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16 16:23
[re] 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243.135.89) 조회 수 5747 댓글 6
해피보이님! 안녕하세요? 무척 어려운 문제를 제기하셨군요. 바흐의 해석에 관한 문제는 난제 중의 하나지요.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구요. 거두절미하고 바흐의 무반주 바이얼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기타곡으로 편곡한 여러 연주에 대해 제가 평소에 느낀 부분에 대해 언급할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바이얼린의 줄은 4개입니다. 바흐의 이 작품들을 들어 보면 선율선이 고음현에서 움직이기도 하고 중음현, 또는 저음현에서도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외성부에 해당하는 고음현과 저음현의 경우에는 선율의 움직임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선율선이 중음현에서 움직이는 경우에도 선율을 같은 줄 위에서 움직이게 함으로써 선율선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지요.
그러나 기타로 편곡한 경우에 이러한 선율선의 움직임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소 불만스럽더군요. 물론 이것은 바이얼린과 기타의 발음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즉, 바이얼린의 경우 화음을 활로 그은 다음에 화음 속에 있는 선율선을 중음현에서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지만 기타의 경우에는 선율선이 이어지지 않고 단절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악보를 보고 바이얼린과의 비교감상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만 기타로 편곡시에 세심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항이 고려된 연주(편곡)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았거든요.
아래는 이 곡의 바이얼린 악보입니다. 아래에 붙어 있는 작은 악보는 해석입니다.
![](http://www.qmuse.biz/images/Bach-Adagio 1.JPG)
![](http://www.qmuse.biz/images/Bach-Adagio 2.JPG)
* 요한나 마르치(Johanna Martzy)의 연주를 올리니 비교해서 들어보시기 바라며 기타 연주(또는 편곡)시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바이얼린의 줄은 4개입니다. 바흐의 이 작품들을 들어 보면 선율선이 고음현에서 움직이기도 하고 중음현, 또는 저음현에서도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외성부에 해당하는 고음현과 저음현의 경우에는 선율의 움직임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선율선이 중음현에서 움직이는 경우에도 선율을 같은 줄 위에서 움직이게 함으로써 선율선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지요.
그러나 기타로 편곡한 경우에 이러한 선율선의 움직임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소 불만스럽더군요. 물론 이것은 바이얼린과 기타의 발음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즉, 바이얼린의 경우 화음을 활로 그은 다음에 화음 속에 있는 선율선을 중음현에서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지만 기타의 경우에는 선율선이 이어지지 않고 단절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악보를 보고 바이얼린과의 비교감상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만 기타로 편곡시에 세심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항이 고려된 연주(편곡)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았거든요.
아래는 이 곡의 바이얼린 악보입니다. 아래에 붙어 있는 작은 악보는 해석입니다.
* 요한나 마르치(Johanna Martzy)의 연주를 올리니 비교해서 들어보시기 바라며 기타 연주(또는 편곡)시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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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위에가 "해석" 이고, 밑에게 원보일겁니다. 갈라미언 판이 아닌가 싶은데, 위의 악보가 운궁, 프레이징, 다이나믹스 등에 대한 기보가 더 자세한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지속이 불가능한 저음에 대한 음가의 "해설" 도 이루어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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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실님! 자세히 보니 그렇군요. 예를 들어, 제일 마지막 마디의 경우 4줄 모두의 음가를 유지할 수 없겠군요. 역시 서정실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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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치의 연주를 잘 관찰해보면 위 악보의 해석과 다르게 연주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첫 마디의 두 번째 나오는 화음의 음가가 위 악보와는 다르군요. 상성부의 c음의 경우 8분음표가 아니라 4분음표로 연주하고 있거든요. 바이얼린이 아니라 기타라면 아래쪽의 악보대로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은 논란이 필요가 없겠죠? 연주하는 악기가 달라진다는 건 이처럼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인데 편곡의 과정 역시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후쿠다 신이치가 끊임없이 악보를 바꾸어(즉 보완해) 나간다는 건 무척 성실하고도 학구적인 태도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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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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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바이얼린 악보가 기본이죠......저는 아예 바이얼린 악보에다 기타의 양손 운지 써가며 제 사부님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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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곡한 악보는 여러가지 버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주가 자신이 편곡한 작품이 아닌 경우, 어떤 악보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연주가의 안목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원래 기타를 위한 곡이 아닌 바에야 경우 원곡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이얼린 악보를 첨부하였구요, 곡에 대한 해설을 한 것이 아니라 선율선이 이어지지 않고 끊어지는 경우를 더러 봤기 때문에 바이얼린 악보와 연주를 들어 보고 악보를 선택하거나 연주시에 고려하는 게 좋겠다는 뜻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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