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01.28.28) 조회 수 4333 댓글 0
ː[으랏차차님께서 남긴 내용]
ː대위법과 푸가.. 대위법으로 작곡된게 푸가인가요?
ː푸가가 뭐죠?
ː

이렇게 골 아픈걸... @@

아마 이거 제대로 설명할려면 두툼한 책 한 권 분량은 되겠네여 --;

푸가는 상당히 넓은 개념이어서 지가 설명할 순 엄꾸(솔직히 아는것두 엄지만서두...)
게중 그래두 쉽다구 할수있는 카논(Canon)을 잠시... 만만한게 홍어*라구... ^^;

카논의 정의를 말하자면 간단하게...

한성부가 다른 성부와 일정간격을 두고 그 리듬을 모방하는 엄격한 대위법 형식을 말하며
"카논"이란 말은 그리이스의 법률용어에서 유래한거라 합니다.
또한 카논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조건을 갖추어야하는데...

1. 두번째 성부는 첫번째 성부의 정확한 반복이나 대위법적인 유추가 있어야 한다.
2. 두번째 성부는 첫번째 성부보다 늦게 시작해야한다.
3. 두번째 성부는 첫번째 성부의 대위법적 변형에서 벗어나지 않아야한다.
고로 두번째 성부는 첫번째 성부를 엄격하게 정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의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카논을 "엄격함"으로 1,2두가지 조건만을 가진 카논의 경우
"자유로움"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18세기와 20세기의 "카논"은 전자의 성향을 19세기의
것은 후자의 경향을 가졌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이나 인터넷에서 확인하시고...

텔레만이나 비발디(물론 유명한 "카논"의 작자 파헬벨도 마찬가지로)는 이런 카논을 단순한
돌림노래 정도로만 간주하여 작곡했지만(그렇다고 이들 작가들을 우습게 보는건 아니고요)
바하는 자신의 푸가를 나타내는데 아주 적절히 사용했습니다.

이런 "카논"이 들어간 바하의 곡에는 "음악의 헌정 BWV1079","푸가의 기법 BWV1080"이
대표적이며 최근에 발견된 푸가곡들 중에도 몇 곡이 더러 있습니다.

마지막 사족으로...

바하의 수많은 푸가들 중 백미라 할 수 있는 음악의 헌정(Musikalisches Opfer BWV1079)을
들어보심 좀 이해가 가지 않을런지 모르겠네여 ^^

곡의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Ricercare a 3 (Harpsichord)
3성 리체르카레 (하프시코드)

Canon perperpetuus super thema regium (Flute,Violin,Cello*)
카논 (플루우트,바이올린,첼로)

Canon a 2 (Harpsichord)
2성 카논 (하프시코드)

Canon a 2 Violini in unisono (2 Violins,Cello,Harpsichord)
2성 카논 (2대의 바이올린,첼로,하프시코드)

Canon a 2 Per motum contrarium (Flute,Violin,Viola)
2성 카논 (플루우트,바이올린,비올라)

Canon a 2 Per augmentationem,contracrio motu (2 Violins,Cello*)
2성 카논 (2대의 바이올린,첼로)

Canon a 2 Per tonos (Violin,Viola,Cello)
2성 카논 (바이올린,비올라,첼로)

Fuga Canonica in Epidiapente (Flute,Violin,Cello,Harpsichord)
푸가 (플루우트,바이올린,첼로,하프시코드)

Ricercare a 6 (Harpsichord)
6성 리체르카레 (하프시코드)

Canon a 2 (Harpsichord)
2성 카논 (하프시코드)

Canon a 4 (Flute,2 Violins,Cello,Harpsichord)
4성 카논 (플루우트,2대의 바이올린,첼로,하프시코드)

Trio : Largo-Allegro-Andante-Allegro (Flute,Violin,Cello,Harpsichord)
트리오 소나타 (플루우트,바이올린,첼로,하프시코드)

Canone perpetuo (Flute,Violin,Cello,Harpsichord)
카논 (플루우트,바이올린,첼로,하프시코드)

여기서 리체르카레란 단일 주제의 기교적인 처리,혹은 계차적인 여러 주제의 처리로서 가장
기교적인 푸가를 말합니다. 그리고 Cello옆에 *가 붙은 건 아마 지금의 개량된 첼로가 아니고
당대의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인것 같습니다.

추천음반으로는...

제가 많은 음반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서 다양하게 추천해 드리지 못하겠고...
일단!!!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의 비인 콘센트스 무지쿠스의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원전악기로 곡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고악기의 음색이 참 예쁘죠.

