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는 그가 종사한 교회와 쾨텐 궁전으로부터 의뢰받은 작품들, 즉 칸타타와 수난곡 이외의 누구로부터 의뢰되어 강요받지 않고 스스로 작곡한 곡들, 소나타와 협주곡, 그리고 인벤션, 평균율, 푸가의 기법등은 창작하고자 하는 내적 충동에 의해 만들어졌고, 또 그의 작품들 중에서 특히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 중 평균율에 대해서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의 이해 (김경임 지음, 태림출판사)란 책의 서론 부분에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언제 만들어 졌는가?
곡집은 2권으로 되어있으며, 각각 24개의 프렐류드와 푸가가 수록되어있습니다. 제1권은 1722년 그리고 20여년후 제2권이 1744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게르버(Gerber)에 따르면 제1권은 바흐가 궁정악장으로 일하던 중 레오폴트 영주와 여행하던 시기에 특별히 일이 없어 작곡 밖에 달리 할 일이 없던 그런시기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권이 모두다 완성되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렸다는 군요. 제1권의 프렐류드 중 11곡은 프리트만 바흐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에 수록된 음악을 수정, 보완하여 완성된 것입니다.
제1권의 타이틀에는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즉 모든 온음과 반음에서 시작되는 '도레미' 같은 장3도(장조)와 '레미파' 같은 단3도(단조)와 관련된 프렐류드와 푸가. 음악 학습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자, 그리고 이 학습에 숙달한 사람들에게 즐거운 오락이 되기 위해 안하르트 쾨텐 영주 전하의 악장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에 의해 착상되어 작곡되었다.
라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바흐는 이 곡집이 단순히 난해한 음악으로 인식되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단순히 젊은 음악인들의 학습에 유익하고, 또 전문적인 수준의 연주가들이 이를 즐겁게 연주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교육적 목적을 지닌 그 어느 작품도 음악사상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 적이 없습니다.
- 평균율이란?
Das Wohltemperiertes Klavier을 직역하면 "잘 조절된 클라비어"로 "평균율로 잘 조율된 클라비어를 위한 곡집"이란 의미입니다.
평균율이란 뭐냐? 이건 음악이야기에서 "평균율"로 찾기를 해보세요.
아주 좋은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여간 악기의 조율법이 순정율에서 중전음율로 그리고 평균율로 고안되어지고 이명동음적 전조가 필요하게 되면서 평균율은 음악 전반에 걸쳐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흐이전에 여러조성을 이용하여 작곡을 한 음악가로는 파헬벌(Pachelbel, 1653-1706) 이 조곡에서 17개의 조성을 사용하였고, 피셔(Fisher, 1665-1740) 은 Ariadne Musica에서 19개 조성을 사용하였으며, 24개의 조성을 모두 사용한 최초의 작곡가로는 마테존(Mattheson, 1681, 1764) 이 1719년 오르가니스트를 위한 교본에서 모든 조성을 다 사용하여 통주저음 연습문제를 다루었다고 합니다.
24개의 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여 걸작을 만든사람은 J. S. 바흐로 정말로 음악에 있어 소중한 금자탐을 쌓았습니다.
- 어느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여야 하나?
클라비어(Klavier)란 독일어로 단순히 건반(keyboard)란 말로 특정건반악기가 아니라 모든 종류의 건반악기(오르간,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클라비어란 단어가 C.P.E 바흐에 의해 "클라비코드"로만 국한하여 지칭되어졌고, 하프시코드는 또 다른 용어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클라비쳄벨, 플뤼겔등).
바흐의 이곡이 여러나라로 전해지면서 이런 이유로 클라비어를 위한 평균율 곡집이 하프시코드나 클라비코드 등 특정 악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잘못 번역되어져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일부 학자나 음악가들은 평균율을 고악기(하프시코드등)으로 연주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바흐가 이 곡을 특정 건반악기로 연주할 것을 지정하지 않았고 또 교육적으로 작곡되었다는 점, 그리고 현대의 큰 공연장에는 클라비코드나 하프시코드 보다 피아노의 장점도 많이 때문에 피아노 연주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흐가 작곡했을 당시에 현대의 피아노가 없었고 클라비코드나 하프시코드 등의 건반악기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곡들이 이 평균율 곡집에 있기 때문에, 피아노로 연주할 경우 악기의 차이점을 유념하여 연주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 평균율 어떻게 연주해야 하나?
