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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는 아니구요..잊지 못할 기억이 있어 올려봅니다..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같은 기수 같은 학과 같은 학번의 동생이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를 늦게 들어 가서)
우린 수업시간에 본적은 별로 없습니다...과에서의 기억도 별루 없구요..
그녀석을 본것은 서클룸 아니면 술집이였죠...그녀석은 좀 이상한 구석이 있었습니다..일렉을 오랫동안 쳤던지라 서클에 늦게 가입했지만 놀라울정도로 기타실력도 늘었고 요즘 회자하는 코드가 나하고 몇군데 맞는 구석이 있어서 저하고 잘 친하기도 했죠..
학교앞에서 자취를 했는데 술한잔 마시면 그녀석의 자취방에 가서 음악도 듣고 때론 기타연주도 하고 좀 과하다 싶으면 깨스에 취하기도 했죠....
근데 이녀석이 언젠가 부터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더라구요..집이 넉넉한 편이었는데도...그리고 오래지 않아 어느제품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에 50호 기타를 떡하니 하나 마련한것이엇습니다.....세고비아나 다이야몬드 20호가 좋은 수제품이라고 자랑할때였으니 50호는 연주가들만 소장하는 아주 좋은 기타라고 생각할때 였죠...십수년전일이니까 그정도면 학생신분으로서는 지금생각해도 비싼악기였죠....
그녀석은 처음 가진 클래식기타이고 더구나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샀기에 기타반경 10미터 이내로는 접근도 못할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악기였습니다...
그날도 술한잔하고 그 녀석의 자취방으로 갔습니다..그런데 그날은 또 한사람이 동행했는데 우리과의 감성이 풍부하고 문학소녀같은 귀여운 여학생이었죠..저하고 아주 잘친했습니다..녀석이 그녀를 이성적인 감정으로 좋아한건 아니였지만 그녀의 감성에 뽕가서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죠..
우린 자취방에서 계속 술을 마셨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그 여학생이 알함브라의 회상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나 그녀석에게 얼마나 기다리던 말이었습니까..절호의 찬스였죠..
모두들 알다시피 알함부라는 기타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냥 비슷하게 흉내만내도 맛을 보낼수 있는 곡이죠....하지만 나는 눈치를 살펴야 했습니다..불행이도 나의 자취방이 아니었습니다...그렇다고 그녀석의 애마를 나에게 넘길리도 없고...회심의 미소를 지은 그녀석은 진검 꺼내듯 대머리보다 빛나는 그의 애마를 꺼내들었습니다...진지한 그녀의 눈빛에 난 한숨을 지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신이 나를 도왔습니다......
정말 평소와는 다르게 내 귀를 의심할 정도로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역쉬 술은 나하고 더 친해라고 생각하면서 속으로 좋아하고 있는데 그녀가 딱 한마디 말했습니다..딱 한마디..
"기타소리가 이상하네~"
기타를 들고 벌떡 일어난 그녀석 갑자기 씩씩거리면서 밖으로 뛰어 나갔습니다...그리고 들리는 소리...
우지직 퍽퍽퍽퍽 띠융~ 와자작 $%$%%*^(&)_&^*(%^*()&()^#$@$%#$%#
그녀하고 나하고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갠 원래 저래..)))
그리고는 우리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계속 술을 마셨습니다..
그 기타는 그날 이후로 볼수가 없었죠...
ps: 성롱이란분이 후배에 의해서 기타가 망가졌다는 글을 읽고 생각나서 올려봤습니다...^^*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같은 기수 같은 학과 같은 학번의 동생이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를 늦게 들어 가서)
우린 수업시간에 본적은 별로 없습니다...과에서의 기억도 별루 없구요..
그녀석을 본것은 서클룸 아니면 술집이였죠...그녀석은 좀 이상한 구석이 있었습니다..일렉을 오랫동안 쳤던지라 서클에 늦게 가입했지만 놀라울정도로 기타실력도 늘었고 요즘 회자하는 코드가 나하고 몇군데 맞는 구석이 있어서 저하고 잘 친하기도 했죠..
학교앞에서 자취를 했는데 술한잔 마시면 그녀석의 자취방에 가서 음악도 듣고 때론 기타연주도 하고 좀 과하다 싶으면 깨스에 취하기도 했죠....
근데 이녀석이 언젠가 부터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더라구요..집이 넉넉한 편이었는데도...그리고 오래지 않아 어느제품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에 50호 기타를 떡하니 하나 마련한것이엇습니다.....세고비아나 다이야몬드 20호가 좋은 수제품이라고 자랑할때였으니 50호는 연주가들만 소장하는 아주 좋은 기타라고 생각할때 였죠...십수년전일이니까 그정도면 학생신분으로서는 지금생각해도 비싼악기였죠....
그녀석은 처음 가진 클래식기타이고 더구나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샀기에 기타반경 10미터 이내로는 접근도 못할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악기였습니다...
그날도 술한잔하고 그 녀석의 자취방으로 갔습니다..그런데 그날은 또 한사람이 동행했는데 우리과의 감성이 풍부하고 문학소녀같은 귀여운 여학생이었죠..저하고 아주 잘친했습니다..녀석이 그녀를 이성적인 감정으로 좋아한건 아니였지만 그녀의 감성에 뽕가서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죠..
우린 자취방에서 계속 술을 마셨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그 여학생이 알함브라의 회상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나 그녀석에게 얼마나 기다리던 말이었습니까..절호의 찬스였죠..
모두들 알다시피 알함부라는 기타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냥 비슷하게 흉내만내도 맛을 보낼수 있는 곡이죠....하지만 나는 눈치를 살펴야 했습니다..불행이도 나의 자취방이 아니었습니다...그렇다고 그녀석의 애마를 나에게 넘길리도 없고...회심의 미소를 지은 그녀석은 진검 꺼내듯 대머리보다 빛나는 그의 애마를 꺼내들었습니다...진지한 그녀의 눈빛에 난 한숨을 지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신이 나를 도왔습니다......
정말 평소와는 다르게 내 귀를 의심할 정도로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역쉬 술은 나하고 더 친해라고 생각하면서 속으로 좋아하고 있는데 그녀가 딱 한마디 말했습니다..딱 한마디..
"기타소리가 이상하네~"
기타를 들고 벌떡 일어난 그녀석 갑자기 씩씩거리면서 밖으로 뛰어 나갔습니다...그리고 들리는 소리...
우지직 퍽퍽퍽퍽 띠융~ 와자작 $%$%%*^(&)_&^*(%^*()&()^#$@$%#$%#
그녀하고 나하고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갠 원래 저래..)))
그리고는 우리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계속 술을 마셨습니다..
그 기타는 그날 이후로 볼수가 없었죠...
ps: 성롱이란분이 후배에 의해서 기타가 망가졌다는 글을 읽고 생각나서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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