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54.210.153) 조회 수 11421 댓글 1

대전에서 고품질의 기타를 한자리에서 들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기타 페스티벌의 기타 전시회는 저에게는 매우 좋은 자리 였습니다.

평송 청소년 수련원 전시실에서 열린 기타 전시회에는 약 10여분의 제작가 분들이 참여하셨으며,

일본 제작자 분들의 기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2년전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 할 때 가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보다 기타 소리를 들어보기는 금번 청소년수련원 전시실이 좋았습니다.

공간이 작고, 소리가 벽면이나 바닥에 반사음이 적었던 듯 합니다. 흡음재나 카펫이 깔린 곳이 전시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기타 연주자가 아니며, 기타를 배우고 있는 애호가 입장에서 관람기를 적어볼 까 합니다.

아래 제 글은 매우 주관적인 저의 소감에 대한 글 입니다.

 

제 느낌의 호불호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타 울림의 크기와 각 현의 울림의 선명도(?), 울림의 지속성

   - 5번 플랫, 7번 플랫 대역의 스케일 시 현 간의 음색 어우러짐 (특히 3,4번 현)

   - 기타 소리의 아름다움 (주관적 입니다만...)

 

위 기준으로 제게 좋은 느낌을 주는 기타는

  엄태흥 님의 700호, 최동수 님, 그리고 Toshihito Maruyama 님의 기타였습니다.

 

특히 Maruyama 님의 기타는 동글동글하면서도 선명한 기타음과 아주 기분 좋은 울림을 제 몸에 전달해 주었습니다.

최동수 님의 기타는 음이 선명하고, 울림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엄태흥 님의 700호 기타는 음색이 아름다우면서도 친근함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추가로, 눈에 띄는 기타는 최문석 님의 기타 입니다. 뒷판의 모자익이 매우 화려하여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기타였습니다.

후판이 2중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기타가 몸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서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기타에 비해 무게감이 있고,

기타의 소리가 매우 크고 선명하였습니다만, 소리가 서늘하게 들렸습니다(현대적이라고 해야 하나). 3번선 7~12 플랫은 특히나.

 

사실 1~2년 내에 기타를 구입하고자 계획을 하고 있어 특히나 금번 전시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300호 급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금번 전시회에서 여러 기타들을 보고 득고 나니, 견물생심이라고 최고사양의 기타만 마음에 들어오더라구요. ㅜㅜ

사실 최동수 님이나 Maruyama님에게는 겁이 나기도 하고, 실례인 것 같아 가격을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ㅎㅎ

 

암튼, 이상 짧은 소감문 이었습니다.

좋은 기타를 볼 수 있게 해주신 기타 제작자 분들, 대회 주최자 분들 감사합니다.

 

 

 

Comment '1'
  • 지우압바 2012.10.21 14:04 (*.141.37.73)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제작자들도 좀 계셔서 글 쓰기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마지막날 몇 시간 악기전시회 구경을 갔습니다.
    특별히 구입하겠다는 의사는 없었고... 간만에 좋은 악기들 보고 자극 좀 받으려고 갔어요.

    모든 악기를 만져보지는 못했고 친분있는 분이 소개해주신 악기 몇 점과 돌아다니며 제가 만져본 악기 몇 점만 손에 쥐어봤습니다.
    전시회 규모가 작고.... 대충 악기 가격을 짐작할 수 있는지라 함부로 만지기가 조심스러워서요.

    1. 엄태흥님 700호 : 엄선생님께서 아직 미완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음량이나 배음의 넓이 측면에서는 전시회 출품된 악기중 몇 손가락 안에
    들만큼 좋았습니다. 엄태흥 선생님 악기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왼손 편하고 음색이 아름답고...
    시더악기 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스푸르스 같은 음색은 아녔던 것 같습니다.

    2. 최문석님 후판 모자이크 기타 : 굉장히 무거운 기타였습니다. 라이징 보드에 튜너가 낱개로 모두 분리되어 있고
    뒷판은 구멍뚤린 모자이크 구성에 안쪽에 뒷판이 하나 더 있더군요. 앞판은 부채살 구조가 아니고 격자구조라고 들었습니다.
    음량은 그날 출품된 악기중 제일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전적인 기타의 음색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발란스도 매우 훌륭한 좋은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왼손에 감기는 느낌도 일품이었구요.

    3. 마루 토시히토 : 기타 내부에 붙어 있는 예술적인 라벨 만큼이나 예술적인 음색을 갖고 있는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소리를 옥구슬 굴러간다는 느낌으로 표현하는데.... 이 악기는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구슬처럼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전에 만져봤던 사토 악기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이 '너무 잘 받아주는 악기' 보다는 까칠한 악기를 좋아해서
    제게 Best는 아녔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악기가 아녔나 생각되네요.

