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28.153.162) 조회 수 7511 댓글 4
작곡 : F. Chopin(1810~1849)
곡명 : Mazurka in F Minor, OP. 68-4
연주 : Artur Rubinstein(Pf.)



음악 듣기는 아래의 링크로

http://www.guitarmania.org/z40/view.php?id=gowoon35&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21


◆ 쇼팽과 타레가


타레가는 쇼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주르카에 깊이 경도되었고 실제로 여러 곡의 작품도 남기고 있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아델리타나 마리에타와 같은 작품은 전형적인 마주르카이다.

매냐의 여러 칭구들은 타레가의 “Mazurka en Sol”과 같은 작품을 많이 들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쇼팽의 다른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이 있음에도 왜 마주르카에 깊이 빠지게 되었을까?

쇼팽은 마주르카와 같은 가장 작은 형식에 자신의 깊은 내면세계를 담았다.

타레가는 기타라는 악기에 자신의 영혼을 담고자 했고 소나타와 같은 대규모 형식보다는 마주르카와 같은 소규모 형식이 자신에게 적합한 것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타레가의 전 작품을 조사해보지 않아 자신할 수는 없지만 필자가 아는 한 소나타와 같은 큰 형식의 작품은 남기고 있지 않다.

실제로 타레가가 남긴 프렐류드나 에튀드, 마주르카와 같은 소품에서 그의 내면세계가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쇼팽의 백조의 노래 - Mazurka in F Minor, OP. 68-4


이 곡은 쇼팽이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작곡한 마지막 작품으로 죽음을 앞둔 초췌한 감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상하리만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쇼팽은 병이 너무 악화되어 이 곡을 피아노로 쳐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어딘지 을씨년스럽고 모호한 분위기를 풍기며 마치 미로 속을 끝없이 헤매는듯한 느낌을 준다.

F단조로 8마디의 주제가 제시된 후 9마디째부터는 주제를 변형, 반복하는데 이상하게도 6마디밖에 없다.

그리고 연속적인 미해결의 딸림7화음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쇼팽이 자주 사용한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이다.

