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쥐에게 주는 상...덕수궁 돌담길.
두달간의 긴 여행으로 심신이 지친 가여운 콩쥐,
이불속에서 꼼짝않고 나오지않는 콩쥐를 상을 준다고 달래서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남미미술전에 구경도 시켜주고
덕수궁돌담길로 산보를 시켰다.
콩쥐는 좋아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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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을 같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이 있었지요.
아마도 그래서 사모님께서 의도적으로 피하셨을겁니다.^^
작은 돌기둥들만 없다면 변하지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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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칙님은 예전에 덕수궁 돌담길을 많이 걸으신것 같네요. ㅎㅎ
저는 고등학교가 근처라 많이 지나다녔지요.
전 한국가면 골목 골목 걸어다니는것이 왜그렇게 좋은지.
옛날 생각들을 하며 걸어다니다 보면 한나절이 금방 다가더군요.
몇일은 그러다 시간을 다 보냅니다. -
덕수궁 근처에 학교라면 서울,이화. 덕수상고, 그리고 장모양의 모교인 협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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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학교 하나 아직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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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님 가끔 가댔습니다. 경기여고, 배재가 가가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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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덕수궁 돌담길 같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 들은 적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둘다 집이 연희동이었고... 게다가 "애인"이 연세대학을 나녔어서... "한대역"에서부터 전철타고 신촌에 와서 둘이서 놀다가... 걸어서 휘적휘적 집으로 가곤 했었는데요...
혹시 아시나요... 신촌 연대앞에 "Pinky"란 곳이 있었는데... 고전음악을 켜주던 당시엔 꽤 현대화된 내부 시설을 하고 있던 다방이었는데... 종로에 르네상스, 명동에 필하모니까지 가는 건 좀 멀고 해서 자주 다니던..
그런데 그시절을 아시나요? 음악이 귀하던 시절 돈내고 들어가서 음악을 듣던... 정말 세상 변해도 많이 변했네요... 앞으로 10년 후면 어떻게 될까요... -
멋있네요...
바쁜 일상을 돌아보게끔 만드는 사진...
얼마 벌겠다고... -
그레이칙님 안녕하셨습니까.
그당시 고등학교 다니며 제일 부러웠던겄은 예원예고 학생들이 였습니다.
숏커트 머릴 한 이쁜 여학생들하고 같이 공부하는 것도 부러웠지만 하고픈 공부를 할수있고 또
곤색 양복에 넥타이 까지 메고다니는 예고 남학생들이 그렇게도 부럽더군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죠. 기타전공이 중(?)고등학교부터 있으니까요. -
경유님^^ 항시 잘지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풍부함을 향유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경유님은 항상 시간이 부족하시길 기원합니다.^^ -
부산토백이 제이슨은 무신소린지 당췌.....ㅋㅋ
아~그리운 영도다리여~ -
저.......................기도 불량배 있었어여..........중학생때 저 삥뜯겼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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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을때 그리고도 30여년전 한참 떡꺼머리 하고 지금 아내가된 당시 "애인"하고 그 많고 많은 곳을 다녔지만... 어쩐 일인지 덕수궁 돌담길은 간적이 없었는데... 한국에 있을땐 별로 귀한 느낌이 없어서... 그저 언제 한번 가면 되지하다가... 이제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게 됩니다...
뭐 영화나 연속극에서 가끔 보긴 했지만 오늘은 느낌이 확 와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