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5.05.13 08:30

누가 시인인가?

(*.80.25.84) 조회 수 3031 댓글 5

하하하....
전  그동안
자기가 보고싶은데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을
시인인줄 알았쟝아여....
술도 마시고, 여행도 하며 적당히 방랑을 하는....

근데 아니도만, 뭐.
사치라 생각하고 통 시집은 손에 잡아본적없는 내가
어제 첨으로 기형도 전집이 서가에 있길래 무심코 꺼내 읽다가
시인은 객관주의자라는거 불현듯 느끼게 되네요.


"창가의 노을이 붉다".....이게  도데체  시가 될수있겠습니까?
"창가의 노을이 내게 붉게 보인다".....이래야 시인이지.


기형도님께서 "시인"이라는 글에서 그러시데여,,,
일만개 물결중 1000개가 물고기떼가 되고
1000마리중 몇마리는 뭍으로 올라가
그중  한마리는 새가되어 하늘로 날아오른다고.
..........중략............



하여간에 그동안 시인이 뭔지 맨날 가물가물했는데
기형도 전집보면서 환해진거 같아요.
시인은 자신의 술취한감정을 그리는사람이 아니고
칼같이 날카로운시선으로 속까지 깊이 베는사람.
그는 자연주의자 그리고 객관주의자.


객관...........미래의 과학도 덩달아  손들어주는 사적감정에 물들지 않은 진실.



이젠 시인을 만나도 그동안처럼 무서워 도망가지 않고
술한잔 권하며 친하게 지낼수있을거 같아요....


  
Comment '5'
  • 용접맨 2005.05.14 00:02 (*.212.180.57)
    ㅎ ㅎ 수님이 뭘 깨달으셨군여..........반가움과 동시에 실망;;;;;;;;;;;그걸 인제 아셨어여??????????
    수님은 시에 대해 잘 알주 알았는데........쩝 <----이분의 일, 농담 ^^
    '창가에 노을이 붉다'라고 쓰여진 시에 대해 보통 시에 감각이 있으신 분덜은, 이 글 쓴 시인은'창가에 노을이 붉게 보인다'라고 해석을 하지여 ㅎ ㅎ 수님두 참..........ㅂ ㅏ~ㅂ~ ................
  • 안신영 2005.05.14 16:15 (*.49.0.57)
    "시인이 뭔지 맨날 가물가물했는데" 라는 글을 읽으면서

    아! 시에 대해서 깨달으신 느낌이 있으셨구나.
    그런데 마지막 글에 술이야기가 나와서 좀 헷갈리네요.
    목적이 술인것 같아여...ㅎㅎㅎ

    수님
    제사이트에 오셔서 글을 남겨두셨는데 늦게나마 인사드려요.
  • 2005.05.14 18:53 (*.80.11.141)
    아...술여...하하하
    기냥 한잔 같이 하고싶은 그런거죠..뭐..반갑습니다.
  • (ㅡ..ㅡ;;) 2005.05.15 13:02 (*.167.3.169)
    엘리어트가 이런 얘길 했다네요.
    "시란 감정의 해방이 아니고 감정으로부터의 탈출."

    어떤 시인이 말하길,
    시라는 건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세계에 숨겨진 가치로운 것들을 느끼고 표현하는 예술.
    그런 이유로 시에는 혼잣소리나 푸념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조금도 없는 그런 감정의 세계.

