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6 14:06
음악과 이념 - 알베니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중심으로
(*.197.154.13) 조회 수 12739 댓글 6
http://www.andante.com/naive/catalog.cfm?action=displayProduct&iProductID=784작곡 : I. Albeniz(1860-1909)
곡명 : Concierto Fantastico - Primero Concierto Para Piano en La Menor Op. 78(1887)
연주 : Enrique Perez De Guzman(Pf.), Manuel Galduf(Director), Orquesta de Valencia
음반 : Naive V4661
![](http://www.malaspina.edu/~mcneil/jpg/albeniz.jpg)
곡명 : Concierto Fantastico - Primero Concierto Para Piano en La Menor Op. 78(1887)
연주 : Enrique Perez De Guzman(Pf.), Manuel Galduf(Director), Orquesta de Valencia
음반 : Naive V4661
![](http://www.malaspina.edu/~mcneil/jpg/albeniz.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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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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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님과 많은 시각차가 느껴집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상황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서양음악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 알베니스와 같은 작곡가를 제대로 알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서양음악에 대한 교육이 주로 독일과 이탈리아에 편중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는 예술에 있어서 다양함을 추구하는 사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더군요.
이러한 우리나라의 분위기가 안토니오님이 말씀하신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구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은 상황이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알베니스가 민족주의를 표방했기 때문에 불쌍한(?) 작곡가로 인정되고 있다는 대목에선 더 큰 시각차가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알베니스가 활동할 당시의 음악은 바로 "민족주의"를 표방하던 시대였으니까요.
드보르작, 스메타나, 리스트, 무소르그스키, 바르톡....
변방의 음악이 유럽음악의 전면으로 부상한 시대가 바로 알베니스가 살았던 시대였습니다.
단지 스페인은 음악에 있어서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민족주의"가 늦게 발흥되었던 것이죠.
메이저급의 작곡가(바흐, 헨델,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보다 비중은 떨어지지만 알베니스의 음악이 이들 보다 가치가 더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베니스가 살았던 때는 소나타 양식이 그 생명을 다해가던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이 시대의 작곡가는 대부분 보편성이 떨어지는(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자기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곡들을 작곡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그랬으니까요.
적어도 알베니스는 불쌍하다고 동정을 받아야 할 작곡가는 아닙니다.
아니 그의 "이베리아 모음곡"을 제대로 들어 보신다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을 늘어 놓을 천재작곡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안토니오님의 시각이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보다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 나타나는 현상이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니까요. -
배울수록 깊어져가는 알베니스의 세계...
-
우리나라의 현상이 결국은 유럽과 미국의 현상이라 생각합니다만..
결국은 우리나라 음악계의 교수분들은 다 미국과 유럽의 유학파 분들이시니가여..
아..생각해보니 스페인은 잘 안가시는건 사실이군여.. -
하지만 제가 알기론 스페인 음악원에서조차
클래식 기타의 전공경우만 봐도.. 자국 스페인에서도 알베니즈의 음악보단 바하음악을
훨신 심도있게 다루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낭만주의, 민족주의 음악은 자국 스페인의 아카데미아에서조차도 변방인 셈인거지요..
스페인음악원.이탈리아 음악원.미국,독일의 음악대학 모두 공통된 아카데미를 지향한다 전 믿습니다
약간씩의 차이이겠지요
우리나라의 학계에서만 그런거는 아니라는거지요..세계콩쿨 알아주는 한국 아닙니가?
알베니즈 동정한건 사과드립니다.. -
민족주의, 또는 국민파 음악이 출현하던 시기에는 어떤작곡가든 음악학계의 전체적인 공감을 얻기가 힘들었을것아닌가 싶네요.
누구든지 "기존의 질서"나 "자기나라 음율"에 익숙해져 있을테니까요.
알베니스나 그라나도스의 피아노곡집 해설을 보면 "피아노보다는 기타에 더적절한 곡이다" 라고 평 한걸 본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소위 "클래식"(이런말 쓰도 되는지 겁나네^^;;) 세계에서는 기타 라는 악기에대해 별탐탁치않는 대우를 하고있는관계로 지극히 "스페인적"인, 기타에 더 적절한 피아노곡이 "세계적"으로 어필받기가 대략 어려웠을것은 뻔한 결과가 아닌지...
제개인적인소견은,
프, 영, 독등의 기라성(?)같은대국에 밀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2류국가로 취급받고있는듯한 느낌, 그러나, 문화적으로는 그런나라와 조금도 손색이없는 일류국가라고 평가 하고싶습니다.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 선수보다 더잘하는 외국선수가 있으면 괜히 심통내듯이, 알베니스나 그라나도스,파야등도 그런 푸대접(?)을 받는듯한 느낌은 왠셈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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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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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우째이런 황당한 이야기 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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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코윤바바와 이파네마에 폭 빠져 있답니다.. *^^*
Date2001.07.16 By아따보이 Views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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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양식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더욱 보편적인 작곡가로 남아있어을거늘..
민족주의로 빠지면서..한낮 스페인 민족주의 작곡가로만 치부되어 있을뿐이기 때문이죠
피아노 전공자들중에 알베니즈,그라나도스 아는 사람도 드물더군요..잘 치지도 않구요
교수들도 관심갖지 않는 작곡가중에 하나이니 말이니 말입니다
오려 스페인사람들과 기타하시는 분들만 알베니즈,그라나도스 외치고 있을뿐이죠
다른 전공분들은 잘모르는데 말이이죠
소나타양식을 많이 남겨었다면 전공 아카데미에서도 이분들의 음악의 보편성을 인정하여
더욱 유명했을지도 모르는법..스페인 기타 하는분들에게만 유명하죠
이런걸 보면 한편으론 민족주의로 빠져서 불쌍한 작곡가중에 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