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36.43.207) 조회 수 5360 댓글 5
안녕들 하세요.
제가 기타매냐 싸이트에 드나든지도 참으로 오래되었네요.
글을 자주 올리진 않아 아직 제 존재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긴 하시지만
언제나 이곳에 오면 가족같은 따스함을 느낀답니다.
아래 차차님의 영국 조곡 이야기를 읽고 나니 저도 바흐의 명곡 중의 하나인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 생각이 나서요...
제가 이곡을 첨 접한건  대학 들어와서 기초 음악문헌이란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기타곡 이외의 클래식 음악에 대해선 식견이 워낙 짧아서 아주아주 유명한
곡이라는데도 그전까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죠.
암튼 그 수업시간에 바흐에대해서 배우면서 바흐의 대표곡으로 교수님께서
바로 글렌굴드가 연주한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을 틀어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피아노 전공이시라 그렇기도 했겠지만 어쨌든 바흐곡중에
유명하니까 틀어주셨겠죠.
그런데 1번 트랙 아리아가 연주되는 그 순간  웅성거리던 교실이 순식간에
찬물 끼얹은듯 조용해졌습니다.(농담아니에요..진짜로요!)
굴드의 81년 레코딩, 그 긴호흡과 명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연주에 저희반
아이들은 모두모두 감동의 도가니에 빠졌답니다.
암튼 그게 저와 굴드의 골드베르그연주와의 첫만남이었죠.
그날 다른 3가지 버전으로 골드베르그를 들었는데 아이들 대부분이
굴드의 연주를 최고로 꼽았습니다.
굴드의 연주는 빠른곳과 느린곳이 명확히 대비되면서도 이상하리만치
그 균형이 묘하게 깨지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빠른프레이즈에서도 음들을
레가토시키지 않고 한음한음 또랑또랑한 바로크적인 또랑또랑한 음색으로
연주하는 그의 테크닉도 놀라웠구요.
암튼 아주아주 훌륭한연주였습니다.
특히나 1번트랙 아리아에서의 긴호흡과 아름다운연주는 정망 대단합니다.
글렌굴드는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을 2번(55년,81년)레코딩 했는데
81년 레코딩을 더 낫다고 하는게 중론 인것 같았습니다.
81년 레코딩이 훨씬 시간이 길죠. 제가 가지고 있는것도 81년 레코딩입니다.
빌스마도 나중에 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연주가 훨씬 느렸는데 나이가
들면 확실히 호흡도 길어지고 음악을 여유롭게 노래할수 있는 능력과 여유가 생기나 봅니다.
제가 글재주가 짧아 제가 받은 감동을 그대로 전해드리지 못한거 같아서
많이 아쉽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한번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Comment '5'
  • 고정석 2002.01.12 09:45 (*.75.5.104)
    일반음악 감상실에 81년 버전과 55년 버전두가지 전부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쳄발로 버전, 현악4중주버전도 올려놨습니다.
  • 신동훈 2002.01.12 12:28 (*.104.159.154)
    차차님이 말씀하신건 영국조곡이 아니라 쳄발로협주곡인데여... ㅡㅡ
  • 신동훈 2002.01.12 12:29 (*.104.159.154)
    개인적으로는... 피아노연주보담 쳄발로 연주를 추천하고 싶네여... ^^
  • 신동훈 2002.01.12 12:36 (*.104.159.154)
    란도프스카를 비롯하야... 커크패트릭, 레온하르트, 쿠프만, 피노크, 앙타이의 연주가 일품이져 ^^
  • 차차 2002.01.14 12:52 (*.38.124.248)
    현악삼중주도 너무 좋던데... 대위적 선율진행이 더 선명하게 들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3 ☞ 아이렌다이즈.. 1 서정실 2001.05.25 5183
712 [re] 프레이즈는 이 것입니다. (1) 5 gmland 2003.05.16 5188
711 외우는 법. 석재 2001.11.14 5191
710 메트로놈보다는.... 3 untouchable 2001.08.15 5194
709 곡 외우기... 5 채소 2001.06.10 5209
708 엘튼 존 jazzman 2004.09.25 5213
707 Morel - Gershwin Medley 2 정천식 2003.12.10 5213
