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주사파와 북쪽에 연계된 학생들이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는 활동을 안 하다가 내가 집권하니까 이 사람들이 다시 활동을 하는 것 같다. 이 사람들이 뒤에서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것 같다. 한총련도 노무현 정부 때는 활동하지 않았는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고 해 빈축을 샀던 이명박 대통령이 또 다시 촛불시위 배후세력론을 설파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또 청와대가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을 공식 브리핑에서 제외한 채 기자들에게 전달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6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배후세력을 "주사파와 친북세력"으로 규정했다고 불교계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모임의 한 참석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우리 얘기 듣기보다 자기 얘기 하기에 바빴다"



청와대의 공식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모임은 6·25 전사자 가족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과 설명, 물가와 서민고통, 수도 민영화 루머,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현 정국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청와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불교계 지도자들과의 오찬간담회 내용을 전달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불교계 지도자들이 이 대통령에게 '힘을 내라'고 덕담했고, 대통령은 '고맙다'고 화답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참가했던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우리 얘기를 듣겠다고 해서 갔지만 정작 대통령은 우리 얘기를 듣기보다 자신의 얘기를 하기에 바빴다"며 "스님들의 얘기에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쇠고기 재협상'과 '대운하 포기' 같은 불교계의 뜻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불교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사파와 북쪽에 연계된 학생들이 노무현 정부 때는 활동을 안 하고 있다가 내가 집권하니까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 같다"며 "이 사람들이 뒤에서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쪽과 연계된 친북세력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총련도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활동하지 않았는데 다시 활동을 시작해 이들이 촛불시위 배후세력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는 것.



이에 불교계 참석자들은 "국민들은 이 나라의 경제를 살린다고 해서 이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은 미국산 쇠고기와 대운하 문제로 민란 수준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쇠고기 재협상과 운하 중단을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사과한 뒤 새로 국정운영을 시작하라고 충고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소나기가 올 때는 피하면 된다"며 "소나기 올 때는 언제나 피해야 한다"고 받아쳤다고 한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참석자가 "이건 소나기가 아니라 장마비"라며 "장마비를 쉽게 볼 일이 아니다, 빨리 재협상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해야 한다"고 일갈하는 장면도 있었다.



청와대는 이날 '소나기'와 관련된 발언도 공식브리핑에서는 "스님들이 우리 옛말에 소나기는 피하라는 그런 속담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시면서 해를 비춰 국민이 외투를 벗기는 그런 정책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체는 생략하고 부분만 부각시킨 게 아니냐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기독교지도자와 간담회 "노무현 때 했으면 말썽 안 났지..."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상춘관에서 열린 기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도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그 때(노무현정부) 처리했으면 이런 말썽이 안 났지"라며 '노무현 정부 탓'을 했다. 이날 조용기 원로목사가 "일은 그 때 다 벌여 놓은 것"이라고 말하자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는 것.



이 대통령은 또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 "세상을 밝게 하려는 점도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나라가 잘 돼야 하고, 그 분들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청와대 측이 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 인터뷰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대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한다"며 "1~2년 내 진전을 보게 된다면 지지자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건강과 어린아이들의 안전에 관한 우려를 잘 안다"면서 "일부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지만 최고경영인은 소비자와 그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좀더 많은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6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드러난 이 대통령의 '속내'는 이런 '공식입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자승 스님 등 5명이 참석했다.