연속적인 딸림7화음 혹은 감7화음의사용은 쇼팽의 다른 작품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이국적 색채와 더불어 춤곡의 단조로운 규칙성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이 같은 작법은 경과구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고 조바꿈의 시발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Comment '4'
  • 느끼 2005.03.13 03:42 (*.111.73.11)
    실제로 타레가가 남긴 프렐류드나 에튀드, 마주르카와 같은 소품에서 그의 내면세계가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절로 공감이 갑니다. 스케일이 커지면
    그 거대함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형식'이라는 보편성의 힘을 빌게되죠.
    우리가 흔히 소품들이라고 하는 것들에서 작곡자와 더욱 친밀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마주르카를 들으면서 그만, 잠을 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 1000식 2005.03.13 11:10 (*.228.153.162)
    쇼팽의 이 곡을 감상함에 있어 조성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더듬어 보시길...
    잦은 조바꿈으로 인해 어딘지 불안한 느낌을 주는군요.
    죽음을 앞둔 불안하고 허트러진 심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 LaMiD 2005.03.13 12:42 (*.48.141.222)
    Swan Song인걸까요?
    모짜르트는 레퀴엠을 자신의 Swan Song으로 완성시키지 못해서 아쉬워 했다던데..
  • 1000식 2005.03.13 19:16 (*.228.153.162)
    LaMiD님~ 모차르트 레퀴엠의 Lacrimosa(눈물의 날) 였지요?
    이 곡이 모차르트의 백조의 노래,
    쇼팽의 백조의 노래는 바로 이 마주르카.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3 마이클 호페의 'beloved' 2 돈이 2004.09.19 8662
1212 Ut queant laxis(당신의 종들이) 악보 2 file 정천식 2004.04.07 8656
1211 키프니스의 매력적인 노래 정천식 2003.12.23 8647
1210 ★★★ 화음의 진행 27 file bluejay 2003.09.03 8645
1209 사형수의 최후 1악장입니다.. 2 file 으니 2004.09.30 8643
1208 암보에 대해... 꼭 외워야 하는가??? 16 쏠레아 2005.07.25 8629
1207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1) 10 file gmland 2003.05.21 8619
1206 D 단조 Scale 연습과 Chaconne (1) 9 file gmland 2003.04.03 8615
1205 마적 주제에 의한 변주곡 난이도가? 1 후라이곤 2006.06.07 8599
1204 쿠프랑의 "Les Barricades Mysterieuses"(신비한 장벽)의 의미... 2 행인2 2015.05.11 8586
1203 모든 기타협주곡에 대하여 수배령을 내립니다. 59 정천식 2004.04.20 8557
1202 쇼루(Choro)에 대하여 3 정천식 2003.12.02 8545
1201 12월 6일 도메니코니 연주회 후기 - I'm just a guitar player. 6 으니 2003.12.08 8534
1200 민중음악의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사르수엘라 7 file 1000식 2004.09.16 8534
1199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1 file 정천식 2006.03.22 8435
1198 첼로 3대 협주곡 반짱 2001.01.26 8433
1197 자신의 순결을 뿔로 범하게 될 젊은 처녀 30 file 1000식 2004.09.16 8425
1196 바흐의 역행 카논 1 file 정천식 2003.11.19 8395
1195 Naxos 기타 컬렉션 中 명반은??? 11 세곱이야 2003.07.24 8390
1194 [카르카시비판]수많은 악플과 비판에 맞아죽기를 고대하며... 35 기타리새디스트 2003.05.29 8347
1193 전사(戰士)들의 땅 바스크, 그 소박한 민요 1 정천식 2006.03.17 8346
1192 척추측만증... 1 아이고허리야 2015.04.14 8282
1191 악상기호 x는 무슨뜻이죠? 6 으랏차차 2002.03.28 8268
1190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8252
1189 히메네스 - 알론소의 결혼 4 정천식 2004.01.30 8220
1188 로르까의 <스페인 옛 민요집> 4 정천식 2004.02.06 8208
1187 Ave verum corpus... 내 사랑, 콘스탄체! 13 이브남 2004.10.25 8201
1186 segovia 샤콘느 51 file niceplace 2004.08.31 8153
1185 사랑의 꿈 - 리스트 클레식기타로 연주한.. 4 박성민 2005.11.04 8106
1184 역사상 최초의 녹음 - Mary had a little lamb. 1 file 정천식 2003.12.20 8102
1183 페라이어... 이건 에러야~ -_-; 3 file eveNam 2003.12.08 8098
1182 Bach의 푸가의 기법 12번에 대하여 7 file 정천식 2003.11.19 8080
1181 클래식기타는 왜 일렉만 못할까?(퍼온글) 7 2002.01.23 8061
1180 쇼팽의 마주르카에 대하여 3 1000식 2005.03.12 8039
1179 정천식님께... BWV1025에 대한 견해입니다... 19 eveNam 2003.12.21 8028
1178 기타곡 중에 가장 어려운곡은? 4 으랏차차 2001.05.10 7998
1177 F.J.Obradors 의 기타 협주곡을 아시나요? 2 해피보이 2005.05.18 7987
1176 전지호의 음악백과사전 소개 1 file 1000식 2006.02.23 7974
1175 피아졸라의 대표곡은? 5 정천식 2003.11.27 7951
1174 Dm 관계조 Scale 연습과 Chaconne (4) 1 file gmland 2003.04.10 7931
1173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5부(참고문헌) 9 쩜쩜쩜 2003.09.02 7922
