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36.236.53) 조회 수 4275 댓글 0
세고비아의 업적이야 가히 위인전에 나올 만한 것이고 이는 저도 그렇지만 원글을 쓰신 수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연주와 공적을 구분하지 못하고 한 사람의 스타일과 음색이 오로지 그 악기의 마치 신성불가침의 표준으로 최근까지 너무나 오래도록 존 윌리엄즈 표현에 의하면 "숭배"되어온 일은 다른 악기에서는 없는 현상인 것이 제가 말하고자 한 바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절대성이 많이 퇴색된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카잘스가 바흐의 무반주조곡을 발굴해낸 것은 업적 중의 업적입니다만 그렇다고 그의 연주스타일이 후대의 첼리스트들의 표준이 된 것은 아니었죠.

자기 연주를 세상에 내놓는 사람이라면 세고비아 것이든 브림 것이든 카잘스 것이든 객관적으로 편견없이 비판 분석되어지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세고비아나 안티세고비아는 타당치 않은 표현인 것 같고 다만 그의 업적이나 인격과는 별도로 연주만을 놓고 정상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 아직도 기타연주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불후의 명연주로 재평가될 수도 있고 아니면 구시대적 스타일로서 오늘날에 극복 대상으로 폄하될 수도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 아닐까요?
다른 모든 기타리스트의 연주는 자유롭게 평가되면서 오직 세고비아 연주에 대한 평가는 "부모를 베는" 것이 연상될 만한 일인지요?



[솔개님께서 쓰신 내용]
ː엊그제 도올 강의를 들으니
ː"온고지신"의 溫은 "끓인다, 발효시킨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지요.
ː학문이건 예술이건
ː언제나 옛것의 연관속에서, 그것을
ː자신만의 가슴으로 끓여내 새로움으로 발현해 낼 수 있을 때
ː비로소 온전한 것이 된다는 뜻으로 봅니다.
ː배추를 절여서 전혀 다른 "김치"라는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일,
ː그것이 바로 溫의 진정한 의미라고 합니다.
ː
ː어느 분야에서나 아류들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ː자신만의 독창적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일은 그만큼 힘들다고 봐야지요.
ː그런 의미에서 '안티-세고비아'는 당연한 작업이지만
ː또 그가 이룬 세계와
ː그 이전의 많은 이들의 업적이 간과되서는 안되겠지요.
ː옛것을 인정하지 않고는 새로운 것이 태어날 수 없는 법.
ː일요일 오후 조금은 한가함 속에서 간만에 어설픈 설을 풀어봅니다. ^/^
ː졸작 하나 남겨요.
ː님들 모두 좋은 휴일밤 되시길...특히 수님도...*^^*
ː
ː
ː
ː

ː刺 客
ː
ː
ː
ː
ː
ː네 에미 애비를 벨 수 있느냐
ː네 형제 자매를 벨 수 있느냐
ː네 벗들과 연인과 이웃들을 벨 수 있느냐
ː스승인 나 또한 벨 수 있느냐
ː
ː그 모든 것 단칼에 자를 수 있다면
ː마지막, 너마저도 죽일 수 있다면
ː그때야 네가 자객이다, 高手다.
ː
ː새 길은 언제나 무덤 위에 세워진다.
ː
ː-2000.
ː
ː
ː
ː
ː
ː
ː
ː

[수님께서 쓰신 내용]
ːː그를 사이에 두고 많은
ːː일이 진행된듯하군요.
ːː
ːː영국은 브림을 세고비아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ːː영국기타협회를 만들어 브림을 지원하고 성장할수있도록
ːː최선을 다했다죠.
ːː그래서 결국 세고비아완 다른 브림을 이뤄냈죠.
ːː
ːː예페스는 정식으로 음악원에서 교육을 받고
ːː세고비아의 마스터클라스에서 세고비아가 맘대로
ːː음악을 만드는것에 대항하여 학구적인 연주를 하기로
ːː등돌리며 나왔다죠.
ːː
ːː바리오스는 세고비아의 그늘에 가려
ːː너무도 늦게 기타인들에게 다가왔다죠.
ːː
ːː윌리암스는 세고비아와 다르다는것을 보이려고 노력했다죠.
