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1 07:40
Göran Söllscher의 11현 기타 소개
(*.135.198.164) 조회 수 23655 댓글 13
Göran Söllscher가 인터뷰에서 자기가 쓰는 11현 기타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원래는 류트 곡을 최소한으로 편곡해 연주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비틀즈 곡을 연주할 때도 썼다고 하는군요.
다음 영상에서는 이 11현 기타로 Weiss의 곡을 연주하는데요. 7~11번 줄을 실제로 씁니다.
사족입니다만 Göran Söllscher의 11현, Narciso Yepes의 10현, 이병우의 9현 기타 모두 6현 기타와는 특성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Julian Bream의 빌라 로보스 음반과 Narciso Yepes의 빌라 로보스 음반을 비교해 들어보니 연주자의 개성이나 기타 메이커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울림이 좀 다르게 들렸습니다.
단순히 줄이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6현 기타에는 쓰지 않는 공법이 적용되는 것일까요? 어쨌든 참 신기하네요.
다음 영상에서는 이 11현 기타로 Weiss의 곡을 연주하는데요. 7~11번 줄을 실제로 씁니다.
사족입니다만 Göran Söllscher의 11현, Narciso Yepes의 10현, 이병우의 9현 기타 모두 6현 기타와는 특성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Julian Bream의 빌라 로보스 음반과 Narciso Yepes의 빌라 로보스 음반을 비교해 들어보니 연주자의 개성이나 기타 메이커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울림이 좀 다르게 들렸습니다.
단순히 줄이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6현 기타에는 쓰지 않는 공법이 적용되는 것일까요? 어쨌든 참 신기하네요.
Commen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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쇨셔의 11현은 예페스의 10현과는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른 악기입니다.
일단 11현 기타는 그 거창한 외형과는 달리 사이즈가 작습니다.
일반 6현 기타의 스텐다드 현장이 650mm인데 비해 11현 기타는 572mm로서 약 8cm정도 짧습니다.
따라서 피치도 달라지며 조현은 6현 기타와 비교하여 단3도 높게 조현되어 1번현에서 6번현까지 순서대로 "솔-레-시b-파-도-솔"의 조현을 하게 됩니다.
7번현까지는 헤드쪽으로 하나의 새들로 고정되어 있으며 8번현부터는 단계적으로 각 현장이 길어지며 일반 기타의 6번선을 사용하게 되어 있고 주로 개방현을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로서, 전체적으로 왼손 연주시의 부담의 경감과 양질의 저음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사이즈가 작음에도 전체적으로 기타의 무게는 무거워지게 되어(2.4kg) 음향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잘 만들어진 게오르그 보린의 기타 덕택인지 쇨셔의 공력이 높은 탄현 때문인지 실연에서의 음향과 음량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2. 예페스가 애용하였던 베르나베 10현과의 비교
이에페스의 10현과 쇨셔의 11현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이에페스의 10현이 기존의 6현 기타를 기초로 현을 추가한 형태라면 쇨셔의 11현은 현장 및 구조 자체가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6현과는 전혀 다른 기타라는 점입니다.
3. 11현으로 연주하면 악보의 기보는 어떻게?
기존 6현의 악보 그대로 11현을 6현이라고 가정하고 연주합니다.
물론 저음 성부의 편집은 원곡을 참고하여 달리 편곡하구요.
단 그대로 연주하더라도 조현 자체가 다르므로 조성은 변화하게 됩니다.
또한 쇨셔는 바로크 시대의 타브보를 보고서 초견으로 11현을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바흐의 류트조곡을 11현으로 연주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일단 복잡한 대위법적인 곡을 연주하면서 오는 왼손의 부담이 경감됩니다.
현장이 짧기 때문에 오는 잇점도 있지만 개방현을 이용한 저음의 처리는 상당히 효과적으로 연주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단 오른손 엄지 손가락의 통제가 남달라야 하겠죠.
11현으로 바흐의 류트작품을 연주한다면 6현에 비해 원래의 조에 맞게 연주하기가 쉬워집니다.
6현으로 연주할 경우 BWV996, 1006a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를 바꾸어야 하지만 11현으로 연주하면 오히려 한두곡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을 원조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11현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갈브레히쓰의 8현에 대해서는 또 전혀 다른 구조와 조현의 악기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을 드려야 합니다. -
쇨셔의 11현이 630정도 되는줄 알았더니 더 작았나보군요...
572mm면 작아도 너무 작네요...6~8세용기타가 그 사이즈인데... -
갈브레히쓰의 8현은 원래 브람스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 음역을 기존기타와 전혀 다르게 설정하여 만든 소위 "브람스 기타"라는 악기입니다.
유명 제작가 호세 루비오에게 제작을 의뢰한 파격적인 작품이죠.
조현은 고음부터 "라-미-시-솔-레-라-미-레-도"의 조현이며 2-7현까지는 정상적인 기타의 조현에 맞추고 아래 위 고음과 저음역을 넓힌 조현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루비오의 기타는 그 참신성은 쇨셔가 사용하는 11현에 비견될 만 합니다.
이 기타는 공명을 좋게 하기 위하여 기타 본체와는 별도로 특수 제작된 공명통을 연주가의 아래에 위치하게 하여 이 공명통에 기타를 마치 첼로의 하단 핀과 같은 구조물로 연결되게 만들어 마치 연주자세가 첼로를 연주하는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기타와는 전혀 다른 자세로 연주하게 되는데 극단적으로 넥이 치솟아 마치 첼로를 연주하는 것과 같은 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단 플랫의 위치가 기울어져 심어져 잇어서 그런 자세에서도 좀 더 용이한 운지를 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주자(독일의 프란츠 할라츠 등)는 정상적인 6현 기타로도 다리 사이에 악기를 놓아 마치 첼로처럼 연주하기도 합니다. 실제 자주 볼 수 없는 자세이기는 하지만 연주상의 장점이 없지 않습니다. -
11현이 현장이 그만큼 짧기 때문에, 저번에 제가 글을 올려 드린 바와 같이 7-11현까지의 현은 통상적인 기타의 6현을 사용합니다.