1172 천사의 죽음 - Suite del Angel 5 file 차차 2004.01.05 7916
1171 기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12 천지대야망 2003.06.27 7913
1170 BWV997 듣고싶어요~ 혹시 있으신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냉무) 2 이승한 2001.07.02 7906
1169 일랴나님... BWV1027-1029에 대해서!!! 3 신동훈 2002.01.28 7883
1168 [까딸로니아 민요] El testament d'Amelia (내용추가) 1 file 옥용수 2003.12.10 7878
1167 ☞ 클라비어(Clavier)란... 5 신동훈 2001.06.01 7868
1166 현악5중주 이야기 (4) - 슈베르트편 5 1000식 2005.04.05 7864
1165 카를로 마키오네 연주회 후기 18 file 해피보이 2005.11.15 7842
1164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825
1163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819
1162 추억속의재회개머 sadaa 2014.02.24 7811
1161 Fantasia(S.L.Weiss) 에 대한 곡설명을 알고 싶습니다.( 뱅이 2004.08.12 7794
1160 디지털 악학궤범 1 1000식 2006.02.28 7780
1159 [re] (고클에서 펀글) 랑그와 빠롤이라... 글쓴이 표문송 (dalnorae) 고충진 2002.09.18 7757
1158 바하의 기타음악이란 18 샤콘느1004 2006.02.27 7748
1157 갈브레이스가 사용한 악기에 대하여 12 file 1000식 2004.09.13 7746
1156 -- 제가 생각하는 갈브레이스의 샤콘느, 그리고 옜날 음악~ 26 오모씨 2004.09.14 7739
1155 바흐작품목록 입니다~~ 한번 보세요~~~~ ^^ 1 1 lovebach 2002.04.03 7736
1154 마르찌오네 그의 사진 한 장 2 file 손끝사랑 2005.11.15 7695
1153 후쿠다 신이치 공연 후기... 33 jazzman 2005.11.05 7686
1152 1/f ???? ! 2 채소 2001.11.15 7666
1151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647
1150 Eduardo Fernandez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3 꺄하하^^ 2001.04.12 7647
1149 1월 16일 배장흠님 Recuerdos 연주회 후기 8 으니 2004.01.17 7628
1148 현악5중주 이야기 (3) - 드보르작편 3 1000식 2005.04.04 7607
1147 로드리고... 안달루즈 협주곡 25 file eveNam 2004.01.25 7599
1146 Stairway to Heaven 9 gmland 2004.07.02 7588
1145 빌라로보스 연습곡 전곡 부탁드립니다. 9 file 기타초보 2005.08.08 7580
1144 ◈ 이 곡 제목 좀 알려주세요 1 file 쭈미 2006.03.27 7571
1143 [re] 조선의 힘 15 2003.08.29 7552
1142 음악과 수학(1) - 음악의 엔트로피 33 file bluejay 2003.11.20 7535
1141 Dust in the wind - Kansas 1 gmland 2004.07.03 7534
1140 피아졸라의 Oblivion(망각) 7 정천식 2003.11.29 7519
» 쇼팽의 백조의 노래 - 마주르카 OP. 68-4 4 1000식 2005.03.13 7511
1138 한 마리 새가 된 여인 - 로스 앙헬레스의 타계를 애도하며 9 file 1000식 2005.02.05 7502
1137 [re] 비발디를 듣다...! (차차님 보세요 ^^) 3 신동훈 2002.11.02 7476
1136 Mikulka의 연주 - The toy soldiers 정천식 2003.12.07 7468
1135 피하시온(fijaci&oacute;n)이 무엇인가요? 3 궁금해요 2005.12.19 7444
1134 Carloe Saura의 "Carmen" 정천식 2006.03.30 7432
1133 La Guitarra California 2003 (후기) 7 bluejay 2003.10.28 7422
1132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la del marxant 4 file 옥용수 2003.12.10 7414
1131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BWV996) 4 iBach 2003.06.29 7404
1130 Fandango... 기타와 현악4중주... 4 이브남 2004.11.07 7394
1129 그라나도스의 또나디야 - La maja dolorosa No.1 정천식 2003.12.26 7384
1128 영화음악 씨리즈 (2)... 골드베르크와 양들의 침묵... 6 이브남 2004.11.30 7375
1127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2부 쩜쩜쩜 2003.09.02 7372
1126 아래 순정율과 평균율에 대한 짧은 이야기 16 최영규 2001.06.02 7367
1125 아! 『기타 화성학』1 10 com 2003.04.26 7343
1124 [re] 피아졸라의 음악은 과연 탱고인가 ? 51 gmland 2003.11.28 7328
1123 공개질문입니다요~ 52 기타사랑 2003.09.19 7326
1122 [까딸루냐 자장가] Mareta, mareta, no'm faces plorar 8 eveNam 2003.12.11 7326
1121 3번째 개인레슨.....기타리스트가 노래를 잘 부르기 어려운 이유. 3 1000식님제자 2005.07.19 7316
1120 안녕하세요. 숙젠데..^^; 도레미파 솔라시도.. 이름의 유래에대해 알고 싶습니다. 6 hesed 2004.04.06 7315
1119 타레가의 "무어인의 춤" 3 정천식 2004.03.10 7313
1118 오디오에서의 24 bit 기술 file np 2006.07.24 7311
1117 틸만 홉스탁연주 듣고...그리고 카를로스 몬토야.... 7 최성우 2001.06.06 7310
1116 "tone" 에 관한 모토미와의 대화. 8 2005.07.11 7306
1115 피아졸라의 밀롱가 3 정천식 2003.11.28 7305
1114 [re] Bodas de Sangre(피의 혼례) file 정천식 2006.03.22 730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