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사랑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내가 너를 안고 노래를 부르면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기타는 말이 없이 나에게 안긴 채
부드러운 미소만을 띄고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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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사랑의 의미조차 모른 채 그저
사랑한다는 말만을 내뱉고 있었는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더 기다리고
더 인내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타가 내게 말을 걸어 올 때까지.
언젠가는 기타가 내게 부드럽게 속삭이듯
말을 할 것입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내가 너에게로 향하는 정열이
이제는 네가 나에게로 다가오는
따사로운 햇살이 되기를 바라며...... .
*** 고은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