ːː
ːː세고비아를 통하지 않으면 안될것같은
ːː기타무대에서 그래도 반세고비아의 힘이 느껴지는군요.
ːː
ːː바루에코만 하더라도 세고비아랑 닮을수 없는
ːː아론쉐러에게 사사받고 컸쟌아요.
ːː
ːː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새솔님께 질문! (연주에서 방향성에 대하여.) 차차 2002.10.29 4303
212 NAXOS의 Laureate(월계관)시리즈에 관해서..... illiana 2001.02.24 4302
211 존 윌리암스의 영화음악에도 있어요 민성 2000.10.24 4301
210 네에... 형서기 2000.12.24 4299
209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아라 2001.02.20 4297
208 역사적으로 볼 때... 미니압바 2000.12.28 4296
207 처음 맛의 고정관념... 5 지얼 2001.06.29 4295
206 ☞ 야마시따가 빠르다고요? 이승한 2000.12.21 4294
205 양쉐페이를 듣고 나서 왕초보 2001.02.21 4291
204 좀 늦었지만.... 기타랑 2001.09.07 4291
203 ☞ 한가지만 참고로 언급하면요... 문진성 2000.12.11 4290
202 부탁드릴게요. 진이 2000.12.18 4289
201 ☞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4 서정실 2001.05.19 4289
200 어...그건(?) 보내드렸구여.. 뽀짱 2000.12.26 4287
199 ☞ copyleft라고 쓰는 이유는... 지우압바 2000.10.25 4286
198 고정관념을 버리시구... 신동훈 2001.03.20 4285
197 이 사람도 아는지? 1 바리바리 2001.05.02 4284
196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 에 대한 개인적 의견.. 2000.12.16 4283
195 내가 아는 기타리스트..간단한 인상.. 으랏차차 2001.03.17 4283
194 바하 협주곡 듣고픈 분들은... 신동훈 2000.12.18 4282
193 답변 감사합니다...하지만..피아노 못칩니다 Loreena 2001.05.17 4281
192 거트현 추가... 형서기 2000.10.10 4280
191 에구...3대 협주곡이였군요.....--;; 화음 2001.01.22 4276
190 베렌트 어록-훌륭한 오케스트라는.. 오모씨 2001.03.04 4276
» ☞ ☞ 업적과 연주는 별개 셰인 2001.03.05 4275
188 악보방의 악보짱에게 부탁하면 빠른데. 곰팽이 2000.11.23 4274
187 ☞ NAXOS의 기타음반에 관한 이야기 매니악 2000.12.25 4274
186 제안 하나!-김남중선생님 논문을 공개합시당!!! 간절한 2000.12.16 4273
185 안트리오 얘기... 5 채소 2002.01.29 4273
184 웅수씨, 나도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또 듣고파용 2000.12.17 4269
183 부담주지마세요. 미니압바 2000.10.30 4268
182 윌리엄 크리스티의 베를린필 데뷔연주! 1 고충진 2002.10.24 4267
181 술사 드리께요... 2000.10.29 4265
180 야마시따가 빠르다고요? 2000.12.20 4262
179 ☞ 야마시타의 오른손 셰인 2001.01.06 4260
178 바흐?? 바흐!! 바흐친해지기.. 1 변소반장 2000.10.25 4258
177 미니디스크 녹음기 SONY MZ-R70PC 를 써 봤는데... 셰인 2001.02.02 4258
176 게시판 제대로 안찾아올리면.... 2000.12.25 4255
175 초라한심판. 2001.04.07 4252
174 제가 들은 갈브레이쓰의 샤콘느는요... 갈브레이쓰 사랑해 2001.05.22 4247
173 저는 황병기 선생님의 것을... 미니압바 2000.11.04 4243
172 이곡은 유명한 기타버전이 있습니다. 미니아부지 2000.10.24 4242
171 왼손이여? 2000.10.25 4240
170 제생각에도.. 기타칭구 2001.04.02 4240
169 샤콘느 7 싸곤누 2001.05.25 4240
168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2000.12.16 4239
167 ☞여기까지...(내용 없음) 아라 2001.02.21 4238
166 ☞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윤서비 2000.12.16 4237
165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갸우뚱 2000.12.11 4231
164 꼰세르또 아란훼스(아란후에스) 매니악 2000.12.11 4230
