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우리 나라는 참 좋은 나라죠?

by 채소 posted Dec 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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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동양적인 혹은 한국적인 정서는 "정"이라고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길손이 아무말도 하지않고 자기집에 들어와 우물에 물도 마음대로 퍼먹고 마루에 걸터앉아 쉬어가도 아무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서양은 어떤가요... 울타리도 없는 집마당에 한 발자국이라도 들어가면 총 맞을 각오를 해야합니다. 무엇이든지 나누고 공유하려는 한국적인 풍습들은 저도 참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여러 가지 정보나 악보, 음악 파일들이 올라와 있고 이것을 아무 거리낌없이 공유하는 것은 이런 한국적인 정서에 의해서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 힘들고 귀찮은 일을 왜 하겠습니까...  

기타매냐 칭구로서 한가족과 같은 동질성을 느끼고... 그리고 이런 동질성을 느끼는 칭구들한테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아무 조건 없이 주고싶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도 주고 싶은 그런 마음은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사람들이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속성인 것 같습니다. 이건 악보나 음반이 공짜로 생겨서 금전적인 부담이 없어서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특성상 외국에도 이런 홈들이 알려질 수 있고, 만약에 외국인들이 이런 것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조금은 걱정스럽습니다...

이렇게 좋은 매냐사이트가 한갓 불법복제 악보나 엠피파일로 피해를 당할까봐 조바심이 생깁니다...


채소...



>고등학교 다닐 때 중국어를 처음 배웠습니다..그게 인연이 되어 지금도 감각 잊어버리지 않으려 가끔씩 들여다보고는 합니다.
>웬만한 중국어 문장 해독이 가능하기 때문에..(제 옆의 중한사전이 큰 도움이 되죠^^) 중국 싸이트들도 자주 들락거립니다.
>제가 클래식기타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주로 중국, 대만 등지의 클래식기타 사이트들을 돌아다니곤 합니다.
>우리 나라 기타 사이트들과는 좀 체계가 다릅니다. 그 곳 사이트들은 주로 웹진 형식이더군요.  물론 토론방이라는 게 활성화되어 네티즌들끼리 활발히 대화하기도 하지만요.
>얼마 전에는 한 토론방 게시판에 방인준 씨가 올려놓은 글도 보았습니다.
>"저 한국에 와있습니다..내일이 공연이예요..숙소에서 잠깐 들어와 글 쓰는 거구요 이제 들어가 쉬어야지요 어쩌구~" 하는 글이었는데..
>그 글 밑에 답변이 몇 개 달렸더군요.
>"아이야~ 방 선생님이 한국에 가 있다고라~" 하는 류의 답변들..
>잠시 딴 데로 샜군요.
>한국의 기타사이트들이 가진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악보 제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악보자료실이 있는 사이트들이 인기죠.
>아시다시피 이거 외국에는 드물어요..근데 얼마 전에 대만에서 엄청난 악보 사이트를 하나 발견했습니다..정말 굉장한 자료들이 많았죠.
>앙헬로메로 편곡의 아랑훼즈 협주곡 전악장, 야마시타 편곡의 신세계교향곡, 전람회의 그림 전악장 등등..(이걸 언제 다 스캔해서 올렸는지..)
>근데 그곳에 마련된 토론방에는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왔더군요.
>"저작권을 위반하여 이런 악보들을 마구 올리다니 이 사이트는 문닫아야 합니다 안그렇습니까 여러분~?" 류의 글..
>결국 제가 그 사이트를 안 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곳은 폐쇄되고 말았습니다..
>메인 화면에 '죄송합니다..논란이 되어 문을 닫습니다~'라는 사죄문만을 남기고요..
>원하는 악보가 있으면 언제든지 업로드를 요구하는 글을 올릴 수 있고..
>그런 요청글이 올라오면 얼마 안가 스캔악보가 너무나 당연한 듯 올라오고..
>원하는 악보를 찾으면 자연스레 다운받고 고맙다는 답글을 올릴 수 있는 곳..
>한국은 너무 좋은 곳 같아요.
>또 그런 외국사이트에 올라온 악보를 자연스럽게 다운받아 한국에 배포시키고 있는 저도 참 인정이 넘치는 사람이죠..^^;;
>
>모르셨죠?
>이미 대만 기타사이트의 게시판에는 한국의 몇몇 악보사이트 주소가 소개되고 있다는 것을요.
>외국인들이 한국 사이트와서 악보 다운받아가고 입소문 내준다면 국위선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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