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는 같은 악기를 연주해도 연주자의 개성에 따라 소리가 완전히 달라지죠. 그 점이 기타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어린 시절 체험한 노르웨이의 숲과 피오르 해안, 평온하고 자족적이며 유쾌한 노르웨이 사람들의 영향이 컸다는 이건화의 음악세계는 그래서 자연스러움과 느림을 추구하는 명상적 세계다.
“요즘 기타리스트들은 필요 이상으로 속도에 집착하죠. 무조건 남들보다 빠른 속도로 연주해야 하고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어요. 물론 테크닉의 완성도는 중요하죠. 하지만 저는 기계적인 기교에 치중하는 메인스트림을 거스르면서, 청중에게 음악을 통해 작곡가가 들려주고 싶었던 바로 그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스페인 음색을 지닌 기타 파코 마린(Paco Marin)으로 “마치 노래하듯 연주한다”는 평을 받는 그는 바흐의 철학과 정신세계를 사랑하고 소르(Sor)의 기타음악을 가장 즐겨 연주한다고.
“줄리언 브림의 말처럼 훌륭한 음악은 정신적 차원의 계시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아주 ‘신성한’ 어떤 것이죠. 곡이 지닌 메시지를 작곡가와 공유하며 청중에게 이해의 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연주자로서 저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문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9144402&ctg=1700
세종대 클래식기타 동아리 한울림 19기 이건화 선배님이십니다.
분문에 나와있는 것처럼 세종대 컴퓨터공학과로 입학하셨다가 한울림에 들어오고 난 뒤 전공을 클래식 기타로 바꾸셨습니다. 친한 형이 이렇게 신문에 실리니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웃음이 먼저 나는 건 어쩔 수 없군요. '같이 술마시고 놀던 선배가 이렇게 되다니...' 재미있네요.
기타매니아 여러분들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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