현재의 플루우트 대신 트라버소 플루우트(Traversflote)를 썼고 비올라 다 감바
(Viola da gamba)로 여겨지는 부분은 테너비올라(Tenorviola)를 썼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3 로드리고... 안달루즈 협주곡 25 file eveNam 2004.01.25 7604
1012 합창교향곡... 에리히 라인스도르프... 3 file eveNam 2004.01.25 6920
1011 LP를 CD로 만들기 정천식 2004.01.24 5516
1010 LP예찬 7 정천식 2004.01.22 5606
1009 정경화의 샤콘느... 5 eveNam 2004.01.22 5537
1008 1월 16일 배장흠님 Recuerdos 연주회 후기 8 으니 2004.01.17 7658
1007 프랑코 코렐리를 추모하며 7 정천식 2004.01.05 6494
1006 천사의 죽음 - Suite del Angel 5 file 차차 2004.01.05 7929
1005 카운터 테너와 카스트라토 그리고 소프라니스트(수정) 2 정천식 2004.01.04 11341
1004 산사나이들의 밝고 유쾌한 노래 3 정천식 2003.12.29 6987
1003 해피보이님께.................거지의 사랑노래(?) 4 정천식 2003.12.29 9029
1002 시간여행 : 800년 전의 음악은 어땠을까요? 8 file 정천식 2003.12.28 5748
1001 가사의 얽힘과 그 이후의 역사적 전개과정 정천식 2003.12.28 5014
1000 조스캥 데프레의 미제레레... 헤레베헤... 17 eveNam 2003.12.27 6206
999 이탈리안 각설이 타령 9 정천식 2003.12.27 6201
998 성악에 있어서의 목소리 분류 21 file 정천식 2003.12.27 6853
997 가사 내용 및 배경 정천식 2003.12.26 5152
996 그라나도스의 또나디야 - La maja dolorosa No.1 정천식 2003.12.26 7422
995 그라나도스의 "영원한 슬픔" 정천식 2003.12.26 4834
994 로마 교황청 : 이 곡을 외부로 유출시 파문에 처하노라 - Allegri의 Miserere 13 정천식 2003.12.25 6048
993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목소리는? 7 정천식 2003.12.25 8714
992 키프니스의 매력적인 노래(2) 정천식 2003.12.23 6115
991 박두별 선생님... 12 지나가는띨띨이 2003.12.23 7263
990 키프니스의 매력적인 노래 정천식 2003.12.23 8662
989 반주자의 위상 2 정천식 2003.12.23 6736
988 1920년대의 디지털 녹음????????? 5 정천식 2003.12.22 9056
987 정천식님께... BWV1025에 대한 견해입니다... 19 eveNam 2003.12.21 8038
986 역사상 최초의 녹음 - Mary had a little lamb. 1 file 정천식 2003.12.20 8119
985 전설의 부활 - 위젠느 이자이의 연주 8 정천식 2003.12.19 5751
984 世네car.... 님....이 궁금해 하시는 것들... 17 eveNam 2003.12.19 5413
983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9 정천식 2003.12.19 6044
982 종소리의 여러가지 버전... file 궁금이 2003.12.19 5102
981 [re] 바로크시대의 연주 스타일.... ^^ 5 eveNam 2003.12.19 7256
980 박두별 선생을 아시나요? 3 정천식 2003.12.18 5458
979 문제의 제기 4 정천식 2003.12.18 5757
978 바이올린소나타 BWV1017의 첫악장.... eveNam 2003.12.17 7320
977 베드로의 통곡 8 정천식 2003.12.17 5800
976 [re] Milan Tesar 의 "Merry-go-round" 1 file 옥용수 2003.12.12 5291
975 [re] Milan Tesar 의 "Intermezzo" file 옥용수 2003.12.12 5039
974 [re] Milan Tesar 의 "Aria" file 옥용수 2003.12.12 4754
973 Milan Tesar 의 "Aria" 1 file 옥용수 2003.12.12 7110
972 [까딸루냐 자장가] Mareta, mareta, no'm faces plorar 8 eveNam 2003.12.11 7339
971 '상인의 딸' 가사입니다. 1 정천식 2003.12.10 5591
970 Morel - Gershwin Medley 2 정천식 2003.12.10 5236
969 [까딸로니아 민요] La pastoreta 10 file 옥용수 2003.12.10 6595
968 [까딸로니아 민요] El mestre file 옥용수 2003.12.10 6028
967 [까딸로니아 민요] L'hereu Riera file 옥용수 2003.12.10 5546
966 [까딸로니아 민요] La nit de Nadal file 옥용수 2003.12.10 5701
965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la del marxant 4 file 옥용수 2003.12.10 7460
