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님께 상기님 음반을 받았다..
예쁘게 싸인 심플한 디자인의 음반 2장..
표지 곳곳에 많은 사람의 땀이 저절로 보인다.. 이런.. 음반을 듣기도 전에 벌써 애착이 간다..
이러면 안되는데...^^;
나머지 한장은 정말 음악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에게 선물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음.. 서론이 길었는데..
주제 넘게 평을 하자면..
일단 자연스런 흐름과 우아한 음색이 일품인 것 같다..
호소력 있는 음색을 낼줄 아는 연주자를 만나기는 참 어려운데..
반가운 생각부터 든다..
고음이 조금 날카롭게 들려 아쉽긴 하지만..
섬세하고 다양한 악상들을 성실하게 연주하시는 모습이
저절로 눈앞에 보인다..
다만.. 님의 능력이 모두 쏟아진 연주는 아닌 것 같아 좀 아쉬웠다..
실황으로 들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이..
음반이다 보니까.. 귀에 더 들리는 거 같다..
조그만 배음관계로 불안해지는 음정들..
약간의 컨트롤 미스로 무너지는 밸런스..
하지만.. 깊은 서정성으로
음악적으로 흘러나오는 패시지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진흙속의 진주를 찾으셨으니.. 감히 바란다면..
더 찬란하게 다듬으셔서 더 좋은 음악들려주셨으면 한다..
보다 사색적이고 농익은 표현으로
다음 연주회장에서 들을 북스후스데가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