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f ????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곡들의 음악적 특징을 객관적으로 기술할 수 없을까?" 라고 물리학자들이 고민했습니다.
음악이라는 것은 피아노의 경우 건반의 위치변화와, 음들이 지속하는 시간, 건반을 두드리는 강약, 그리고 동시에 발생된 음들로 구성됩니다.
즉 멜로디는 건반의 위치변화가 되고, 화음은 동시에 발생된 음들이 만들어낸 조화이고, 박자는 음들의 지속시간이고, 건반을 두드리는 강약은 음파의 진폭을 결정하고.. 이것들 중에서 멜로디와 화음이 음파의 주파수를 결정하는 요소가 됩니다. 학자들은 이것을 파워 스팩트럼(주파수 분석법)으로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음높이를 숫자로 표시하고 이들 숫자들의 연속적인 나열을 분석하였는데, 음의 변화가 큰 경우를 고주파, 음의 변화가 작은 경우를 저주파로 규정하였습니다. 특히 클래식음악의 경우 주파수로 분석을 해보니 곡이 전개될 때 음의 변화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고, 대개 다음 음은 근처의 낮은 음이나 높은 음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큰 음폭으로 변화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빈도를 나타냈는데, 그 빈도수가 주파수에 반비례하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음정의 변화폭이 클수록 한 곡에서 나오는 횟수는 비례적으로 줄어듭니다. 이것을 공식으로 나타내면 1/f (frequency)입니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곡일수록 1/f 패턴에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합니다.
어떤 곡에서 음정의 변화가 10이라는 정도로 나타났다고 하면 그 빈도는 1/10번 즉 0.1회 나타나는 현상이 불멸의 명곡들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죠... 고전음악이건, 뽕짝이건, 가요건 간에요...
반면에 좀 나른하고 졸린 곡들.. 음정의 변화가 적은 자장가 같은 경우는 음폭의 변화도 작고 그 빈도 역시 훨씬 적었고, 아주 시끄럽고 감정을 격하게 만드는 하드락 같은 곡은 음폭의 크기도 크고 그 빈도도 아주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헤비메탈 같은 부류의 곡들은 일반 대중은 좋아하지 않고, 일부 메탈매냐만 좋아하죠..
더욱 놀라운 것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시냇물 소리, 심장 박동 같은 자연의 소리들도 1/f 패턴이 있다고 합니다. 또 로키산맥에 줄지어선 산봉우리들의 높낮이를 소리로 변환시켰더니 이것도 1/f 패턴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합니다.
요즘 새로운 음악들 중에 이런 자연의 패턴을 음악으로 변환하여 작곡한 음악을 fractal music 이라고 합니다.
서로 얽혀있는 나뭇가지에 고운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풍경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이것을 음악으로 변환시켜 들어보면 1/f 패턴을 보이고 듣기에도 아주 좋다고 하네요... DNA 염기서열을 가지고 미디음악을 만든 것들도 있는데 이것도 1/f 패턴을 보인다고 합니다.
좋은 음악들 그리고 좋은 연주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 음들이 그 음악이 자연의 소리에 가깝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하의 음악은 들어도 좋지만, 음표들의 분포가 매우 질서정연하고, 전체 패턴이 하나의 악절, 그리고 한마디 안에 유사한 구조로 되풀이되어 있는 그 악보를 보기만 하여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 놀랍습니다.
채소...
참고글
1.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100쪽 - 프랙탈 음악 : 바하에서 비틀즈까지. 히트한 음악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
2. http://www-ks.rus.uni-stuttgart.de/people/schulz/fmusic/
3. http://linkage.rockefeller.edu/wli/1fnoise/
4. http://algoart.com/dnamusic/
--> 프랙탈 음악 관련 풀그림과 유전자와 단백질 음악 예제들이 있는 곳입니다. 꼭 가서 들어보세요..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곡들의 음악적 특징을 객관적으로 기술할 수 없을까?" 라고 물리학자들이 고민했습니다.
음악이라는 것은 피아노의 경우 건반의 위치변화와, 음들이 지속하는 시간, 건반을 두드리는 강약, 그리고 동시에 발생된 음들로 구성됩니다.
