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3 22:43
the reluctant bride-Ralph Towner
(*.235.20.31) 조회 수 8301 댓글 17
이은주씨의 기사를 보고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배우이고 생전에 인사 나눈적도 있던터라 그 인상이 계속 떠오르네요. 그 땐 무척 밝은 표정이었는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이럴 때 연주를 하게 되는건 또 무슨 마음인지... 정리 안된 연주지만 기타매니아 분들과 함께 고이은주씨의 명복을 빌고 싶습니다.
첨부파일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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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7'
-
LaMiD님 철학자 같다는....ㅋㅋㅋ
어릴때는 참 눈물이 메마른 아이였는데...한해한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장례식 갈 기회가 많이 생기더군요.
가깝거나 아님 크게 상관 없는 사람들의 죽음....
종교적인 관점을 빼고... 죽음이란 사람의 가장 근본적인 슬픔을 자극하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주는 너무 좋네요.^^ 누구처럼 남의 음반을 들고왔다고 해도 믿을정도로...ㅋㅋㅋ(넝담인거 아시져??)
전 솔직히 음반인줄 알또요.
에혀~~ 이런 연주들으면 항상 한숨이 나오는군요.
언제쯤 저래 칠수 있을까나.........
에혀~~~
여러모로 착찹한 하루네여...
인제 슬슬 퇴근해야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꿈꾸시고... 낼 뵐께요. -
이은주님때문에 몇일 슬펐는데,
이 연주들으며 조금 마음을 가라앉혀봅니다...good~ -
허걱..컴퓨터하면서30분가량을 계속들엇는데도 질리지 않네여...
연주정말 짱인가봐여...오호... -
깊은 추억이 있는 오르골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면서 한 편으로는 슬픔의 음영이 드리우는
오르골의 중앙에서 춤을 추는 한 명의 인형은
태엽의 다 풀릴 때까지 그 은은한 춤사위를 뽐낸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 마지막은 아쉬움과 묘한 슬픔...
..................
오르골의 멜로디는 태엽이 어느 시점에서 풀릴지 모르기 때문에 그 마지막이 묘한 느낌을 주죠
태엽이 다 풀리기 전에는 무한 반복으로 플레이 되지만 질리지 않고
오히려 그 태엽이 다 풀려서 중간에 곡이 멈추면 도리어 서운해 지고
그 한정된 시간 안에서 자기의 모든 것을 뽐내는 듯한 정열을 표출하면서도 슬픈 인형의 춤..
왠지 그게 생각나네요^^;
이 곡 들으면서 딱 좋은 말 생각났어요..
오르골 인형의 춤.... -
와 좋다...
-
연주 들으면서 LaMiD글 읽으니깐 너무 슬퍼지네요...ㅠ_ㅠ
-
뢀프 타우너의 곡도 아시는걸보니 예사분이 아니시군요...멋진연주 감사합니다.....
-
vivace님 전 예사분인걸요.. - -;;;;
어젠 어찌나 감정이 요동을 치는지 너무 힘들더군요.
LaMiD님의 글을 읽고 마음이 좀 나아졌습니다. 정말 모두가 서로에 대해 자신과 이어져 있단 생각을 한다면 평화로운 세상이 되겠죠. 또 연주하면서 집중이 되지 않아 처음으로 돌아가서 반복하는 도돌이를 포기했습니다. LaMiD님의 오르골 얘기를 듣고 보니 그걸 느낌으로 아신것 같네요.. 대단한 정서를 지니신분 같습니다..
정호정님. 제 앞판 깨진 30호 짜리 기타 소리를 음반같다고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넝담같아요.- -;;)
수님, 잔수, 영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슬픔은 나눠야 가벼워지나봐요...... -
앞판 깨진 30호 기타소리가 너무나 청아합니다. 길을 잘들여놓으셨나봐요.
제목이 재밌네요. 처음 들어보는 곡인데 제목을 참조해서 열심히 감정을 잡아보고 있습니다. ^^; 좋은 곡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
op15님. 제 기타는 10년 넘게 저를 따라다니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느라 만진창이가 되었습니다. 앞판은 물론이고 브릿지도 들려서 제가 에폭시 본드로 붙여줬죠..- -;; 얼마전 줄값 아끼느라 하드텐션 벌크로 갈아준후론 버징이 너무 심해져서 이별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랍니다. ㅜㅜ 청아한 소리가 난다면 제 기타가 본인의 운명을 알아서 인가 봐요.
그런데.. 이 곡의 제목이 재미있는건가요? 제가 영어에 약해서.. 왠지 실수를 한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였고, 내심 그녀의 말년의 연기를 기대하였었는데...
너무나 힘든 작업이었나 보네요.
불새처럼 살다간 그녀를 기억하며 영화속 이야기 같은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
Ralph Towner미 오레곤 주 포트랜드출신 몇번 만나보았는데 (80 년대) 이런게 아름다운 곡을 쓰나니.. 감동입니다. 혹시 이분이 녹음한 알범의 이름을 아시나요? 스틸(Jazz)기타로 녹음된는지 클기했는지 궁금하군요.
-
와... 직접 만나보셨다니.. 사실 전 Ralph Towner의 음악을 잘 모릅니다. oregon 시절 음반중. aurora는 무척 좋아했는데 음악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 이 곡은 ANA라는 음반에 있습니다. 클기로 연주했구요. 아직 쉽게 구할수 있는 음반입니다.
-
대략 97년 정도에 레코딩된 곡으로 알고 있구요,클래식기타로 레코딩되었어요.
앨범이름은 Ana라네요... 이 앨범엔 스틸기타로 연주한 것도 몇곡 있더군요. -
시작하는듯 끝이나버리네요 ..반복듣기로 계속 듣고있습니다.
아마 하루종일 듣게 될거 같네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곡입니다. 그런데 제목의 뜻이 뭔가요
릴럭턴트가 뭐더라..ㅋ
좋은연주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결혼이 하기 싫은데 어쩔수 없이 해야되는 신부라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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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를 슬픔을 안겨줍니다...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자 또 다른 자신이며 어딘가 모두 이어져 있는게 아닐지
막연하게 생각해 봅니다...
happywhale님의 연주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오늘은 많은 음악을 듣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고 그리고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