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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80.67.152) 조회 수 5121 댓글 0
웅수 wrote:
>궁금하네요.
>바하의 쳄발로음반을 구하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알려주는것부터 사서 모으려고요...
>미리 감사드리께여.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신동훈입니다.

저번에 메일로 제가 소장한 니콜라예바 음반을 보내드렸는데 가지고 계신 건가 보죠?
답장이 없으시네요 ^^

바하의 쳄발로 음반이라...

지금부터 제가 추천하는 곡, 전부 음반이 있을런가는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건 음반정보도
함께 올리도록하겠습니다.

바하의 쳄발로곡 중 되도록 피아노가 아닌 쳄발로연주로 들어야할 곡 몇 곡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Two and Three-Part Inventions BWV772-801
2성 및 3성 인벤션

2.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1,2 BWV846-893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2권

3. Clavierubung Book 2 - French Overture BWV831,Italian Concerto BWV971
클라비어 연습곡집 2권 중 프랑스 서곡,이탈리아 협주곡

4. Clavierubung Book 4 - The Goldberg Variations BWV988
클라비어 연습곡집 4권 중 골드베르크 변주곡

왜냐하면...

쳄발로가 2단 건반으로 되어 있는건 잘 아시겠지만 이곡들은 바하가 곡 서두에 "2단 건반용"이라는
지시를 하였습니다. 기보상 지금의 피아노 같이 1단의 건반악기로 연주하기에는 좀 곤란한 부분이
있다는 거죠. 물론 이런 곡들은 피아니스트들이 악기에 맞게 수정하여 연주합니다만...
그래서 이 곡들은 쳄발로로 들어보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2성,3성 인벤션"하고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피노크(Trevor Pinnock)의 연주가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아르히브사에서 레코딩된 음반이 있을겁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 역시 피노크의 연주가 괞찬은 편이며 이것도 아르히브에서...

"이탈리아 협주곡"은 미클로스 스파니(Miklos Spanyi)라고 62년생의 비교적 젊은 연주자가 연주한게
있는데 힘있고 화려한 것이 맘에 듭니다. 헝가로톤(Hungarton)에서 레코딩된게 있네요.

그다음으로 들어볼 쳄발로 곡은 역시 "쳄발로협주곡"들인데 현악과의 협주로 하는 14곡...
그러니까 BWV1052-1065 말고, 쳄발로 솔로용으로 작곡된 BWV972-987, 바로 이 곡들을
들어봐야 합니다. 재미있는 건 전부 다른 작가의 협주곡들을 쳄발로 솔로로 편곡했다는 건데
바하의 편곡 실력은 장난이 아닙니다. 짱이에요, 짱!!!

추천음반은...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게 너무 난잡해서리 ^^;

어... 그리고, 현악과의 협주로 된 것들은 자신의 다른악기를 위한 협주곡(대부분 분실됬다지요...)을
패러디 한거라 약간 별로인듯 싶네요. 그래도 꼽는다면 BWV1061,1063,1064 정도로 이건 오리지날
쳄발로 협주곡입니다.

요것들의 추천음반은 역시 피노크 지휘의 "잉글리쉬콘서트"의 것이 제일 무난한듯... 역시 아르히브!!!

마지막으로 6개의 "파르티타"를 빼놓을 수 없군요. BWV825-830 까지...
이것들도 역시 피노크의 솔로로, 당연히 아르히브!!!!

;
;
사족인데... 바하의 건반악기(오르간 빼고)곡들의 진수를 맛볼려면 "클라비코드"로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클라비코드, 아시죠?

건반악기(오르간,하프시코드)중에서도 단순하고 음량이 적어서(쳄발로의 2/3정도) 상당히 약해
나중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만... 건반이 아주 가벼워서 노련한 연주자가 제대로 연주하기만
하면 영묘한 작은음에서 큰음까지 극히 세밀한 변화를 얻을 수 있으며 비브라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하는 하프시코드보다 클라비코드를 애용했다고 합니다.

클라비코드로 연주되는 바하곡을 듣노라면 겨울날 아침 유리창을 통해 비추는 햇빛을 받으며
화롯가에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도하고 책도 보고 가끔은 햇빛 사이로 떠다니는 먼지들을
보기도 하며... 하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이게 클라비코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죠 ^^

안나 막달레나 앞에서 클라비코드를 연주하고 있는 바하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

이 클라비코드주자는 현재 거의 없는데 랄프 커크파트릭(Ralph Kirkpatrik)이라고 이 방면에서는
권위자랍니다. 저도 이 양반이 클라비코드로 연주한 2성,3성 인벤션을 LP로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쳄발리스트를 피노크만 떠들어 댔는데 역시 쳄발로의 권위자라하면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Gustav Leonhardt)와 톤 쿠프만(Ton Koopman)을 뺄수없지요.
쳄발로로 따지면 이들이 당연히 한수 위죠. 헌데 피노크를 넘 좋아해서요 ^^;

아!!! 사족 하나 더, 진짜 말 많네...

역시 쳄발로하면 즉흥으로 연주하는 "통주저음"의 묘미를 들수있습니다. 반주만 하는데 무슨 묘미가
있겠냐고 하시겠지만, 여기에는 진짜루 감칠나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웅수님께서도 잘 아시겠지요?
그래서 저는 통주저음이 들어간 "트리오 소나타"들을 되게 좋아합니다.

이부분에 있어 탁월한 연주단체는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Nikolaus Harnoncourt)의 "비인 콘첸트스
무지쿠스"가 단연 압권이고, 피노크의 "잉글리쉬 콘서트"나 라인하르트 괴벨의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
도 괞찬은 편이구요.

요기까지 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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