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Recorder)는...
Blockflöten, Flûtes à bec, Flauti dolci...
...등과 같이 불리는 이름이 다양한데,
어원에서 볼수 있듯, 플루우트의 기원이 되는 악기이다.
학창시철 많이 접해본 악기라 쉽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소프라노부터 베이스 까지 그 종류가 다양한데다가,
문헌에 의하면 12세기 경에 시작된 꽤 오래된 악기이다.
제대로된 체계를 갖추게 된건 16세기에 이르러서이고...
17세기에 황금기를 맞게 되지만, 음량의 문제로,
바로크시대 이후 플루우트에 서서히 밀려나게 되었다.
음량이 풍부하고 화려한 플루우트에 비교 한다면...
탁 트이지 않은 음색과 작은 음량의 리코더 소리는,
따분하거나 지루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강렬하게 호소하지 못하는 작은 리코더의 소리엔,
갸녀린 천사의 소리.
신비한 요정의 소리.
사랑의 소리.
슬픔의 소리.
...를 들을 수 있다.
(활짝 미소의 페트리... ^^*)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의 리코더 소나타는,
이런 리코더의 음색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
덴마크 출신의 아름다운 리코더주자, 페트리(Michala Petri)는
그 매력을 한껏 더 발산해 주고 있다.
갸냘픈 손가락의 아름다운, 두 여성의 부드러운 리코더 소리는...
여름날 아침...
곱게 쏟아지는 햇빛...
...같다.
"Allegro" from Sonata for 2 Treble Recorders in B flat major - Georg Philipp Telemann
Treble Recorder - Michala Petri & Elisabeth S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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