특히 커크패트릭(RALPH KIRKPATRICK)은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을 피아노로 연주할 경우 유의할 점을 열거 했는데 이는 평균율 이외의 다른 바흐 음악을 연주할 때나, 혹은 피아노 이외의 악기로 바흐의 음악을 연주 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어 여기에 적어봅니다.
1) 바흐 작품의 상당수는 성악곡, 기악곡, 합주곡을 모방한 것으로 따라서 피아노로 연주할 경우 바흐 음악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피아노의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
2) 하프시코드와 클라비코드 특유의 장점들을 피아노 연주에 적용하여 피아노의 가능성을 증대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피아노가 이들 악기를 흉내내도록 해서는 안된다.
3) 피아노 특유의 어법과 가능성은 오용하여 지나친 과장이나 시대착오적인 스타일을 유발시켜서는 안된다.
4) 선동적인 기이함과 천박한 효과를 부추기는 유혹들에 조소를 보내라
5) 당신이 바흐 음악을 바흐가 아닌 다른 어떤 것처럼 소리나게 만들거나 마음먹었다면, 바흐 음악을 연주하지 말고 그 다른 어떤 것을 연주하라.
6) 결국 당신은 바흐를 당신 방식으로 연주할 것이다. 그러나 바흐 방식이 어떤 것이었을까를 부단히 연구하면서 이를 당신의 방식과 연관시키도록 하라.
7) 바흐의 방식이란 것은 역사적 사실 혹은 사건에 의해 완벽하게 밝혀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의 음악 작품들의 구조적 균형 및 내적 필연성에 의해 충분하게 드러난다.
8) 바흐의 방식은 수많은 다양한 가능성들을 그 안에 담고 있다.
9) 바흐의 방식을 편협하게 적용하면 음악을 죽이게 된다. 반면 바흐의 방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를 따르면 음악에 무한한 생명력을 부여하게 된다.
어떤가요? 평균율 듣고 싶지 않으세요?
채소...
그리고 평균율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칭구들은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의 이해 (김경임 지음, 태림출판사)
를 참고하세요. 아주 상세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 중 평균율에 대해서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의 이해 (김경임 지음, 태림출판사)란 책의 서론 부분에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언제 만들어 졌는가?
곡집은 2권으로 되어있으며, 각각 24개의 프렐류드와 푸가가 수록되어있습니다. 제1권은 1722년 그리고 20여년후 제2권이 1744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게르버(Gerber)에 따르면 제1권은 바흐가 궁정악장으로 일하던 중 레오폴트 영주와 여행하던 시기에 특별히 일이 없어 작곡 밖에 달리 할 일이 없던 그런시기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권이 모두다 완성되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렸다는 군요. 제1권의 프렐류드 중 11곡은 프리트만 바흐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에 수록된 음악을 수정, 보완하여 완성된 것입니다.
제1권의 타이틀에는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즉 모든 온음과 반음에서 시작되는 '도레미' 같은 장3도(장조)와 '레미파' 같은 단3도(단조)와 관련된 프렐류드와 푸가. 음악 학습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자, 그리고 이 학습에 숙달한 사람들에게 즐거운 오락이 되기 위해 안하르트 쾨텐 영주 전하의 악장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에 의해 착상되어 작곡되었다.
라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바흐는 이 곡집이 단순히 난해한 음악으로 인식되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단순히 젊은 음악인들의 학습에 유익하고, 또 전문적인 수준의 연주가들이 이를 즐겁게 연주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교육적 목적을 지닌 그 어느 작품도 음악사상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 적이 없습니다.
- 평균율이란?
Das Wohltemperiertes Klavier을 직역하면 "잘 조절된 클라비어"로 "평균율로 잘 조율된 클라비어를 위한 곡집"이란 의미입니다.
평균율이란 뭐냐? 이건 음악이야기에서 "평균율"로 찾기를 해보세요.
