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12 01:49
글렌굴드에디션의 바흐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
(*.36.43.207) 조회 수 5361 댓글 5
안녕들 하세요.
제가 기타매냐 싸이트에 드나든지도 참으로 오래되었네요.
글을 자주 올리진 않아 아직 제 존재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긴 하시지만
언제나 이곳에 오면 가족같은 따스함을 느낀답니다.
아래 차차님의 영국 조곡 이야기를 읽고 나니 저도 바흐의 명곡 중의 하나인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 생각이 나서요...
제가 이곡을 첨 접한건 대학 들어와서 기초 음악문헌이란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기타곡 이외의 클래식 음악에 대해선 식견이 워낙 짧아서 아주아주 유명한
곡이라는데도 그전까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죠.
암튼 그 수업시간에 바흐에대해서 배우면서 바흐의 대표곡으로 교수님께서
바로 글렌굴드가 연주한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을 틀어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피아노 전공이시라 그렇기도 했겠지만 어쨌든 바흐곡중에
유명하니까 틀어주셨겠죠.
그런데 1번 트랙 아리아가 연주되는 그 순간 웅성거리던 교실이 순식간에
찬물 끼얹은듯 조용해졌습니다.(농담아니에요..진짜로요!)
굴드의 81년 레코딩, 그 긴호흡과 명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연주에 저희반
아이들은 모두모두 감동의 도가니에 빠졌답니다.
암튼 그게 저와 굴드의 골드베르그연주와의 첫만남이었죠.
그날 다른 3가지 버전으로 골드베르그를 들었는데 아이들 대부분이
굴드의 연주를 최고로 꼽았습니다.
굴드의 연주는 빠른곳과 느린곳이 명확히 대비되면서도 이상하리만치
그 균형이 묘하게 깨지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빠른프레이즈에서도 음들을
레가토시키지 않고 한음한음 또랑또랑한 바로크적인 또랑또랑한 음색으로
연주하는 그의 테크닉도 놀라웠구요.
암튼 아주아주 훌륭한연주였습니다.
특히나 1번트랙 아리아에서의 긴호흡과 아름다운연주는 정망 대단합니다.
글렌굴드는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을 2번(55년,81년)레코딩 했는데
81년 레코딩을 더 낫다고 하는게 중론 인것 같았습니다.
81년 레코딩이 훨씬 시간이 길죠. 제가 가지고 있는것도 81년 레코딩입니다.
빌스마도 나중에 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연주가 훨씬 느렸는데 나이가
들면 확실히 호흡도 길어지고 음악을 여유롭게 노래할수 있는 능력과 여유가 생기나 봅니다.
제가 글재주가 짧아 제가 받은 감동을 그대로 전해드리지 못한거 같아서
많이 아쉽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한번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가 기타매냐 싸이트에 드나든지도 참으로 오래되었네요.
글을 자주 올리진 않아 아직 제 존재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긴 하시지만
언제나 이곳에 오면 가족같은 따스함을 느낀답니다.
아래 차차님의 영국 조곡 이야기를 읽고 나니 저도 바흐의 명곡 중의 하나인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 생각이 나서요...
제가 이곡을 첨 접한건 대학 들어와서 기초 음악문헌이란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기타곡 이외의 클래식 음악에 대해선 식견이 워낙 짧아서 아주아주 유명한
곡이라는데도 그전까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죠.
암튼 그 수업시간에 바흐에대해서 배우면서 바흐의 대표곡으로 교수님께서
바로 글렌굴드가 연주한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을 틀어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피아노 전공이시라 그렇기도 했겠지만 어쨌든 바흐곡중에
유명하니까 틀어주셨겠죠.
그런데 1번 트랙 아리아가 연주되는 그 순간 웅성거리던 교실이 순식간에
찬물 끼얹은듯 조용해졌습니다.(농담아니에요..진짜로요!)
굴드의 81년 레코딩, 그 긴호흡과 명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연주에 저희반
아이들은 모두모두 감동의 도가니에 빠졌답니다.
암튼 그게 저와 굴드의 골드베르그연주와의 첫만남이었죠.
그날 다른 3가지 버전으로 골드베르그를 들었는데 아이들 대부분이
굴드의 연주를 최고로 꼽았습니다.
굴드의 연주는 빠른곳과 느린곳이 명확히 대비되면서도 이상하리만치
그 균형이 묘하게 깨지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빠른프레이즈에서도 음들을
레가토시키지 않고 한음한음 또랑또랑한 바로크적인 또랑또랑한 음색으로
연주하는 그의 테크닉도 놀라웠구요.
암튼 아주아주 훌륭한연주였습니다.
특히나 1번트랙 아리아에서의 긴호흡과 아름다운연주는 정망 대단합니다.
글렌굴드는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을 2번(55년,81년)레코딩 했는데
81년 레코딩을 더 낫다고 하는게 중론 인것 같았습니다.
81년 레코딩이 훨씬 시간이 길죠. 제가 가지고 있는것도 81년 레코딩입니다.
빌스마도 나중에 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연주가 훨씬 느렸는데 나이가
들면 확실히 호흡도 길어지고 음악을 여유롭게 노래할수 있는 능력과 여유가 생기나 봅니다.
제가 글재주가 짧아 제가 받은 감동을 그대로 전해드리지 못한거 같아서
많이 아쉽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한번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Commen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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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음악 감상실에 81년 버전과 55년 버전두가지 전부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쳄발로 버전, 현악4중주버전도 올려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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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님이 말씀하신건 영국조곡이 아니라 쳄발로협주곡인데여... ㅡㅡ
-
개인적으로는... 피아노연주보담 쳄발로 연주를 추천하고 싶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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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프스카를 비롯하야... 커크패트릭, 레온하르트, 쿠프만, 피노크, 앙타이의 연주가 일품이져 ^^
-
현악삼중주도 너무 좋던데... 대위적 선율진행이 더 선명하게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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