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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16.161.238) 조회 수 4928 댓글 1
기타 곡들을 보면 악보에 명시된 그대로 연주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불가능한) 곡들이 꽤 많은것 같아요...뭐 피봇이나 가이드 핑거가 하나도 없는 제법 꼬이는 운지들은 그럭저럭 반복 연습하면 되려니...하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 말고 곡 자체가 기타의 악기적 한계를 넘은 것도 꽤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 예를 들어보면,

1. 퐁세의 <스케르치노 멕시카노>
17마디 이후 : 여기는 아무리 봐도 악보에 명시된 음가를 유지하기가 힘든거 같아요....

2. 망고레의
10 마디에 나오는 세하는 손이 작은 사람들에겐 연주 불가인 곳 같습니다...이곳은 작은 손으로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버팀눈 기법에 의한 손의 팽창으로도 명료한 소리를 얻을 수 없습니다....차라리 <파라과이 무곡1번>의 운지가 더 쉬워 보일 정도로... 망고레는 짐작컨데 손이 아주 컸던 것 같습니다.
손이 작아서 기타 못친다는 말, 이거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죠. 자신의 의지없음을 괜시리 조상탓으로 돌리는 것 같아서 말이죠...그러나 분명 손이 작아서 연주가 불가능한 곡도 있더군요.....

3.비틀즈 <미셸>,<예스터데이>-토루 타케미슈 편곡
퐁세의 곡과 마찬가지로 악보에 기보된 음가를 지속시켜주기가 불가능한 부분이 나옵니다....추측컨데, 토루 타케미슈는 아마도 기타 연주를 하지 못하였던 것은 아닐까요....

이외에도 망고레의 <연주회용 연습곡 1번>이나 <최후의 트레몰로> 같은 곡에서도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운지가 각 1개씩 나오더군요(그렇다고 제가 뭐, 이런 곡들을 시도 할 정도로 실력이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전 이 곡들은 연주해 보지도 않았고 또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까. 단지 제 선배님의 의견이랄까). 한 선배님이 이 곡들에 나오는 난해한 운지법에 대해 제게 의견을 물으시길래 나름대로 그 부분만 연구해 보았죠. 대가 좀 윌리암스는 과연 이곳을 어떻게 처리할까...이게 제일 궁금해 지더군요(왜냐하면 존 윌리암스는 음 고쳐 연주하기를 자주 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자세히 몇번이고 들어 봤더니 과연...존 윌리암스는 그 불가능한 운지들에 대해서 과감한 수정을 했더군요. ..음 하나 정도를 살짝 바꿔서(이러면 화성도 살짝 변하지만 전체적인 연결로 보면 전혀 무리가 없더라구요) 운지상의 합리성을 가져오는 것...저는 이 부분에 대한 존윌리암스의 시도가 반드시 "화음을 고치는게 더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정을 한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운지의 합리성을 위해 원래의 음을 희생했다고 생각 되어집니다.....갑자기 한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더라구요...."내게 어려운 운지는 대가들에게도 어렵다" .....자칫 잘못 이해하면 자신을 대가와 동일시하려는 의도 같이 느껴지겠지만 그분의 말씀이 결코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겠더라구요.

이러한 운지의 합리성을 위한 다소의 원작 수정(나쁘게 말하면 훼손)은 곡이라는 숲을 크게 해치지 않는한 어느정도는 용납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나무 한그루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네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해 집니다....
Comment '1'
  • 성민 1970.01.01 09:00 (*.80.53.189 )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군요 후반부의 (내게 어려운 운지는...)이부분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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