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0 21:06
이것저것 음반 몇 장 소개합니다~ (^^)
(*.232.35.207) 조회 수 9442 댓글 1
새해 들어 음반 구매로 지출이 늘어납니다.
한동안 잠들어 있던 지름신이 깨어난 모양입니다.
그럼 늘 그렇듯, 발현악기 음반 부터 소개합니다~ (^.^)
강렬한 앨범표지의 리슬레반트 신보입니다.
녹음은 2006년, 발매는 2014년이라 재발매인줄 알았는데,
나이브 카다록엔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걸로 보아 출시가 늦어진 듯합니다.
여튼 타이틀 "스카라만치아(Scaramanzia)"를 검색해 보니
이탈리아어로 "주문(呪文)"을 뜻합니다만, 리슬레반트는 이 단어를
"미신"과 "저주" 사이에 위치한 어떤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흑마술사가 인격화된 인형에 못을 박고 저주하는 것과 같다하니,
아마도 "주술"이란 단어가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합니다.
그러고 보니 표지가 살짝 이해됩니다. (◎..◎)
이 음반에서는 이러한 증오/저주와 같은 감정, 또는 마법/마녀의 힘을
우리 시대의 "블루스"나 "미니멀 음악"의 느낌으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대와의 접목은 2000년 중반 이후 리슬레반트의 음악적 성향이기도 합니다.
바로크기타(Baroque Guitar)를 중심으로
류트(Lute), 테오르보(Theorbo), 콜라시오네(Colascione) 등,
다양한 발현악기 연주로 17세기 이탈리아 음악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푸스틸니크의 아치류트(Archlute) 연주 음반으로
키타로네(Chitarrone)를 처음 고안한 피치니니의 곡이 실려 있습니다.
키타로네는 테오르보의 이탈리아어인데 서로 다른 악기로 보기도 합니다.
아치류트는 테오르보와 같은 구조의 14현이며,
테오르보가 단선인 반면, 아치류트는 겹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연주자 처음인줄 알았는데, 음반이 3장이나 있었네요. (~.~)
곤드코의 7현 르네상스 류트 연주입니다.
1600년 경 폴란드 궁정의 류트 연주자들이 연주했던 춤곡과 노래로,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작곡자들이고 최초 녹음이 다수라고 합니다.
바로크 이전 동유럽의 음악은 다소 이질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좋습니다. 상당히 품격 있는 귀족의 느낌이랄까...
이 연주자 역시 처음인줄 알았다가 또 음반 몇 장이 출현하는~ (@..@)
기타리스트 에스코바의 비엘라(Vihuela) 연주입니다.
2000년 따레가 콩쿨 우승자로 알려진 기타리스트인데,
아직 연주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기대되는 음반입니다.
16세기 스페인 작곡자이며 비엘라 주자인 밀란의 비엘라곡집,
"거장(El Maestro)"에서 발췌한 판타지아와 파반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클라비코드(Clavichord) 음반입니다.
바흐가 좋아해서 쳄발로(Cembalo) 보다 더 자주 사용했다는 악기로,
바이올린 소나타(BWV1003)/파르티타(BWV1006)와 비발디 협주곡(RV230) 편곡,
그리고 6곡의 프렐류드와 1곡의 토카타가 실려 있습니다.
이중 백미는 바이올린 파르티타 BWV1006을 편곡한 것입니다.
이 곡은 바흐가 류트-하프시코드를 위해 편곡(BWV1006a)했는데,
류트나 기타로 더 많이 연주되고 사실 건반연주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 있어 아주 귀한 연주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클라비코드의 섬세한 음을 잡아내는데 녹음이 다소 아쉽다는...
아주 개인적인 느낌과 견해입니다. (^..^)
고음악 기악 연주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코르네토(Cornetto) 음반으로,
앨범표지가 이 악기의 생김새를 제대로 잡아내고 있습니다. (^^)
1600년경 코르네토를 위한 음악들이 실려 있고,
오르간(Organ), 비올라다감바(Viola da Gamba), 하프(Harp) 반주에
최근 이 악기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대되는 음반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타(Guitar) 음반들입니다.
오랜만에 알모니아문디에서 기타 음반이 출시되었고,
브라질기타듀오와 뻬뻬의 최근 녹음도 반갑습니다.
전부 2015년 후반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보들로,
나름 기타 음반은 열심히 챙기는데도 이래 자꾸 놓치게 됩니다.
신보가 발매되면 바로 구입하진 않아도 위시리스트로 챙기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이도 시들해져 이래저래 신보와는 담을 쌓게 됩니다.
간만에 음반 검색을 하다 진작 구입했어야할 음반들이 있어
최근 1, 2년 사이에 발매된 음반들 중 눈에 띄는 것들 위주로 구입했고,
이런 "때 놓친 음반"을 당분간 지속적으로 구매하게 될 거 같습니다.
