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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2.06.07 14:34

인터뷰....

(*.72.46.209) 조회 수 3452 댓글 2
>꿈결같은 lagrima......!  

>나는 클래식 기타를 사랑하는 40대 중반의 사람이 올습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연주해 내고 싶었던 지고의 순결한 소리를 찾아서
>미쳤다는 소리 듣기를 마다않고 헤매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이 세상의 그 어떤 음악일지라도 한 번만 들으면
>그 소리에 담긴 허와 실을 즉석에서 간파하는 귀가 열리더군요.

-저는 무식해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어야 음악이 귀에 들어옵니다....부럽습니다...

>내가 평소 생각하고 꿈 꾸어왔던 진정한 음악이란
>단지 자신의 감성적 또는 사고적 표현만이 아닌
>만인을 위한 생명의 소리라야만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 저는 자신의 감성적 또는 사고적 표현을 하기에도 숨이 벅찹니다...만일을 위한 생명의 소리를 왜 힘들게 음악에서 찿습니까...성경이나 법구경이 곧 만인을 위한 소리 아닙니까.

>단 한 번을 듣던 수 십 골 백번을 듣던
>들을 수록 새롭고 죽어가는 사람조차도 살릴 수 있는 그런 생명의 소리 말입니다.
>잘못된 심성까지도 일거에 휘어잡아 바로 할 수 있는 그런.....

-죽어가는 사람 살리는 음악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음악은 위안의 기능으로 있을 뿐이겠죠....잘못된 심성을 '일거에' 휘어 잡는 음악 따윈 신기루일 뿐입니다....단지 반복되는 예술적 체험으로 우리의 정서가 순화되기를 바랄 뿐이죠....첫술에 배부르는건 다 사기입니다.

>수 없이 번복되는 실패의 좌절과 고통의 몸부림속에서도 세월이 흐르고 연륜이 쌓이니
>막연하나마 이제는 소리가 어떤 상태에서 나와야지만 지고의 소리로써 탄생 될 수 있는지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

-손톱을 잘 다듬고 손가락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고, 귀가 열려 있으며 마음이 평안하면 곧 좋은 소리가 납니다.

>슬픈일이지만 현존하는 이 세상의 그 어떤 음악이라도 내막을 알고보면
>그럴듯한 환상의 껍데기일 뿐입니다.

-현존하는 이 세상의 어떤 음악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감탄이 절로 우러나옵니다. 껍데기를 들어도 아름다운데 내막을 들여다 보니 더 아름답구나...이런 생각이 듭니다.  본인의 무감동한 정서를 의심하시길....

>아- 잠깐!
>이거 구렁이 제 몸 후려고 떠벌리는 거 아닙니다.

-뭔 소립니까....

>사설이 길었지만 정작 얘기의 중요 하일라이트는 이제 부터입니다.

-니 맘대로 하세요....

>사실 불과 얼마 전 만해도
>나는 이론상으로든 또는 실력으로든 세상에서 이미 독보적인 경지에 있다고 나름대로는
>존심 대단했던 사람였습니다.

-'존심'과 '만심'의 경계를 잘 인식하세요...

>하지만 그런 나의 아상은
>허무하리만치 어처구니없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속 빈 강정이 먹을게 없고 모래성이 원래 잘 무너집니다...

>왜냐구요?

-안 물어 봤는데요....(- -)a;;;;

>한 번은 잘 알고 지내는 형이 어떤 사이트 한 곳을 소개해 주더라구요.
>내가 추구하고 있는 음악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면서...
>무슨 도인지 철학인지 하여간 자신은 너무 그 곳의
>말들이 어렵고 조심스러우니 한 번 낱낱이 해부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음악 자체가 '도'인데 새삼스럽게 뭘...

>평소 허튼 소리할 양반은 아닌지라 뭐가 있긴 있는건가 하고 들어가 본 거죠.
>그런데 그 때는 사이트가 전면 개편 될 예정이라는 것이었고
>또 들어 보고 싶었던 정작 중요한 음악 사이트는
>아직 올리지도 않은 그런 상태였습니다.
>해서 내 생각에는 적어도 음악의 일가를 이루었다고 사이트 곳곳마다 지구촌 유일한 곳이니,
>역사이래 유일무이한 진실이라느니하며 얘기를 해 놓았길래 그 정도라면
>그 음악하는 이의 내면적 깊이가 글 속에 반드시 수준을 드러내게 되있는 것이니
>한 번 철저히 발가 벗겨보자는 심정으로 먹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파고 들면 파고 들 수록 그 끝이 안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세상에 내가 판단을 할 수 없으리만치 괘씸한 글이 있을 수 있다니...
>내가 적어도 이제까지 최고라고 은연중 존심하나 만큼은 하늘을 찌르고도 모자랐는 데...
>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급기야 나는 최우선 순위로 이 괴짜 사이트를 파고 들었습니다.
>(사실 그것은 음악이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그 자체의 문제이기도 했던 것이지만..)
>후-
>나의 완패였습니다....!!
>더군다나 개편된 사이트에서 흘러 나오는 그 분의 기타 소리라니.....

-음악이 무슨 100m 달리기 시합입니까....완패라니요...음악을 경쟁으로 생각하니 스스로 모래성이 되죠...


>기존의 선적, 평면적 음악에선 도저히 표현해 낼 수 없었던
>전후좌우상하 입체적 공간의 진짜 살아 움직이는 음악적 언어...!

-음악 자체가 원래 '공간을 지배하는 예술'이고 '선적,평면적 예술'이 아닌 것은 당연한 얘긴인데 대체 뭔 얘기인가요?

>이거야말로 평생을 다 바쳐 이루어 보고자 했던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바로 그 소리,생명이 살아 꿈틀대는 바로 그 음악 아닌가...!!!
>오,세상에....

-저는 굳이 찿아 헤메지 않아도 그런 소리를 도처에서 많이 찿을 수 있는데요...새내기 연주를 들어도 생명력이 넘쳐요. 서투르지만 그들의 땀이 느껴지는 생명력....

>그 어떤 음악을 들어도 냉소로 일관했던 내가
>눈물이 흘러 내리는 것 조차 한 참 만에야 겨우 깨닫다니...

-어떤 음악을 들어도 냉소로 일관할 정도라면 당신은 중증의 무감각증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휴식을 취하세요.

>내가 쌓아 올렸던 모든 것이 한 낱 신기루에 불과했다니....
>I.Q 160의 자칭 천재인 내가 그 오만함을 무릎 꿇어야 하다니...흑흑#$%@%%%

-EQ 지수는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그 어떤 대가라도 단 한 번 들어보면
>죽었다 깨나도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엄청난 고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수는 고수를 단 번에 알아 보기에)
>내 이름은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면서...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 자체가 환상입니다...지금 생의 업적은 다음생에 축적됩니다.그 유명한 리차드 바크의 말, "우리는 지금 생을 통하여 다음 생을 선택할 수 있다"

>한 편으로는 한 구석에 남아있는 나의 존재적 양심이 지난 삶을 자성하는 의미로
>그 분의 음악이나마 사람들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는 견딜 수 없는 비수가...

-그러니까 음반을 내시라구여....

>관심있는 분들은 홈 주소:www.magicguitar.net로 가서
>그 전율스러운 음악을 들어 보시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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