706 확실히... 형서기 2000.12.01 5214
705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6 아롱이 2003.08.29 5217
704 현대곡은... 으랏차차 2001.03.17 5220
703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참관기 13 iBach 2003.06.21 5225
702 내 첫사랑의 추억이 어린 그리그의 <페르 귄트>(2) 3 정천식 2004.02.10 5226
701 ☞ 순정률, 평균율, 글구 류트... 1 신동훈 2001.06.01 5227
700 프로가 연주하는 아라비아기상곡은??????? 간절한 2000.12.14 5227
699 [re] 당시엔 이런게 유행이었나봐요... ^^ 3 file eveNam 2003.11.19 5228
698 Scarborough Fair 영상시 2 고정석 2004.07.02 5229
697 깔레바로의 깜뽀 - 베니테스의 연주 6 정천식 2003.12.03 5230
696 시들어가는 젊음을 위로해 줄 그런 클래식기타음악을 추천해주세요.... 명노창 2000.10.15 5235
695 카렌 4 우러라 기타줄 2004.09.02 5237
694 원전연주 이야기(8)원전연주 단체-아르농쿠르와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투 신동훈 2001.11.15 5237
693 Volver file 변소반장 2001.02.12 5237
692 ☞:그남자와 그여자의 사정...이런 것을??? 형서기 2000.08.30 5237
691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3) 3 정천식 2004.03.13 5238
690 롤랑디옹 flying wigs에 대해서.. 3 kanawha 2004.08.03 5239
689 ☞ 소나타와 파르티타라... 악장두... 신동훈 2001.06.01 5239
688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2 6 기타방랑자 2003.06.04 5241
687 지휘자 이야기... 5 채소 2001.10.03 5242
686 콩쿨에 도전하시려는분만 보셔요... 22 2001.08.31 5242
685 동훈님, 바흐 1027,28,29 설명 좀 5 일랴나 2002.01.22 5244
684 러셀연주 잘들었어요~ 10 이브남 2004.10.05 5245
683 빛나는 한국연주가? 1 2001.03.27 5254
682 아이렌다이즈에 대해서... 3 으랏차차 2001.12.28 5259
681 [re] 나누어서 번역할 자원봉사 찾습니다. 7 gmland 2003.09.04 5260
680 로스 로메로스 공연과 핸드폰소리.... 명노창 2000.05.29 5261
679 음악의 편가르기.....클래식과 대중음악등등.....의미없음. 2002.02.01 5262
678 컴퓨터를 통해 녹음하는 방법. 사운드스미스 2001.02.01 5264
677 첼로와 기타 3 셰인 2001.07.12 5268
676 [re]프레이징을 어떤 수단으로써 어떻게 처리하나? (2) - she님의 질문에 대한 답글. 7 gmland 2003.05.19 5271
675 [re] Milan Tesar 의 "Merry-go-round" 1 file 옥용수 2003.12.12 5275
674 파리 국제 기타 콩쿨의 軌跡(2)-역대 수상자의 辯 [2편] 미니압바 2000.11.06 5276
673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5277
672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28 B612 2003.08.29 5280
671 음악사에 있어서 마지막 화가는 바흐다... 4 채소 2002.01.17 5281
670 지금 재미없는 현대음악은 영원히 재미없을것이다. 8 2003.05.12 5288
669 [re] 답답... 21 답답... 2004.02.06 5290
668 bouree`가 보뤼에요? 부레에요? 아니면 뭐라구 읽어요? (냉무) 2 으랏차차 2002.02.13 5290
667 일을 마치고 8 느끼 2005.02.11 5299
666 토론실에 있는, 저작권에 대한 글들에 관하여 10 gmland 2003.06.14 5304
665 야마시타 11 천지대야망 2003.06.20 5311
664 [re] 악보가 안 외워질때... 채소 2001.11.13 5312
663 mp3.. 음악이 많다고 하네요... 2000.12.24 5314
662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3) 3 정천식 2004.02.26 5319
661 연주와 나이 7 niceplace 2003.04.23 5326
660 파리 국제 기타 콩쿨의 軌跡(2)-역대 수상자들의 辨[최종] 미니압바 2000.11.08 5326
659 새로운길에 대한 두려움.... 2000.09.25 5340
