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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읽다가 답답해서 퍼옵니다. 가해자들이 목소리 큰 세상....
성추행 입증못해도 폭력만으로도 여럿이서 제압해서 경찰로 끌고가야하는 것 아닌가요?
무슨 정글사회도 아니고....

=========================

며칠전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안에서 생긴일입니다.

그날따라 전철안은 훨씬더 콩나물시루였죠.



잠실역을 지나 삼성역쪽으로 향하고있을때쯤~ 갑자기 저쪽에서 퍽퍽~~하고 사람때리는 소리와함께 욕설이 오고가더군요.

그좁던 전철안에서 싸움이 나니까 그싸움난공간은 순식간에 공간이 생기더군요. ㅡㅡ;



갑(때린놈) : 성추행이 의심되는 20대후반남자

을(맞은사람):  성추행으로 의심된는 현장을 목격하고 용기있게 나선 30대중반남자


그들의 대화내용은 이랬습니다.

갑:  xxx야~아침부터 재수없게~ 나이먹었으면 나이값을해~어디서....xxx야

라고 욕설을하면서 을을 무지하게 패더군요.



주변에서 싸움을 말리기도 했으나 갑이 너무 흥분해서 날뛰는 바람에 쉽지않았죠.



을:  너~ 저아가씨 만졌어? 안만졌어?

갑: xxx야~ 손으로 내꺼 가린거야. 알겠냐? 이xxxx야" 그리고 다시 을을 폭행...



맞고만 있던 을이  그 아가씨한테 그러더군요.

을: 아가씨~ 경찰에 신고해요. 내가 같이 가줄께요. 어서 신고해요

아가씨:........(뒤돌아선채아무말없음)

순간 갑은 더 흥분해서 을을 또 폭행하고...



갑: 너 이색휘~이번역에서 내려 이xxxx야



을은 맞으면서 한사코 안내리려고 버티고... 아가씨보고 경찰에 신고하라고만하고...

아가씨는 아무말없이 뒤돌아서 가만히 있기만하고...



그러다 을이 아가씨한테 그러더군요.

을: 아가씨 이남자가 아가씨 만졌어요? 안만졌어요? 말해봐요!!



뒤돌아선채 아무말없던 그 아가씨가  그순간 한마디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그아가씨가 " 이남자 성추행범맞아요" 라고 말해주길 바랬습니다.

그랬다면 주변의 승객들도 분노해서 그 폭행을 가한 갑을 제압했을꺼에요.

하지만, 그아가씨가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니, 누구말이 사실인지 몰라서  맞고만 있는 을을 안타까워하며 싸움만 말리는 형국이었고..



아무튼, 그 아가씨가  격양된 목소리로 한마디 하더군요.

" 저, 산모거든요!"

그리고 더이상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정말...무슨 식스센스도 아니고...전혀 예상밖의 그대답에....

그러니까 갑은 더 의기양양해져서 그 아저씨한테 소리지르고...결국 갑은 다음역에서 을을 끌어내리고...

아마도 내려서도 을을 더 폭행했을꺼고..



대략 2정거장에 걸쳐일어난일이라 4분정도의 시간동안 일어난 일이죠.
불의를 보고 용감히 나선 그아저씨는 결국....아가씨가 아무런 말도 안해주는 바람에
원치않는 싸움에 휘말려서 흠씬 두들겨맞고....


그아가씨, 아니 그 산모가 한마디만 거들어 줬어도...
물론 산모니까 뱃속 아이때문에 겁났겠죠.

하지만, 전철안에는 사람이 꽉차있었습니다.
성추행 사건이었다면 승객모두 분노했을거에요.

그아가씨가 진실만 애기해줬어도, 주변 시민들이 가만있었겠어요? 보호해줬겠죠.  
하지만, 진실을 모르니 함부로 폭행사건에 나서지못하고..싸움을 말리기도했지만, 여의치않고...

불의를 보고 나섰다가 그 아저씨만 혼자 바보되버린 그모습을 보고...왠지 씁쓸함에...그렇더군요.

아니다, 맞다 그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본인한마디면 그모든상황이 금방 해결되었을텐데...
Comment '10'
  • 기타치자 2007.08.18 18:45 (*.226.51.28)
    여성 입장에서 성추행을 당한 것을 직접 말하긴 좀 껄쩍스러웠겠죠...

