이 있구나!!' 하는....바가텔 1번은 정말 멋있었지만 푸가나 판당길료에서 몇번의 실수를 해서 그랬는지 역시 본선에 못올라갔습니다...많이 아쉽더군요..

호르헤 까벨레로는 아마 서정실님을 통해 이 싸이트에 알려졌고 저도 그것을 통해 알게던 사람이라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엄청난 테크닉의 소유자더군요. 속도나 음량은 아마 젤 빠르고 컸던 것 같습니다...푸가나 판당길료 모두 무난하게 잘연주했고 자유곡인 엄청 난해한 오하나의 티엔토를 정확히 알고 연주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무난히 본선에 진출하더군요...

1위를 한 우크라이나의 연주자도 첫곡에선 좀 긴장을 했는지 약간의 실수를 했지만 점점 자기 페이스를 찾더니 마지막 자유곡에서 쥴리아니의 Variation opera 'Postume'에서 진가를 발휘하더군요...정말 너무나 놀라웠고 속으로 저 사람이나 까발레로가 1등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2차 예선곡들에서 저한테 최고점수를 받은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수진이 정말 잘했습니다....연주상에 특별한  실수도 없었고 음악성이 부족했던 것은 더욱 아니었습니다...
저나 선생님 거기서 만났던 박규희양도 수진이 본선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꺼 같다고 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본선 진출엔 실패했습니다....이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쓰겠습니다...

대만에서 온 14세 소년이 아마 가장 사람들 인상에 남았을 것 같습니다...물론 본선때에는 2차 예선만큼 잘하진 못해서 4위를 하긴 했지만 2차만 놓고 본다면 2,3등 정도는 할 수 있었던 정말 뛰어난 기량을 가진 연주자 였습니다...키도 150이 될까 말까한데 기계적인 테크닉(속도,음량,다이나믹등등)만 놓고 최고수준이었습니다...마치 야마시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선생님이랑 농담으로 야마시타가 의형제 하자고 하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상이 2차 예선에 기억에 남았던 연주자들이었고 다음번에 본선에 대해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 쎄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8-08 15:51)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61420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74579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90009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81758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6426
3184 정치적 타살?? 22 쏠레아 2009.05.25 3704
3183 정치적이라...... 14 무사시 2003.03.23 2815
3182 정치토론의 적합성 7 gmland 2003.03.23 3000
3181 정혁주님 보세여...^^;; 망고레 2004.05.04 2793
3180 정호정님! 방송타셨네요?ㅋ 추카추카! 10 쑤니 2006.08.16 5082
3179 정호정님꼐 2 KJH 2005.06.14 3126
3178 정화 1 2011.10.06 10756
3177 정확한 속주란... 13 2010.10.11 11584
3176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113 정보망 2007.04.29 8035
3175 정회원 포인트 적립방법? seo b k 2023.02.18 1087
3174 정훈 연주회 후기. 7 file 2016.11.20 4864
3173 제 1 회 한국 학생 기타 콩쿨 4 file 기타저널 2002.01.24 4007
3172 제 1회 세고비아국제기타콩쿠르 영상 2021.11.25 4415
3171 제 1회 대학생 기타 연합 연주회 합주 단원 26 file limnz 2007.03.01 6163
3170 제 1회 부산 기타 음악 캠프 13 sntana97 2006.01.21 4812
3169 제 1회 한소리 기타인터넷 콩쿨 1 한소리 2008.04.22 6730
3168 제 1회크로스오버 기타콩쿠르 예비심사게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기타하우스 2007.06.19 3175
3167 제 26회 한국기타협회 콩클후기 9 청강생 2007.11.16 4608
3166 제 31회 한국기타협회 콩클 입상자-펌글 6 클기맨 2012.10.23 11112
3165 제 37회 정기연주회 -icge- sk 2006.09.07 3707
3164 제 3차 공개수배 (공동수배) 예고~! 12 오모씨 2004.10.26 4045
3163 제 4 회 fernando + np 오프모임 후기 13 file np 2007.07.14 4784
3162 제 40회 타레가 국제 콩쿨 요강 2 file 길벗 2006.03.05 3308
» 제 44회 동경 국제기타콩쿨후기.1. 왕초보 2001.11.28 3120
3160 제 44회 동경국제기타콩쿨후기.2. 왕초보 2001.11.28 3235
3159 제 44회 서울교사관악합주단 정기연주회 있습니다~ 클래식 2006.10.27 3507
3158 제 49회 베니카심 프란시스코 타레가 국제 콩쿠르 결과 4 file 길벗 2015.09.06 16679
3157 제 5 회 즐거운 주말음악교실 콘서트 실황 2 알림 2008.07.01 3666
3156 제 5 회 즐거운 주말음악교실 콘서트 앙코르 1 알림 2008.07.01 3970
3155 제 59회 도꾜 콩클 1 애호가 2016.12.05 3217
Board Pagination ‹ Prev 1 ... 462 463 464 465 466 467 468 469 470 471 ... 573 Next ›
/ 5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