    최동수 선생님 악기는 이미 정리를 끝내셨는지 나와있는 악기가 없어서 만져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김정국 선생님 악기는 조율이 매우 낮게 내려가 있어서 조율해보다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이병성 선생님의 악기는 상대적으로 다른 제작자들의 출품 악기만큼 고가의 악기는 아녔던 것 같고....
    음질이 무겁고 발란스가 좋은 악기 였던 기억입니다. 음량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구요.

    다른 제작자 선생님들의 악기도 모두 만져보고 싶었는데 마스터클레스, 연주등을 마치고 들어오신 분들께 자리를 내드리느라
    만져볼 기회가 없었음이 아쉬웠습니다.

    더 많은 제작자 분들의 악기를 만져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곽웅수 선생님의 악기는 자주 만져본 편이지만 출품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김희홍 선생님의 악기는 소문만 들어서 궁금한게 많아서 정말 만져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국내 기타계가 프로든 아마든.... 서로 두어다리 걸치면 모르는 분이 없을 만큼 좁은 세계고
    서로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어디에도 대놓고 악기에 대한 평을 하기 무섭습니다.
    어디서든 미움받아도 상관없는 아마튜어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게 어떨까 해서 감히 글을 써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4 중요한건 습도가 얼마나 되느냐죠. 2001.07.13 4146
1633 담만이 누군가 했더니..... 2000.10.28 4146
1632 기타내부에 칠을 하면... 2001.05.06 4147
1631 어린이용 기타아 문병준 2001.03.02 4147
1630 ☞ 타우너를 우습게 알다니 ...이노옴! 곰팡이 2000.11.12 4147
1629 안녕하세요 홈에는 첨이네요... 자료실만 왔었는데... 저기 질문염.. 3 2001.09.02 4149
1628 맨나중프렛이.... 2001.06.22 4149
1627 내 조회수 돌리도................ 명노창 2000.10.23 4149
1626 귀찮지 않으시다면... 가스파르 2000.10.10 4150
1625 ☞ ☞ 타우너를 우습게 알다니 ...이노옴! 형서기 2000.11.12 4150
1624 ☞ 제발 귀 좀 귀울여 주심 안될까요? 가스파르 2000.11.06 4154
1623 나의 결정~! 으랏차차 2001.02.03 4155
1622 그 사람이 그 사람이우...왕야맹 형서기 2000.11.12 4158
1621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이재화 2000.10.11 4162
1620 ☞:안녕하세요..명노창입니다. 명노창 2000.08.04 4164
1619 이런 이재화 2000.10.13 4164
1618 계열이가 여기에?! 기혀니 2001.07.08 4166
1617 뒷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166
1616 7 2001.06.22 4167
1615 소리를 들어 보고 나서 고은별 2000.10.18 4168
1614 아아..보이는데 가질 수 없는건.. ganesha 2001.02.06 4171
1613 ☞ ☞ 더하기 위치... 화음 2000.12.03 4174
1612 이마이딜러가 그만뒀다고 그러네요.... 2000.12.11 4176
1611 기타에 현을 매었을 때.... 2 늦깎이 2001.05.24 4178
1610 앞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178
1609 [초보]질문있습니다 기타치고시퍼 2001.03.29 4180
1608 귀찮기는요. 기쁘게 보내드리죠. 가스파르 2000.10.12 4181
1607 기타줄을 새로 바껐는데여... 4 ... 2001.05.10 4183
1606 연이은질문]Paul Fischer에 대해... 형서기 2000.10.21 4183
1605 브리지 핀 완성품 2 file 2020.09.20 4183
1604 손이 기준이죠.... 2000.12.20 4184
1603 콘트라베이수...손톱 갈아 묵는 애... 형서기 2000.11.03 4186
1602 수님~. 기타 부품에 관해서~ 2 김현영 2001.05.05 4187
1601 ☞:음메 어려운거...... 명노창 2000.09.16 4189
1600 ☞:내가 원하는 기타는... 김남호 2000.08.27 4189
1599 오래된 기타 새로 칠하기 file 2020.07.09 4189
1598 ☞ 아래 글 올린 왕 초보 입니다.. 1 樂 前 孤 鬪 2000.11.05 4193
1597 귀찮기는요. 기쁘게 보내드리죠. 고은별 2000.10.12 4194
1596 베르나베 아자씨.... 음.. 할아버진가?? file 변소반장 2000.12.05 4196
1595 아래 글 올린 왕 초보 입니다.. 전우화 2000.11.03 4196
1594 ☞ 마린 나온거 있습니다..... 덜렁이 2001.02.18 4197
1593 기타만들고파~ ganesha 2000.07.04 4198
