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 1994년에 만들어진 10현기타가 매물로 나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싸게 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자세히 보니 심상치 않아 제작자님께 문의하니 원목악기인 것입니다. 오~ 대박이다^^ 흐뭇한 마음으로 줄을 갈고 연주해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정 몇몇 프렛에서 공명이 잘 안되고(특히1번현 12프렛) 틱틱 거리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때문에 전 주인께서는 별로 좋은 기타가 아니라고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공명이 잘 안되던 프렛에서도 줄을 아주 세게 누르면 어느정도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고 자문도 구하고..해서 알아낸 것이 바로 프렛이 헐거워진 것이었습니다. 오래된 악기에서 습도변화를 많이 겪은 결과로 생긴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프렛에서 헐거워져 있었고 세게 꼭 누르면 프렛이 살짝 들어가는게 측면에서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