============
오마이뉴스

  
Comment '2'
  • 문제는 2008.06.07 19:22 (*.190.52.77)
    광신도들 때문!
  • 병진 2008.06.07 20:42 (*.54.15.178)
    음..수많은 국민들의 함성을 기껏 지나가는 소나기로 치부하고
    피하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병진이 나라를 다스린다니,
    국운이 기울지 않으면 이상할 지경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88 유권자의 선택 유권 2014.06.07 3679
5887 그냥요...영화 Contact를 보면... 4 세곱이야 2003.07.24 3680
5886 줄기세포(line) 원천기술(art?) 소유자명단. file 콩순이칭구 2005.12.21 3680
5885 개미와 베짱이 4 file -_-; 2006.11.09 3680
5884 친구 2010.08.02 3680
5883 영어 잘하는 아가씨 3 콩쥐 2015.04.27 3680
5882 독립영양인간...퍼온글 콩쥐 2015.09.19 3680
5881 질문이 있읍니다 노내임 2008.10.08 3681
5880 해도 너무해! 7 루팡 2008.10.19 3681
5879 배모씨님 러시아로 출국... 2 file 콩쥐 2008.12.26 3681
5878 친구 2010.06.13 3681
5877 저녁하늘님, 오모씨님... 그 음반의 표지들 이미지로 스캔 뜬거에요. 5 file 옥용수 2004.03.27 3682
5876 가을엔.... 5 앨리스 2009.10.10 3684
5875 로스차일드와 케이팝 로스챠일드 2015.03.13 3684
5874 [김대중 대통령] 하지 못한 추도사를 대신하여 1 file 하울 2009.07.06 3685
5873 한국인들 대거 독일로 망명...일주일에 150만명. 콩쥐 2014.10.12 3686
5872 [re] 고맙네요~ 장대건님 사진~ 1 file 오모씨 2005.11.10 3686
5871 야단법석 7 file 콩쥐 2010.03.23 3686
5870 누구일까요? 11 file 조모씨 2004.02.22 3687
5869 "지구를지켜라"..........일요일밤12시 sbs텔레비젼에서도 한데여... 3 2004.03.13 3687
5868 우리네 인생 2 seneka 2004.05.10 3687
5867 운영자? 관리자 그거 안할래요. 5 오모씨 2004.08.20 3688
5866 [re] 엘펜리트를 보고... 2 file 이름없슴 2006.11.29 3688
5865 강남콩만한 물집 3 콩쥐 2007.05.01 3689
5864 투표부대가 그놈참 2004.04.10 3690
5863 조그만 하프시코드 3 SPAGHETTI 2009.03.20 3690
5862 살아있는 전설 허본좌님의 call me 9 앨리스 2009.08.17 3690
5861 하카란다가 장미목인가요? 2 초보자 2004.01.29 3691
5860 쇼로 연주 1 file 2004.12.19 3691
5859 대안학교학생들.... 4 file 콩쥐 2008.03.26 3691
5858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다시 올리기위해선 4 펌맨 2009.06.03 3691
5857 예쁜 삶 친구 2010.04.05 3691
5856 대세는 트롯팝 구름에달 2009.05.02 3692
5855 슈베르트 콜렉션 3 file cho kuk kon 2009.05.17 3692
5854 베트남 동물 콩쥐 2014.12.03 3692
5853 기타문화원영문자....2004 4 file 최창호 2004.05.29 3694
5852 허경영만 부시에게 초대받은 이유? 다물 2007.11.10 3694
5851 자랑스러운 우리 대통령. 2 쏠레아 2010.03.17 3694
5850 일루미나티에게 선전포고하는 트럼프 장면 트럼프맨 2016.11.10 3694
5849 허구헌날 길거리연주 file 2004.12.19 3695
5848 벙어리컴....... 3 무사시 2003.09.18 3696
5847 [re] 대추.밤 같이드실래요? file 도이 2006.10.01 3696
5846 감정과잉 ^^ 1 2008.05.27 3696
5845 김연아때문에 속상했어요. 5 file 콩쥐 2008.12.13 3696
5844 예술로 지켜낸 마을 9 2009.08.13 3696
5843 음악회 가는길....4 5 file 콩쥐 2009.09.04 3696
5842 제가 이사가서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바뀌었어요...(개인적인글입니다.) 2 2004.07.14 3697
5841 [re] 하물며 사람이야 말해 뭐하리...2. 1 file 2004.08.27 3697
5840 테니스는 어떠세요? 4 셰인 2001.04.19 3698
5839 전작권 환수 재검토? 펌맨 2009.05.27 3698
Board Pagination ‹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