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뉴스를 보고 아시겠지만 ...
며칠전에 지하철에서 키가 180여 센치에 체중이 80여 키로의 거구의 사내넘이
조그만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화장실로 끌고가 강간까지 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
강간살인도 넘 흔한 시절에 강간미수 사건이 기사화된 것은 ...
지하철에서 여중생이 성추행을 당하는 동안 주변인들이 알면서도 모른척 했다는
것 때문이다. 기사만을 보고 사건 현장의 정확한 상황을 알지는 못하지만 현장의 주변인들이
우연히 지독히 소심하거나 지독히 이기적인 인간들로만 구성되었었다고 상상해 볼 수 있다.
피해자인 여중생도 소리한 번 지르지 못하고 당하기만 했다는 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작년에 버스를 탔는데 한 중학생 넘이 버스문 열어달라는 소리를 크게 내지 못해서
(옆사람에게 겨우 들릴 정도 음량밖에 소리를 내지 못하더군요. )
한정거장 더 가서 내리는 것을 본적이 있기 때문에 소심한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기자가 쓰고자 하는 것은 <불의를 보고도 못본척하는 시민들의 비겁함>이었다고 생각하는데
한편 으로 생각해보면 요즈음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을 중국당국이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낸다고 하고
그들이 북한에 돌아가면 최고 사형까지도 당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하는
주변국가들이나 지하철 성추행을 방관하는 시민들이나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든다.
그 나라에서 살기 싫어서 해외로 나가버리는 것이 그렇게 큰 죄인가?
탈북이 죄라는 것은 노예가 주인 몰래 도망치는 것과 같다는 논리인데
국민을 노예화하고 일부만 호의 호식하는 자들을 옆에서 방관만 하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언제까지 책임 회피를 할 수 있을 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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