964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adora 2 file 옥용수 2003.12.10 6135
963 [까딸로니아 민요] El testament d'Amelia (내용추가) 1 file 옥용수 2003.12.10 7882
962 [까딸로니아 민요] El Noi de la mare file 옥용수 2003.12.10 5054
961 [까딸로니아 민요] Canco del Lladre 5 file 옥용수 2003.12.10 6412
960 [re] Vieaux의 연주로 들어보는... 3 file 옥용수 2003.12.09 6694
959 호르헤 모렐이 누구야? 9 정천식 2003.12.09 6865
958 페라이어... 이건 에러야~ -_-; 3 file eveNam 2003.12.08 8107
957 12월 6일 도메니코니 연주회 후기 - I'm just a guitar player. 6 으니 2003.12.08 8550
956 잘자요 3 권희경 2003.12.07 6774
955 Mikulka의 연주 - The toy soldiers 정천식 2003.12.07 7477
954 깔레바로 - Tamboriles 1 정천식 2003.12.03 4909
953 깔레바로의 깜뽀 - 베니테스의 연주 6 정천식 2003.12.03 5249
952 매력적인 쇼루 - 그대는 어디를 떠돌고 있나 1 정천식 2003.12.02 5560
951 쇼루(Choro)에 대하여 3 정천식 2003.12.02 8558
950 The girl from Ipanema(오오하기 야스지) 1 정천식 2003.12.01 6511
949 피아졸라 - 천사의 죽음(원곡) 2 정천식 2003.11.30 7020
948 피아졸라 - 천사의 죽음(베니테스) 8 정천식 2003.11.30 9453
947 피아졸라의 Oblivion(망각) 7 정천식 2003.11.29 7529
946 피아졸라의 밀롱가 3 정천식 2003.11.28 7315
945 [re] 피아졸라의 음악은 과연 탱고인가 ? 51 gmland 2003.11.28 7336
944 피아졸라의 대표곡은? 5 정천식 2003.11.27 7966
943 혹시 Leonardo Balada의 Apuntes for Four Guitars 들어볼수 있을까요? 옥용수 2003.11.26 10687
942 도깨비불의 노래 4 정천식 2003.11.20 4891
941 음악과 수학(1) - 음악의 엔트로피 33 file bluejay 2003.11.20 7550
940 [re] 당시엔 이런게 유행이었나봐요... ^^ 3 file eveNam 2003.11.19 5284
939 John Dowland의 "What if I never speed"의 악보 1 file 정천식 2003.11.19 11539
938 Bach의 푸가의 기법 12번에 대하여 7 file 정천식 2003.11.19 8095
937 바흐의 역행 카논 1 file 정천식 2003.11.19 8401
936 적어도 이 두곡 만큼은여... 2003.11.18 4982
935 유명연주자의 트레몰로감상후기(러쎌, 바루에코,윌리암스) 64 2003.11.18 6340
934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을 추천합니다. 6 고정석 2003.11.17 11818
933 한국 전통음악 좋은곡으로 추천해 주셔여~~^^ 19 2003.11.17 9421
932 류트조곡 연주자소개.(사랑방님의 글) 2003.11.17 7237
931 밥할때 불의세기. 2 2003.11.16 7172
930 [re] 악기별 트레몰로 주법 gmland 2003.11.16 12385
929 비욘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레코딩 모습... 비발디..."con molti strumenti" 8 eveNam 2003.11.11 6008
928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18 으니 2003.11.10 5616
927 트레몰로~ 5 j.w 2003.11.10 5957
926 트레몰로의 교과서연주. 20 2003.11.09 6694
925 트레몰로에 대한 변증법적(?)인 고찰..........(지얼님글 퍼온글) 3 2003.11.09 6214
924 트레몰로에 대한 투정. 2 2003.11.09 6425
923 클래식 기타의 "꽃" 트레몰로... 11 2003.11.05 10281
922 트레몰로 주법의 처리 7 gmland 2003.11.05 6811
921 완벽한 트레몰로란? J.W. 2003.11.04 5972
920 트레몰로에 관하여 18 트레몰로미친 삐꾸 2003.11.04 5998
919 파크닝의 알함브라... 2 pepe 2003.11.01 6718
918 Gila's lullaby 1 ansang 2003.10.31 9505
917 bluejay님 미국사라여? 3 2003.10.28 6797
916 La Guitarra California 2003 (후기) 7 bluejay 2003.10.28 7430
915 연주에 대해서...("존 윌리암스 스펙트럼"관련)(어쩌면여^^) 1 2003.10.12 6806
914 sadbird 라는 곡.. 1 아따보이 2003.10.12 596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