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pepe romero의 기타 소리를 무지 좋아했걸랑요.... 클래식 기타 음반 중 가장 첨 듣고 잴 많이 들었던 게 pepe의 "famous spanish guitar music" 였는데요. 그의 소리는 동글동글하고 탄력적이란 생각만 했는데 기타를 알고 들은지 5년차....그의 "전설" 을 듣다가 서늘함을 느꼈습니다. 느린 부분에서의 엄지 선율에서요. 이중 탄현법이란든가요?(흡사 일렉의 피킹 하모닉스 같은) 기냥 모르고 들었는데 어찌 저런 엄지 소리가 날꺼나....?(대가니까, 기타도 비싼거니까... 녹음기술 등등 이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의 대성당 연주에서도 러셀처럼 피아노나 관악기를 방불케하는 음색은 없어도 그만의 서늘한 속주
아 멋져라!!! 저 혼자 도취되어 쉰 새벽에 주절주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