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부터 한동안 정신이 없을 터라 '야심찬' 녹음 프로젝트는 하기 힘들 것 같아, 몰아쳐서 녹음을 했습니다. 그동안 죽 하고 싶었던 건데요. 물경, 85년도에 만들었던 저의 허접한 자작곡입니다. 당시 두어 개 더 습작이 있었는데, 다 잃어버리고 이것만 남았네요. 그때의 열정이 그립습니다. 과연 다시 작곡을 할 수 있을진...
뭐, 클래식 기타하고는 거의 상관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그냥 별 생각없이 들어주시어요.
통기타와 일렉으로 범벅했습니다. 무려 여섯번이나 더빙을 했는데 멀티 트랙이 되니 뒷 수습이 좀 잘 안되네요. 믹싱도 예술이란 말이 실감나네요. 원래 기타 두대, 베이스, 드럼, 보컬의 5인조 밴드를 위한 곡이구요, 85년도 MBC 대학가요제....... 경인지역 예선 탈락곡이 올습니다. --;;;; 제목은 '짧은 노래, 긴 침묵'이라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원래는 거의 메탈 발라드에 가까웠다는... 당시 보컬하던 친구가 목소리가 꽤 높아서요, 제 목소리로는 좀 커버하기 힘듭니다. 잘 안올라가지만 그냥 대충 불렀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꼭 한번 녹음해보고 싶어서요. ^^ 들어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