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세음악 공연이 끝났어요.

처음 류트 연주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때 망설였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게 있잖아요?

항상 르네쌍스에서 바로크까지의 레파토리를 연주하던 제가

중세음악 그것도 1000년의 긴 세월중에 아는게 뭐 있다고...

저에게 중세음악은 초기든 말기든 완전히 다른 주소였어요.



연주 장소는 Folkwang Hochschule의 Kleiner Konzertsaal(Duisburg)



이번 공연은 유럽의 각 나라마다 수도원등지에 남겨져있는 악보중

귀여운 여인이란 테마로 레파토리를 만든것이예요.

그런데 어차피 이 이음악들이 텍스트만 있고 악보나 악기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기에 우리의 상상력과 문헌을 통한 아이디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어요.




Cantigas(Spanien / Portugal)

Ay Santa Maria (No. 79), 1-2절

Aos seus (No. 83)

Ay Santa Maria (No. 79), 3-4절

Ay Santa Maria (No. 82)

Ay Santa Maria (No. 79), 5-6절





Maria Jonas (드레라이어,노래,종)

Anne Katrin Sandmann (리코더)

Antje Terschueren (리코더)

Valerie Poellen (리코더)

Nicole Wrobel (리코더)

Stefanie Brijoux (노래)

Katrin Block (노래)

Tserl-Ho Zin(진철호, 류트)



여기 보이는 모든 리코더들은 중세시대의 리코더에 대해 알려져 있지 않기에

문헌과 전해 내려오는 리코더 그림을 바탕으로 초기 르네쌍스 시대의

리코더로 복원한 것입니다.

소프라노에서 베이스 리코더 까지 한 쎄트로 주문 제작한 것들입니다.





두 명의 소프라노중 왼쪽의 소프라노와 돌리는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소프라노 둘은

작년에 나온 두 장의 중세음반이 프랑스에서 골든 디아파송에 선정되었던 고음악 전문 성악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