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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제가 첨으로 카르카시를 벗어나 만나게 된 연주곡이었죠.
오래전, 대학교 1학년 때 선배들을 따라 보게된 신이치 후쿠다의 연주회에서 익숙해 졌고, 그 해 여름방학, 이병우 연주회를 보고나서 연습하기로 마음을 굳혔답니다. 그 뒤 여름방학 내내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고 결국 2학기 연주회 때 이 곡으로 독주를 설 수 있었죠. 좋을 때였습니다.
그동안 이 곡을 너무 소홀히 했던 것 같아 연습겸 녹음을 해 보았습니다.
학생때처럼 '번쩍번쩍' 하지는 못해서 조금 아쉽긴 하네요.
아마도 이런게 직장인 아마추어의 한계인가 봅니다.
아무튼, 그런 인연때문에 빌라 로보스의 전주곡 1번은 제가 연습한 곡들 중 가장 소중하답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