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쁜 발견입니다.
시더 기타와 스프러스가 뭐가 다를까 생각해 봤는데 ( 음색의 문제에 있어서 )
어제 새벽까지 이런 저런 기타소리를 들어 봤읍니다.
기본적인 인식은 스프러스는 고음이 잘나고 음이 명쾌하고 날카롭다는 것이고 다루기에 따라 음색이 조금 변동적이라는 것
시더는 처음부터 음이 잘 나고 음이 별로 안 변하며 대체로 섬세하기 보다는 시원하고 저음쪽의 음이 나고
물론 기타에 따라 날카롭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따뜻하기도 시원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스프러스는 음이 가는 듯 날카로운 듯하면서 연주자의 감정이 많이 개입되는 연주를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섬세하다고도 할까요... 대신에 클래식 음악에서 자칫 과도한 감정은 음악의 왜곡이나 유치한 음악을 만들 수 있고요....
시더는 잘 들어 보니까 원래 기타나 음악이 가진 본래의 소리에 감정이 많이 덧칠이 안 되더군요.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 나쁘게 말하면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저는 그것이 장점으로 들리더군요.
오히려 순수한 음 이외는 더 이상 표현하는 능력이 나무 자체에 부족한 것 같아요. 약간 둔하다고 할까요.
그렇지만 순수한 음만을 달콤하게 내 주는 것도 클래식 음악에 있어서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은 의견 바랍니다. 단 욕설은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