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좀전에 들어왔습니다. 삐에리의 독주도 좋았지만 실내악의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좋은 공연
이었습니다. 공연 후기는 고수 분들이 상세히 올려주실거라 믿고 생략하겠습니다만...
삐에리 독주 중에 여기 저기서 기침을 하는 청중들이 있자 어떤 분이 "아~ 기침 좀 살살하지 씨~"하고
크게 멘트(?)를 하시더군요. 저는 음악에 집중하느라 기침소리는 별로 거슬리지 않았고 어느 공연이나
청중들의 바시락 거리는 소리나 기침은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연중에 그런 식의
멘트는 정말 처음 들어봅니다. 그 담부터는 기침소리보다 그 멘트에 기분이 너무 언짢아서 음악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아마도 삐에리의 음악을 너무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삐에리의 음색에 취하려고 하는데 기침소리가 너무 신경이 쓰이셨던 모양이지요..
그 분이 기타음악만 사랑하고 다른 건 신경안쓰시는 분이 아니길 바랍니다.
오늘 삐에리의 연주를 듣기 위해 국내에서 기타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시던데 혹시나
그 분도 기타를 좋아하시고 이 글을 읽어보실 수도 있겠네요..^^;
그 것만 빼고는 오늘 공연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