1592 수님~! 3 박카스 2001.06.22 4198
1591 질문요. 1 방문객 2 2001.04.08 4198
1590 이마이.. 관둔게 아니래요.. 오모씨 2000.12.11 4198
1589 ☞:앞판은 세상에서 가장연한 나무로 그리고 옆판과 뒤판은 대리석을 얇게 짤라서.... 개풀 2000.08.31 4199
1588 ☞ ☞ 기타 제작자 이야기(3) 기타마니아 2000.11.19 4201
1587 직업때문에 연주회 구경 못가는 심정 백영업 2001.03.17 4202
1586 알고 싶어요 평민 2000.11.18 4202
1585 ☞ ☞ 정말 스페인에 가면 바로 살수..... 간절한 2001.03.29 4204
1584 네크의 두께.. 2 으랏차차 2001.04.20 4205
1583 Boaz Elkayam_Recording Guitar file gaspar 2000.12.28 4205
1582 ☞ ☞ 제글이 없어 졌네요..... 명노창 2001.02.03 4210
1581 이런....................아항.. 지영이 2000.10.13 4210
1580 제 기타가 이상해여....ㅜ.ㅜ 7 고정욱 2001.06.26 4213
1579 제발 제프리 엘리어트 기타 좀 보여줘요? illiana 2000.12.28 4216
1578 정말 감사합니다 일랴나 2000.12.29 4216
1577 ☞ 앗...그래였나? ("@") 2000.11.27 4216
1576 요즘은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져... 1 2001.07.02 4217
1575 ☞ 이마이 기타마니아 2000.11.28 4218
1574 수님께선 어쿠스틱 기타 제작은 안하시나요? ^^;;;; 짱팔이 2001.07.11 4223
1573 기타 추천 바랍니다. 1 박재만 2001.03.28 4223
1572 이런.................... 이재화 2000.10.13 4224
1571 음질의 이중성. 1 날카론시각. 2001.08.27 4227
1570 기타를 사랑한다 하면서도 maria 2001.03.15 4227
1569 ☞ 가오리가 쓰는 기타가? 왕초보 2001.04.05 4228
1568 제가요 기타를 배우는 데요... 기타리스트 리 2001.01.28 4230
1567 ☞뜨아..울림은 좋을것 같은데 맑지는 않을것 같다... 명노창 2001.03.10 4231
1566 어린칭구가 연주할 기타는 얼마나 작아야죠? 김종표 2001.03.02 4233
1565 줄감개가 기타음색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파뿌리 2001.02.15 4234
1564 케이스에 대한 질문. 1 최성우 2001.07.14 4235
1563 이그나시오 로자스가 어리 갔나 했더니... 매냐 2001.08.29 4236
1562 카즈오 사또 시몬(?)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5 청년 2001.04.10 4238
1561 친구가 기타샀다. 3 매냐 2001.08.29 4242
1560 부럽당...정말 부럽죠? sophia 2000.10.22 4242
1559 내가 가지고 싶은 기타..이런 기타가 있나여? 형서기 2001.01.02 4244
1558 기타왔습니다 3 박카스 2001.06.22 4245
1557 앞판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245
1556 기타사고 싶어요 구경본 2001.01.20 4246
1555 외국기타의 주문방법좀 가르쳐 주셔요, 간절한 2000.11.11 4251
1554 중국이야기가 궁금타? 음반짱님.... 곰팡이 2000.11.12 4254
1553 기타 앞면에 사용되는 원목관련 문의드립니다 3 릿지우드 2020.08.17 4254
1552 케이스를 한번 만들어보면? 3 최성우 2001.07.15 4256
1551 로제트사진 file 일랴나 2000.12.28 4257
1550 아유...그런거 지천이야요... 2001.05.06 4259
1549 수님감사함다. 곰팽이 2000.11.05 4259
1548 기타도료에 관한 사소한 질문입니당-특히 수님께 여쭙니다용??? 3 간절한 2001.05.05 4260
1547 같이 잠수함 타게요.. 지우압바 2000.10.31 4261
1546 몇가지만 더 여쭤 볼게여~~~ 3 기타랑 2001.05.18 4266
1545 최근에 기타제작 콩쿨이 있었다는데.. 방문객 2001.03.31 4266
1544 베르나베라는 악기가 궁금합니다 악기사랑 2001.03.06 4266
1543 제발 귀 좀 귀울여 주심 안될까요? 전우화 2000.11.03 4266
1542 ☞ 네크가 휘는경우는요....... 2000.12.27 4267
1541 ☞ 지판을 딱을 때... 木香 2001.07.14 4270
1540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미니압바 2001.01.29 4270
1539 whammy bar acoustic guitar 1 persecutaa 2019.11.08 4270
1538 궁금 guitarra 2001.02.20 4271
1537 ☞ 타우너를 우습게 알다니 ...이노옴! 지우압바 2000.11.12 4272
1536 타우너를 우습게 알다니 ...이노옴! 센빠이 2000.11.12 4273
1535 브리지 12홀 제작 2 file 2020.08.29 427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