    음악은 어떨는지.
  • 2005.05.15 16:08 (*.80.11.141)
    음악에 대해서도
    아주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8 저 문 1 file 최동수 2008.02.26 4010
1587 저 병아리(히요꼬) 먹으러 일본가요... 5 file 콩쥐 2006.12.09 5026
1586 저 부산내려왔어용. 서승완님 독주회보러.ㅋ 6 오모씨 2004.05.29 4089
1585 저 쇼팽왈츠 작업들어갑니다 3 봉봉 2008.03.22 3487
1584 저 오늘 김연아선수 경기보고 돈 엄청 썼습니다.... 3 음.. 2010.02.27 4080
1583 저 위로해주실 분... 12 신동훈 2003.04.01 6376
1582 저 이번에 마라톤 나갑니다. 김종표 2001.02.27 4368
1581 저 잠깐 안 보일 지 모릅니다. 1 쏠레아 2010.01.06 3578
1580 저 조만간 사이트하나 만들려구해요.. 1 햇님사이트 2011.11.17 4935
1579 저 죽을 뻔 했습니다 3 트뤼포 2008.09.09 4138
1578 저 한국 왔어요~ 10 차차 2004.06.27 3384
1577 저 한국떠나요 ... 9 봉봉 2009.04.10 4748
1576 저가 항공사 요금의 함정 ? Vueling-The Good, Rayan Air -The Bad 1 마스티븐 2013.05.01 8510
1575 저기 냇가에서 어머니가 부르신다 10 금모래 2011.07.04 5501
1574 저기 누군가 비에 젖어 4 금모래 2009.12.01 3958
1573 저기....개십니까? 7 file 꽁생원 2011.01.31 5357
1572 저기요.... 영문표기. 47 file 콩쥐 2010.02.27 7117
1571 저녁 사진 5 file 콩쥐 2012.11.16 5514
1570 저녁노을 5 file 콩쥐 2012.05.16 5696
1569 저녁노을 2 file 콩쥐 2012.09.14 6154
1568 저녁하늘.. 6 여명 2006.04.23 8158
1567 저녁하늘님, 오모씨님... 그 음반의 표지들 이미지로 스캔 뜬거에요. 5 file 옥용수 2004.03.27 3682
1566 저녁하늘님과 함께한 작은맥주모임. 16 file 2004.04.04 4506
1565 저녁하늘언니...^^ 쑤니 2006.03.09 7427
1564 저녁하늘입니다. 5 file iBach 2003.12.31 5087
1563 저는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39 가나 2008.06.15 4678
1562 저는 이것들을 보고 한참 웃었네요. 2 울랄라 2011.04.06 5952
1561 저는 조깅매니아.. 2001.02.10 5143
1560 저도 1박2일을... 3 파크닌팬 2008.12.01 3419
1559 저도 BACH2138님께 여쭤볼께요. 7 11 2010.07.19 4596
1558 저도 간만에 사진 한장~ ㅋㅋ 14 file 오모씨 2006.06.12 7052
1557 저도 게임 하나 올립니다. ★사상 최고의 스펙타클한 플레시 게임!! 10 오모씨 2004.02.20 4220
1556 저도 그런 경험.. 3 ggum 2003.03.24 6556
1555 저도 기타 사진 한장 올립니다. 4 file 망고레 2004.07.23 5842
1554 저도 나이 먹나봐요.. 1 정도룡 2006.12.08 3609
1553 저도 드뎌 마이카족이 되었어요..!!!! 19 file 오모씨 2004.04.16 3739
1552 저도 망했어요. ㅠㅠ 5 file orpheus15 2005.05.22 3602
1551 저도 벌새인줄 알았었어요. 진주 근처에서보고는........ 12 file 그레이칙 2008.10.17 4226
1550 저도 한마디 할께요 1 2011.11.03 4569
1549 저도... file 무명 2006.10.19 3553
1548 저두 감사드려요~ 아이모레스님~ 1 file 2005.01.14 2861
1547 저두 감사드려요~ 아이모레스님~ 7 file Clara 2005.01.13 3611
1546 저두 감사드려용~아이모레스님^^ 7 오모씨 2005.01.14 2966
1545 저두 아내가 만든... 우럭 매운탕~같이 먹삼^^ 10 file Jason 2008.12.12 4579
1544 저랑 항상 같이 놀아주는애 사진 올립니다.............. 3 file 우전칭구 2005.07.27 3725
1543 저만 그런가요 2 6 np 2009.01.29 3450
1542 저보다 더 심한사람이 있네요.... 1 file 콩쥐 2005.09.13 3485
1541 저염식의 기적 9 ganesha 2014.04.04 4946
1540 저의 연애작업 진행현황..... 7 file =-= 2007.10.18 4673
1539 저좀 위로해 주세요.. 12 꿈틀 2007.11.25 3951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