163 모짤트냄새나는 바하? 2000.12.19 4230
162 NAXOS의 기타음반에 관한 이야기 illiana 2000.12.25 4229
161 ☞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매니악 2000.12.11 4228
160 토루 다케미츠 ...잊지말자. 2000.10.24 4227
159 대식님의 샤콘느입문기....퍼온글... 2000.12.07 4227
158 브림의 어록중 하나......기타는 소리가 빨리사라져서 2001.03.04 4227
157 진산산-허접 차차의 간단한 음반평(?) 으랏차차 2001.03.15 4227
156 크흐흑...[-ㅜ ];; 깔레바로의 "Confesion"을 듣고난 소감입니다~~!! 정슬기 2000.12.25 4225
155 드디어 어느 사형수의 아침을 들었어요 2001.01.11 4225
154 저기 이 미디 파일 제목 아시는 분 계신가요? file 09 2001.02.05 4224
153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이정원 2000.12.17 4223
152 곰팽이 천하통일 곰팽이 2000.11.11 4222
151 ☞bwv1000번 푸가에 대해 고정석 2001.03.11 4222
150 ☞ 답변 감사합니다..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내용무) Loreena 2001.05.18 4222
149 미니압바 넘 재밌어여~ 2000.11.08 4221
148 ☞ 샤콘느... mess 2000.11.26 4221
147 ☞ 안타깝게도... 조상근 2000.11.26 4219
146 ☞ ☞ 글쎄요...... 광범 2000.12.17 4219
145 고선배님 홈페이지에 무라지가오리 연주실황이 있네요^^ 2 illiana 2001.05.25 4219
144 이럴수가....0.0;; 형서기 2000.10.16 4218
143 [공지]탱고이야기 나머지회에 대하여.. 변소반장 2001.03.09 4218
142 ☞ 그림의 떡이군...... 예진아빠 2000.12.28 4217
141 오르는길과 내려가는길..... 2000.12.21 4216
140 콩나물 이야기 illiana 2001.01.22 4216
139 음반장님 보세요. 2000.12.25 4215
138 다 유명한 연주자 들인데... 음반장 2000.11.10 4213
137 쳄발로 목록좀! 망상 2000.12.04 4211
136 ☞ ☞여기까지...(내용 없음) 김웅찬 2001.02.26 4211
135 기타음악게시판에도 함 가 보세요 *^o^* 2001.02.24 4211
134 ☞ Feuilles d'automne op.41에 대해 illiana 2001.04.22 4210
133 칭구연주는 어떻게 하면 들을수 있남요? 2000.12.28 4206
132 기타 음악은 왜 .... filliads 2001.02.01 4206
131 ☞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고정석 2001.03.11 4206
130 ☞ 안 초라한심판. 셰인 2001.04.07 4206
129 결정적 순간 야먀시타의 샤콘느 2000.12.07 4205
128 ☞ Chaconne.. 롱롱 2001.05.21 4204
127 제가 보았던 아랑훼즈 실황자료들..... space 2001.02.19 4203
126 리얼오디오 고려하시라니까요... 미니아부지 2000.10.16 4202
125 이성우&올리버 연주회 후기.. 형서기 2000.12.11 4202
124 ☞미니압바님 정말 감사합니다...질문 하나만 더요!! 왕초보 2001.03.13 4202
123 마술의 소리를 지닌 악기 백영업 2000.12.01 4201
122 샤콘느에 대한 고수님들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왕초보 2000.11.15 4200
121 수님이 극찬(?)을 하시는 콜롬비아 모음곡중 Porro가 뭐에요? 왕초보 2001.01.12 4200
120 텔레만의 소나타G장조를 들어볼수 없을까요..부탁드립니다. 이크 2001.01.18 4200
119 나 또 울었쟈나...... 2000.12.17 4198
118 답변 정말 감사.. 1 으랏차차 2001.06.02 4198
117 ☞ 그의 콩쿨우승 기념 음반을 들어보았는데 셰인 2001.02.12 4197
116 잘 받아보았습니다. 지우압바 2001.02.27 4197
115 ☞:최근 왕야맹 소식... 퍼온글..저... 씨디 보내주신다구여? 저요!저요! essene 2000.10.14 4196
114 ☞:무조건 일단 환영........환영...짝짝짝... 명노창 2000.10.19 4196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