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52.126.94) 조회 수 3169 댓글 2
별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말입니다.

뉴스위크지 한국판 2002년 5월 15일호에 실린,
미셸 슈나이더 란 프랑스인이 쓴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란 책과 관련해
조우석씨의 글중 일부를 옮겨봅니다......

"평범한 전기물과 다르게 굴드란 괴팍한 천재의 내면을 들여다보려는 방식의
서술이 낯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굴드라는 수수께끼인물, 즉 나이 갓 서른둘 때인 1964년 콘서트 홀에서의
연주 중단을 선언하고 음반 녹음과 방송 녹음에만 몰두했던 사람, 그리고
결혼은 물론 하지 않았고 온갖 기행을 일삼았던 평범치 않았던 예술가의 내면
읽어내기 노력이다.......
....그의 기행은.........이를테면 1955년 뉴욕 CBS방송 스튜디오에서의 컬럼비아  레코드 데뷔때 6월 날씨에도 굴드는 외투에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을 했다.  커다란 생수병 두통과 한무더기의 타월, 각기 다른 색깔의 알약들이 빼곡한 약통5개 , 그리고 네발의 크기가 제각각인 전용 피아노 의자 등 그의 지참 장비 역시 크게 별났다. 상대가 악수할때 너무 세게 자기 손을 쥐었다고 고소까지 했다는 일화를 남겼던 그이다.

중요한 것은 20세기 피아노 음악 연주의 한 진풍경을 이뤘던 천재 피아니스트는 왜 그런 기행을 일삼았을까? 그것은 "아티스트로서 고양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였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그런 그가 콘서트 홀 연주를 '광대놀음'이라고 비판하며 레코딩에 매달린 것은
매니아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라이브 음악을 높게 치는 음악계 상식을 굴드는
왜 그렇게 기피한 채 '통조림 음악'인 레코딩에 매달렸을까?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저자는 굴드에게 음악은 초인적이고 영웅적인 기교의 과시도 아니고,
자기 훈련의 과시 역시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이렇게 요약된다.


"예술의 목표는 아드레날린의 순간적인 분출로 인한 (감정의) 촉발이 아니라
전생애에 걸쳐 경이와 평정의 상태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콘서트 홀 연주란 피아니스트에게 외면에 치중하는 광대짓을 요구하게
마련이고, 또 수천명의 관객들에게 연주가 요구하는 명상과 평정, 혹은 '신비한
동의' 를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이 굴드의 지론이었다..........."
Comment '2'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62026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75162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90584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82367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7074
17167 [re] 스몰맨과 죤 윌리엄스~ secret Acunetix 2009.11.29 2
17166 8월 11일 일요일 저녁 버스킹 무대. file 2024.07.07 28
17165 나문재 심기...옥수수출하시기. file 2024.07.07 29
17164 7월 27일 기타레타연주회 file 2024.07.07 44
17163 600미리 사이즈 기타 file 2024.06.26 169
17162 버스킹장소 file 2024.06.26 210
17161 이민도 한 방법.... 2024.06.01 283
17160 레스폴. 스트라토캐스퍼....피크가 손톱보다 더 다양한 음색을 낸다고 file 2024.06.01 317
17159 음정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앱! file 김선생님2 2024.05.25 338
17158 접지 ...자갈 발지압 file 2024.06.08 353
17157 김동선님 서울에서 연주회 한다네요 file 2024.06.01 562
17156 서울 6월 16일 연주회......허병훈 장형섭 하원경 장하은 file 2024.06.08 783
17155 조율 file 2024.06.08 789
17154 여러분의 일렉기타 첫 시작은 어땠나요? 일렉호랑이123 2024.06.11 810
17153 겨울철 건조 조심 휜넥 교정 file 2023.11.22 835
17152 삐아졸라.... 2024.05.24 871
17151 6월 15일 당당하게님 연주회.... file 2024.06.08 875
17150 자작기타완성 file 2024.04.14 890
17149 택시운전하는 기타애호가 2023.11.22 909
17148 한수진 2024.04.15 923
17147 5피스기타 소리 들어보기 file 2023.11.22 937
17146 지윤환연주회 후기 file 2024.05.24 938
17145 손톱영양크림 file 2024.04.17 943
17144 전기가 끊겨도 기타연주는 가능 file 2024.04.11 947
17143 연말연시 따뜻하게 보내세요. 2 변종현 2023.12.23 962
17142 가성비시대 file 2023.12.28 989
17141 따님의 미술전시회 file 2024.02.07 994
17140 통기타의 대중성 file 2023.12.28 1009
17139 독일식 기능화성학 - 근본원리 장조편 file 신준기 2023.11.28 1021
17138 산울림의 김창완 , 640미리사이즈 클래식기타연주 실황 1 2024.04.15 103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73 Next ›
/ 5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