즉 멜로디는 건반의 위치변화가 되고, 화음은 동시에 발생된 음들이 만들어낸 조화이고, 박자는 음들의 지속시간이고, 건반을 두드리는 강약은 음파의 진폭을 결정하고.. 이것들 중에서 멜로디와 화음이 음파의 주파수를 결정하는 요소가 됩니다. 학자들은 이것을 파워 스팩트럼(주파수 분석법)으로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음높이를 숫자로 표시하고 이들 숫자들의 연속적인 나열을 분석하였는데, 음의 변화가 큰 경우를 고주파, 음의 변화가 작은 경우를 저주파로 규정하였습니다. 특히 클래식음악의 경우 주파수로 분석을 해보니 곡이 전개될 때 음의 변화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고, 대개 다음 음은 근처의 낮은 음이나 높은 음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큰 음폭으로 변화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빈도를 나타냈는데, 그 빈도수가 주파수에 반비례하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음정의 변화폭이 클수록 한 곡에서 나오는 횟수는 비례적으로 줄어듭니다. 이것을 공식으로 나타내면 1/f (frequency)입니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곡일수록 1/f 패턴에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합니다.
어떤 곡에서 음정의 변화가 10이라는 정도로 나타났다고 하면 그 빈도는 1/10번 즉 0.1회 나타나는 현상이 불멸의 명곡들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죠... 고전음악이건, 뽕짝이건, 가요건 간에요...
반면에 좀 나른하고 졸린 곡들.. 음정의 변화가 적은 자장가 같은 경우는 음폭의 변화도 작고 그 빈도 역시 훨씬 적었고, 아주 시끄럽고 감정을 격하게 만드는 하드락 같은 곡은 음폭의 크기도 크고 그 빈도도 아주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헤비메탈 같은 부류의 곡들은 일반 대중은 좋아하지 않고, 일부 메탈매냐만 좋아하죠..
더욱 놀라운 것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시냇물 소리, 심장 박동 같은 자연의 소리들도 1/f 패턴이 있다고 합니다. 또 로키산맥에 줄지어선 산봉우리들의 높낮이를 소리로 변환시켰더니 이것도 1/f 패턴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합니다.
요즘 새로운 음악들 중에 이런 자연의 패턴을 음악으로 변환하여 작곡한 음악을 fractal music 이라고 합니다.
서로 얽혀있는 나뭇가지에 고운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풍경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이것을 음악으로 변환시켜 들어보면 1/f 패턴을 보이고 듣기에도 아주 좋다고 하네요... DNA 염기서열을 가지고 미디음악을 만든 것들도 있는데 이것도 1/f 패턴을 보인다고 합니다.
좋은 음악들 그리고 좋은 연주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 음들이 그 음악이 자연의 소리에 가깝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하의 음악은 들어도 좋지만, 음표들의 분포가 매우 질서정연하고, 전체 패턴이 하나의 악절, 그리고 한마디 안에 유사한 구조로 되풀이되어 있는 그 악보를 보기만 하여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 놀랍습니다.
채소...
참고글
1.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100쪽 - 프랙탈 음악 : 바하에서 비틀즈까지. 히트한 음악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
2. http://www-ks.rus.uni-stuttgart.de/people/schulz/fmusic/
3. http://linkage.rockefeller.edu/wli/1fnoise/
4. http://algoart.com/dnamusic/
--> 프랙탈 음악 관련 풀그림과 유전자와 단백질 음악 예제들이 있는 곳입니다. 꼭 가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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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상기호 x는 무슨뜻이죠?
Date2002.03.28 By으랏차차 Views8246 -
질문이여..
Date2002.03.27 By모기 Views4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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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1960에서요...
Date2002.03.04 By배우고싶어요 Views4555 -
[re] 클래식기타는 왜 일렉만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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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2.02.13 By으랏차차 Views5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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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2.02.12 By수 Views4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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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2.02.01 By수 Views5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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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29 By신정하 Views4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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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29 By히로 Views4761 -
바흐의 샤콘느를 듣고..
Date2001.11.24 By채소 Views4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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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23 By신동훈 Views4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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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23 By렐리우스 Views5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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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19 By채소 Views6085 -
1/f ???? !
Date2001.11.15 By채소 Views7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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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15 By신동훈 Views5208 -
원전연주 이야기(7)원전연주 단체-아르농쿠르와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원
Date2001.11.15 By신동훈 Views5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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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14 By석재 Views5176 -
[re] 악보가 안 외워질때...
Date2001.11.13 By채소 Views5290 -
악보가 안 외워질때...
