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트레몰로의
잇단음들이 한결같아야 한다고 했던가....
거기엔 상승하는 기운도
하강하는 기운도 있다.
산에 오르는 걸음걸이과
내려가는 걸음걸이가 똑같은가?
눈을씻고 봐도 그럴리가 없다.
당신이 수학자라면
같은음가의 콩나물은
같은 크기와 무게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음악에선 아니다.
각각의 콩나물은
방향이 다르고
색채가 다르고
무게가 다르다.
기존 음반에서 흔하게 들을수 있는
한쪽으로 쏠리지않은 트레몰로를 잊으라.
평준화되어 색이 죽은 트레몰로를 잊으라.
고교평준화도 아니고 그게 무언가?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트레몰로가 아니면
다 잊으라.
살아있다면 ......
그때서야 진정 트레몰로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