아주 좋은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여간 악기의 조율법이 순정율에서 중전음율로 그리고 평균율로 고안되어지고 이명동음적 전조가 필요하게 되면서 평균율은 음악 전반에 걸쳐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흐이전에 여러조성을 이용하여 작곡을 한 음악가로는 파헬벌(Pachelbel, 1653-1706) 이 조곡에서 17개의 조성을 사용하였고, 피셔(Fisher, 1665-1740) 은 Ariadne Musica에서 19개 조성을 사용하였으며, 24개의 조성을 모두 사용한 최초의 작곡가로는 마테존(Mattheson, 1681, 1764) 이 1719년 오르가니스트를 위한 교본에서 모든 조성을 다 사용하여 통주저음 연습문제를 다루었다고 합니다.
24개의 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여 걸작을 만든사람은 J. S. 바흐로 정말로 음악에 있어 소중한 금자탐을 쌓았습니다.
- 어느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여야 하나?
클라비어(Klavier)란 독일어로 단순히 건반(keyboard)란 말로 특정건반악기가 아니라 모든 종류의 건반악기(오르간,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클라비어란 단어가 C.P.E 바흐에 의해 "클라비코드"로만 국한하여 지칭되어졌고, 하프시코드는 또 다른 용어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클라비쳄벨, 플뤼겔등).
바흐의 이곡이 여러나라로 전해지면서 이런 이유로 클라비어를 위한 평균율 곡집이 하프시코드나 클라비코드 등 특정 악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잘못 번역되어져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일부 학자나 음악가들은 평균율을 고악기(하프시코드등)으로 연주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바흐가 이 곡을 특정 건반악기로 연주할 것을 지정하지 않았고 또 교육적으로 작곡되었다는 점, 그리고 현대의 큰 공연장에는 클라비코드나 하프시코드 보다 피아노의 장점도 많이 때문에 피아노 연주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흐가 작곡했을 당시에 현대의 피아노가 없었고 클라비코드나 하프시코드 등의 건반악기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곡들이 이 평균율 곡집에 있기 때문에, 피아노로 연주할 경우 악기의 차이점을 유념하여 연주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 평균율 어떻게 연주해야 하나?
특히 커크패트릭(RALPH KIRKPATRICK)은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을 피아노로 연주할 경우 유의할 점을 열거 했는데 이는 평균율 이외의 다른 바흐 음악을 연주할 때나, 혹은 피아노 이외의 악기로 바흐의 음악을 연주 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어 여기에 적어봅니다.
1) 바흐 작품의 상당수는 성악곡, 기악곡, 합주곡을 모방한 것으로 따라서 피아노로 연주할 경우 바흐 음악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피아노의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
2) 하프시코드와 클라비코드 특유의 장점들을 피아노 연주에 적용하여 피아노의 가능성을 증대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피아노가 이들 악기를 흉내내도록 해서는 안된다.
3) 피아노 특유의 어법과 가능성은 오용하여 지나친 과장이나 시대착오적인 스타일을 유발시켜서는 안된다.
4) 선동적인 기이함과 천박한 효과를 부추기는 유혹들에 조소를 보내라
5) 당신이 바흐 음악을 바흐가 아닌 다른 어떤 것처럼 소리나게 만들거나 마음먹었다면, 바흐 음악을 연주하지 말고 그 다른 어떤 것을 연주하라.
6) 결국 당신은 바흐를 당신 방식으로 연주할 것이다. 그러나 바흐 방식이 어떤 것이었을까를 부단히 연구하면서 이를 당신의 방식과 연관시키도록 하라.
7) 바흐의 방식이란 것은 역사적 사실 혹은 사건에 의해 완벽하게 밝혀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의 음악 작품들의 구조적 균형 및 내적 필연성에 의해 충분하게 드러난다.
8) 바흐의 방식은 수많은 다양한 가능성들을 그 안에 담고 있다.
9) 바흐의 방식을 편협하게 적용하면 음악을 죽이게 된다. 반면 바흐의 방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를 따르면 음악에 무한한 생명력을 부여하게 된다.
어떤가요? 평균율 듣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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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평균율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칭구들은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의 이해 (김경임 지음, 태림출판사)
를 참고하세요. 아주 상세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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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가 그당시엔 존재하지 않은 '미래의'악기를 위해 곡을 만들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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