Date2001.11.12 By기타초보 Views6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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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11.04 By햇새벽 Views5622 -
기타악보로편곡할때 도움이 돼는 좋은책이 있으면좀 알려주세요.
Date2001.11.03 By렐리우스 Views4856 -
원전연주 이야기(6)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서이!!!
Date2001.11.02 By신동훈 Views4974 -
원전연주 이야기(5)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둘!!
Date2001.11.02 By신동훈 Views5626 -
원전연주 이야기(4)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하나!
Date2001.11.02 By신동훈 Views4472 -
원전연주 이야기(3)바하음악에 있어서 원전연주의 의미...
Date2001.11.01 By신동훈 Views4889 -
원전연주 이야기(2)요즘에 있어 원전연주가 필요항가...
Date2001.11.01 By신동훈 Views4768 -
원전연주 이야기(1)원전연주란...
Date2001.11.01 By신동훈 Views4807 -
우선 연주자와 음반부터...
Date2001.10.31 By신동훈 Views4540 -
동훈님이 고민하는 것 같아서 도움을 드리고자..
Date2001.10.31 By일랴나 Views4672 -
동훈님 바흐 작품중 원전연주로 된 음반 추천바랍니다
Date2001.10.31 By일랴나 Views5357 -
독일 바이얼린이스트 ........짐머만(짐메르만?)
Date2001.10.29 By수 Views5130 -
궁금한게 있습니다.
Date2001.10.25 By양파 Views4491 -
영화 여인의 향기 중에서...
Date2001.10.23 By木香 Views4632 -
늦었지만.... 녹음 기재 질문에 대하여
Date2001.10.18 By셰인 Views4766 -
헨델...하프시코드 조곡임당!!!(요건 쬐금 짧아여 ^^)
Date2001.10.17 By신동훈 Views6016 -
바하... 플루우트 소나타여~~~(겁나게 긴글...한번 생각하구 보셔여 ^^;)
Date2001.10.17 By신동훈 Views5696 -
동훈님 질문있슴다.
Date2001.10.16 Byilliana Views4599 -
바비맥플린 이야기.
Date2001.10.05 By지얼 Views5076 -
노래부르기...
Date2001.10.05 By채소 Views4836 -
지휘자 이야기...
Date2001.10.03 By채소 Views5221 -
[re] 음악듣기.... 반성...
Date2001.09.22 By지얼 Views4839 -
[re]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Date2001.09.18 Bywillie Views5056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Date2001.09.08 By지얼 Views10293 -
좀 늦었지만....
Date2001.09.07 By기타랑 Views4251 -
존윌리암스의 진짜 음색은?
Date2001.09.06 By지얼 Views4715 -
콩쿨에 도전하시려는분만 보셔요...
Date2001.08.31 By수 Views5215 -
음악듣기.... 반성...
Date2001.08.26 By채소 Views4298 -
영화속 기타이야기
Date2001.08.26 By지얼 Views6039 -
☞ 음악??
Date2001.08.23 By채소 Views4999 -
음악??
Date2001.08.22 By강민 Views4469 -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Date2001.08.22 By셰인 Views4718 -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Date2001.08.22 By서정실 Views5097 -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Date2001.08.22 By지얼 Views4658 -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Date2001.08.22 By지얼 Views4881 -
[질문]부에노스 아이레스조곡에 관하여 알고 싶습니다.
Date2001.08.22 By장재민 Views4714 -
숲 속의 꿈 말이죠
Date2001.08.21 By인성교육 Views4755 -
제 생각은...
Date2001.08.20 By행인 Views4805 -
☞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Date2001.08.17 By서정실 Views4358 -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Date2001.08.17 By채소 Views4999 -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Date2001.08.17 By서정실 Views6985 -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Date2001.08.17 By채소 Views5966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Date2001.08.17 By으랏차차 Views5600 -
☞ 곡 난이도의 몇가지 평가기준..
Date2001.08.17 By으랏차차 Views5454 -
이해되지 않는국수?
Date2001.08.16 By수 Views4668 -
☞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Date2001.08.16 By지얼 Views4595 -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Date2001.08.16 By채소 Views6140 -
메트로놈보다는....
Date2001.08.15 Byuntouchable Views5179 -
☞ 제 생각에는...
Date2001.08.13 By木香 Views4861 -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Date2001.08.12 By문병준 Views5566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Date2001.08.12 By채소 Views6072 -
악기의 왕이 있다면?
Date2001.08.11 By채소 Views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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