658 미국에서 사는 것이... 3 셰인 2002.02.11 5343
657 Lejana tierra mia file 변소반장 2001.02.12 5344
656 류트음악과 현대기타의 몇가지 문제 미니압바 2001.02.08 5352
655 [re]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3) 차가운기타 2004.03.16 5353
654 [re] 녹음기술 6 niceplace 2004.09.01 5354
» 글렌굴드에디션의 바흐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 5 기타랑 2002.01.12 5360
652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1) 4 정천식 2004.02.24 5371
651 코드... 2 얼떨결에지나가는넘 2003.06.10 5373
650 Wulfin Liske 연주회 file 해피보이 2005.05.30 5375
649 결혼식같은 곳에서 축가로 연주해줄수 있는 곡 어떤게 있을까요? 11 화음 2002.01.13 5377
648 작품번호에 관하여..(초보분들을위해서) 3 컨추리 2002.10.21 5379
647 동훈님 바흐 작품중 원전연주로 된 음반 추천바랍니다 1 일랴나 2001.10.31 5379
646 역시~디용.....Roland Dyens 의 인터뷰.............(97년 soundboard잡지) 8 맹구 2004.03.23 5382
645 가장 권위있는 국제 콩쿨이었던 파리 기타 콩쿨의 軌跡(1) 미니압바 2000.11.01 5383
644 世네car.... 님....이 궁금해 하시는 것들... 17 eveNam 2003.12.19 5384
643 스케일 연습은 언제나 내 생활의 일부 -레오니드 코간 5 채소 2001.05.08 5400
642 플라멩코 이야기 4 김영성 2002.08.05 5406
641 [re] 3화음 풀어쓰기 스케일 연습 - 예제 gmland 2003.03.26 5408
640 어떤분들에겐 클래식음악하는분들이 어떻게 보일까? 5 2003.03.19 5408
639 현대기타음악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고민중 2000.09.24 5409
638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3) 정천식 2004.02.11 5410
637 [기사] 국제 음악콩쿠르 韓-中-日이 휩쓸어 1 고정석 2005.11.01 5411
636 [re] 아! 『기타 화성학』1 9 09 2003.04.26 5411
635 울티모트레몰로 versus 알함브라궁의 추억 아마쳐 2001.03.29 5416
634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4) 정천식 2004.03.14 5429
633 . gmland 2003.04.30 5429
632 박두별 선생을 아시나요? 3 정천식 2003.12.18 5443
631 좋은 자료를 올리셨네요^^감사 1 narsis 2003.05.24 5444
630 기타역사에는 누구의 이름이 기록될까..요?........... 2 2004.08.29 5448
629 바하의 건반악기를 연주함에 있어... 2 신동훈 2002.01.17 5448
628 에일리언퓨전재즈 1 ZiO 2005.01.20 5450
627 마누엘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前記) 8 iBach 2003.06.10 5453
626 Maxixe음악파일 잇는분 올려주세요.. 0920 2004.12.22 5459
625 [re] Omar Bashir의 우드(Oud)연주.. 4 옥용수 2004.03.11 5460
624 ☞ 곡 난이도의 몇가지 평가기준.. 으랏차차 2001.08.17 5467
623 ☞기타연주 2 file 민성 2001.08.10 5468
622 카를로 도메니코니 한국 투어 연주 서울 공연 후기 - 2004년 11월 24일 금호 리사이틀홀 1 으니 2004.11.26 5469
621 Solo로 연주하는 아란훼즈협주곡 듣고싶지 않으세요? illiana 2000.10.08 5476
620 청취자가 듣는 것은 과연.. 2 아침에.. 2005.06.17 5483
619 Mi Buenos Aires Querido file 변소반장 2001.02.12 5483
618 지극히 개인적인. 9 B612 2003.08.31 5487
617 원로 윤형근 화백의 예술 이야기. 3 아랑 2003.04.09 5488
616 <font color=red>꺄우뚱! 왜 그럴까요? 히히!</font> 泳瑞父 2000.09.28 5490
615 LP를 CD로 만들기 정천식 2004.01.24 5496
614 [책소개] 스탠다드 팝송기타솔로 말괄량이 2000.06.20 550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