요즘 쇨셔의 경우
1번현은 다다리오 프로아르테 하드텐션
2~6번현은 사바레즈 아리앙스 하드텐션
7~11현은 아란훼즈 하드텐션
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4~6번현은 1주에 한번 교체하는데,
고음현은 3개월에 한번 교체한다는군요.
그럼 7~11번현은?
수년간 방치한다고 합니다^^
다현기타는 튜닝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나요...
수년 전 내한공연때 짧은 시간이었지만 쇨셔와 이런저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납니다.
대화하기도 편안하고 참 학구적인 연주자입니다. -
수년간 방치 ?..................ㅎㅎㅎ
이런말 기타현제조업자들 들으면 난색을 표할텐데.......농담입니다.
기타연주가협회에서 11월 4일 ~8일 국내에
스페인 기타리스트 marco socias를 초청한다고 들엇는데
님께서 대담을 하여 잡지에 글을 써주시면 참 좋을거 같아요.... -
상기 BS 방송의 일본 연주는 쇨셔라는 음악가와 11현의 실제를 탐구하는데 아주 훌륭한 자료입니다.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왜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는데 류트 대신 11현 기타를 사용하느냐?'"
간결한 답변입니다.
"손톱 때문이다. 기타와 류트를 병행하려면 류트의 경우 전통적으로 손톱이 없이 연주해야 하는데 그 대안으로 11현을 사용한다"
브림이 서훈까지 받을 정도로 영국의 류트음악을 부흥시켰지만 항상 정통성의 문제에서 비판을 받아야했던 문제가 바로 손톱을 사용한 류트연주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기타로 당대의 음악을 연주하는 최선의 방책은
예페스가 10현을 사용하여 지평을 넓혔으나
결국 류트가 아닌 기타를 사용하여 당대의 음악을 재현하는 조건이라면
가장 음악적으로 타당한 선택이 바로 이 11현 기타가 아닌가 합니다. -
"내게는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를 표현하기 위한 악기일 뿐" -
저음현들은 개방현만 의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현장이 다른데 보통 기타의 1~6번선과 같은 간격의 프렛으로는 제 음정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현주 윗 부분까지 프렛이 설치되어 있군요.
그냥 장식인가요?
-
11현 기타의 베이스 음에 울림....잔잔히 깔리는 베이스 음이 너무 좋아요...
전 바루에코랑 괴란셜서의 연주 스타일을 닮고 싶어요...절제된 움직임 속에서
깊이가 울려 퍼지는 느낌이랄까.움직임은 단순 하지만 울림은 깊이가 있는...
핵심은 베이스에 있는것 같아요......엄지를 어떻게 컨트롤 하고 얼마만큼 잔잔하게 ..가슴깊에 울려 주면서
멜로디가 흘러나가냐에 따라 음악이 안정감...깊이감이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베이스가 둥하니 울릴 때면 제 마음도 둥 하니 울리네요.....
다른 연주자..삐에리...러셀.. 스타일은 왼손 움직임이 너무 부드럽고 프레이징 연주 스타일 자체가
너무 부드럽고 달콤해서 그런지...계속 듣다 보면 질리는 느낌이 들어요...
-
잘못 눌서서 그냥 등록 되어 버렸네요..비번이 이상하게 등록 됐는지....ㅋㅋ
수정이 안되네요.ㅎㅎ
약간 딱딱한 맛이 부드러운 맛보다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전 바루에코랑 괴란 셜셔를 좋아 하게 됐습니다..
닮고 싶은 연주자고 그렇게 연주 하고 싶고요..ㅎㅎ
여담이였고요...넘 테클 걸지 말아 주세요..^^
11현 베이스 울림이 너무 좋아요....
얼마전 중고 1980년산 고노 15호를 구입 했는데.....
11현 기타 또 같고 싶네요...
아나~~~~~~~~~^^
-
11현 기타를 알토기타 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한번 11현 기타를 쳐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11현 기타는 다른 다현 기타와는 달리 위에 쉘셔가 사용하는 저 형태하구 같은 모양이드라구요... 쉘셔가 말한 것처럼 류트처럼 조율하기 위해....
암튼... 저는 3년 전쯤 11현 기타를 한번 만져보았습니다...만, 줄이 너무 많아 당췌 정신이 없던 것 밖에는...^^ 하지만... 오른 손 엄지에서 묻어나오는 매혹적인 저음 소리가 아직도 제 귀에 생생합니다!!!! 파커닝 팬님의 11현 기타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
아이모레스님 11현에 맛을 느껴 보셨군요~~~부럽습니다...낚시 채널에서 조사님들이 낚시대 휘어지는 모습만 봐도 그 짜릿한 손맛을 느껴지는데...괴란셜서 음악들으면서 님이 느끼셨던 메혹적인 생생한 저음소리가 느껴지네요....전에는 엄지 탄현을 손톱을 많이 썼는데...요즘은 거의 살로만 치려고 하고 있어요...더욱 낮은
베이스 음이 들리는것 같고 연주하면서도 뭐랄까..더욱 안정감 있게 들린다고 할까..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기타에 빠질 수록 베이스음에 빠져 드는 것 같아요...그래서 11현 기타 소리가 더욱 매력적이고 끌리네요..
마누라만 뭐라고 안 하면 차 팔고 11현 기타 하나 갖고 싶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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