    뭐, 이 글만 보면 당근 사실을 말했어야 하지만요 ㅋ
  • =-= 2007.08.18 19:06 (*.227.128.165)
    아니 여성분을 떠나서도 폭력이 방치되는 사회가요. 신고라도 해줘야.
  • 흠좀무 2007.08.18 19:07 (*.101.233.34)
    물론 수치심도 있었겠지만, 성추행한데다 목격자를 개 패듯(;)패는 사람 앞에서 "저 사람이 나 성추행했어요" 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임산부인데다 보복이 두려워서 아무 말도 못 했을 겁니다.
    ...여튼 세상이 그렇게 바람직하지가 않군요 -_-a
  • 에휴.. 2007.08.18 19:24 (*.108.157.159)
    그놈의 쪽팔림때문이죠..거기다가 보복이 두려워 산모라는 방패막이로 벌려진 사태를 조용히 수습하려는 비겁함쪽을 선택했으니 도우려는 사람만 바보가 된격이죠.여자는 주변의 도움보다는 제3자가 끼어들어서 경찰서까지 가는 게 더 두려웠을테니 미친개에게 물렷다치고 조용히 넘어가길 바랬겠죠.사회적병폐의 씁쓸함입니다.
  • =-= 2007.08.18 19:29 (*.227.128.165)
    저지드레드가 있었으면 싶네요. 정글사회도 아니고,,,,
  • 라미레즈 2007.08.21 13:04 (*.175.240.49)
    왜 말못해요? 왠 보복? 무슨 쌍팔년도 시대도 아니고 보복이라니-
    그런놈있음 내가 주둥아리를 확 찢어버렸을텐데 . 아니 여자분도 말씀을 해주셔야지 그걸............
  • 한민이 2007.08.23 12:30 (*.232.201.239)
    아니.. 된장맞을..

    저도 저런 을과같이 배신감 느낀적이 있죠..

    제가 초딩 4학년때 저희 교회에서 체육대회를 갔는데..

    우리교회 여자애(친구임)가 다른교회 남자애들 몇명한테 둘러싸여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거예요..

    그쪽은 대략 4~5명이었는데.. 평소 제가 좀 좋아했던 여자애라..

    그런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단번에 뛰어가서.. 꺼지라고 그랬죠..

    그러니까.. 그놈들이(저보다 컷으므로 6학년정도로 보였음) 너 몇학년이냐??? 이러다라구요..

    어린애들은 학년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6학년이다 그랬어요.. 제가 하도 살기를 띄니까 그놈들이 움찔했는데...

    그 찰나에.. 그 여자애가 하는말이.. "아니야.. 쟤 4학년이야.."

    이러더군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인생 최고의 배신감이었습니다.. 물론 큰일은 아니지만..

    아직도 제 머릿속에 남아있군요..


    저기 저 여자분도.. 딱 마찬가지네요.. 도와줄려고 하는 사람 완전 새되게 만들었다는..

    솔직히.. 제 맘 같아선.. 저런 여자분.. 어떻게 변명할 수 없습니다..

    무서웠다고요?? 자기를 위해서 쌩판 모르는 사람이 두드려맞는 것을 보고도..

    아무리 여자라지만.. 도통 이해가 안가네요..

  • 멜랑꼬리 2007.09.27 04:52 (*.168.158.125)
    몸돌릴 틈도 없고 숨쉬기도 힘든 출퇴근 전철칸에서 무슨 성추행이 성립되겠습니까?
    요즘은 몰라도 80년대,90년대초에는 푸쉬맨이라고 있었잖아요.
    아가씨 앞에있는데 뒤에서 밀어넣어면 어쩌란말인지...
    어떤아가씨는 내가 잡고 있는 손잡이를 포개 잡기도 하고 내릴때는 엉덩이 앞뒤로 흔들면서 웨이브로 빠져 나가기도 하고 한번씩 급정거 할때는 허리가 부러지는 고통에 숨이막히고 앞이 아가씬지 아저씬지 뒤가 여잔지 남잔지 빨리 내리고 싶은 생각만 가득한데 무슨 성추행 즐길 여유가 어디 있었겠어요.
    진짜 만원이 아니라 조금 느슨하게 차니까 그런 더럽은 여유도 생기는거 같아요.
    성추행 없는 출퇴근길 이빠이 때려싣고 오라이~~~~~~~~~~~
  • ldh2187 2007.09.27 05:49 (*.39.128.228)
    저같이 살인마르르 좃는 살인마한테 국물도압죠........
  • =-= 2007.09.27 10:13 (*.54.38.48)
    여자분 반응을 보세요. 윗분.. 멜랑꼬리님.. 단순접촉이면, 부인하면 그만일텐데.. 부인도 아니고 시인도 아닌거보세요. 그 속마음을 그리도 못 읽으시는지.. 그리고 단순접촉으로.. 주위 사람들이 제지에나섰겠어요. 상습범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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