긴 연휴도 벌써 다 지나가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그럼 남은 시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_^)
한동안 잠들어 있던 지름신이 깨어난 모양입니다.
그럼 늘 그렇듯, 발현악기 음반 부터 소개합니다~ (^.^)
강렬한 앨범표지의 리슬레반트 신보입니다.
녹음은 2006년, 발매는 2014년이라 재발매인줄 알았는데,
나이브 카다록엔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걸로 보아 출시가 늦어진 듯합니다.
여튼 타이틀 "스카라만치아(Scaramanzia)"를 검색해 보니
이탈리아어로 "주문(呪文)"을 뜻합니다만, 리슬레반트는 이 단어를
"미신"과 "저주" 사이에 위치한 어떤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흑마술사가 인격화된 인형에 못을 박고 저주하는 것과 같다하니,
아마도 "주술"이란 단어가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합니다.
그러고 보니 표지가 살짝 이해됩니다. (◎..◎)
이 음반에서는 이러한 증오/저주와 같은 감정, 또는 마법/마녀의 힘을
우리 시대의 "블루스"나 "미니멀 음악"의 느낌으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대와의 접목은 2000년 중반 이후 리슬레반트의 음악적 성향이기도 합니다.
바로크기타(Baroque Guitar)를 중심으로
류트(Lute), 테오르보(Theorbo), 콜라시오네(Colascione) 등,
다양한 발현악기 연주로 17세기 이탈리아 음악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푸스틸니크의 아치류트(Archlute) 연주 음반으로
키타로네(Chitarrone)를 처음 고안한 피치니니의 곡이 실려 있습니다.
키타로네는 테오르보의 이탈리아어인데 서로 다른 악기로 보기도 합니다.
아치류트는 테오르보와 같은 구조의 14현이며,
테오르보가 단선인 반면, 아치류트는 겹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연주자 처음인줄 알았는데, 음반이 3장이나 있었네요. (~.~)
곤드코의 7현 르네상스 류트 연주입니다.
1600년 경 폴란드 궁정의 류트 연주자들이 연주했던 춤곡과 노래로,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작곡자들이고 최초 녹음이 다수라고 합니다.
바로크 이전 동유럽의 음악은 다소 이질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좋습니다. 상당히 품격 있는 귀족의 느낌이랄까...
이 연주자 역시 처음인줄 알았다가 또 음반 몇 장이 출현하는~ (@..@)
기타리스트 에스코바의 비엘라(Vihuela) 연주입니다.
2000년 따레가 콩쿨 우승자로 알려진 기타리스트인데,
아직 연주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기대되는 음반입니다.
16세기 스페인 작곡자이며 비엘라 주자인 밀란의 비엘라곡집,
"거장(El Maestro)"에서 발췌한 판타지아와 파반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클라비코드(Clavichord) 음반입니다.
바흐가 좋아해서 쳄발로(Cembalo) 보다 더 자주 사용했다는 악기로,
바이올린 소나타(BWV1003)/파르티타(BWV1006)와 비발디 협주곡(RV230) 편곡,
그리고 6곡의 프렐류드와 1곡의 토카타가 실려 있습니다.
이중 백미는 바이올린 파르티타 BWV1006을 편곡한 것입니다.
이 곡은 바흐가 류트-하프시코드를 위해 편곡(BWV1006a)했는데,
류트나 기타로 더 많이 연주되고 사실 건반연주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 있어 아주 귀한 연주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클라비코드의 섬세한 음을 잡아내는데 녹음이 다소 아쉽다는...
아주 개인적인 느낌과 견해입니다. (^..^)
고음악 기악 연주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코르네토(Cornetto) 음반으로,
앨범표지가 이 악기의 생김새를 제대로 잡아내고 있습니다. (^^)
1600년경 코르네토를 위한 음악들이 실려 있고,
오르간(Organ), 비올라다감바(Viola da Gamba), 하프(Harp) 반주에
최근 이 악기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대되는 음반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타(Guitar) 음반들입니다.
오랜만에 알모니아문디에서 기타 음반이 출시되었고,
브라질기타듀오와 뻬뻬의 최근 녹음도 반갑습니다.
전부 2015년 후반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보들로,
나름 기타 음반은 열심히 챙기는데도 이래 자꾸 놓치게 됩니다.
신보가 발매되면 바로 구입하진 않아도 위시리스트로 챙기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이도 시들해져 이래저래 신보와는 담을 쌓게 됩니다.
간만에 음반 검색을 하다 진작 구입했어야할 음반들이 있어
최근 1, 2년 사이에 발매된 음반들 중 눈에 띄는 것들 위주로 구입했고,
이런 "때 놓친 음반"을 당분간 지속적으로 구매하게 될 거 같습니다.
긴 연휴도 벌써 다 지나가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그럼 남은 시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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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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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음반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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